도쿄~아오모리 특급 침대 열차 은퇴

입력 2014.03.18 (09:47) 수정 2014.03.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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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70년부터 일본 본토 최북단 아오모리와 도쿄 우에노 사이 770여 킬로미터를 운행해 온 특급 침대열차가 은퇴했습니다.

<리포트>

특급 침대 열차 '아케보노'입니다.

객차는 모두 침대차로, 2단식 침대를 비롯해 탁자와 세면대를 갖춘 독실도 있습니다.

운행을 시작한 것은 일본 경제의 고도성장기.

동북 지역의 중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쿄로 몰려 왔습니다.

푹신하고 넓은 침대가 있는 침대 열차는 동경의 대상으로, '출세 열차'라고도 불렸습니다.

1969년에 상경한 가네다 씨는 침대 열차를 타고 고향에 돌아가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가네다 마쓰코(아오모리 출신) : "딱딱한 의자가 아니라 침대에 누워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열심히 노력해서 침대열차를 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가네다 씨가 처음 침대열차를 탄 것은 상경한 지 10여 년이 지난 30살 때입니다.

<인터뷰> 가네다 마쓰코(아오모리 출신) : "그런 열차를 타고 돌아왔다는 게 부모에 대한 효도였죠."

사람들을 삶을 격려해 온 침대열차 '아케보노'.

그 44년 역사의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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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아오모리 특급 침대 열차 은퇴
    • 입력 2014-03-18 09:49:22
    • 수정2014-03-18 10: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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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70년부터 일본 본토 최북단 아오모리와 도쿄 우에노 사이 770여 킬로미터를 운행해 온 특급 침대열차가 은퇴했습니다.

<리포트>

특급 침대 열차 '아케보노'입니다.

객차는 모두 침대차로, 2단식 침대를 비롯해 탁자와 세면대를 갖춘 독실도 있습니다.

운행을 시작한 것은 일본 경제의 고도성장기.

동북 지역의 중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쿄로 몰려 왔습니다.

푹신하고 넓은 침대가 있는 침대 열차는 동경의 대상으로, '출세 열차'라고도 불렸습니다.

1969년에 상경한 가네다 씨는 침대 열차를 타고 고향에 돌아가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가네다 마쓰코(아오모리 출신) : "딱딱한 의자가 아니라 침대에 누워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열심히 노력해서 침대열차를 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가네다 씨가 처음 침대열차를 탄 것은 상경한 지 10여 년이 지난 30살 때입니다.

<인터뷰> 가네다 마쓰코(아오모리 출신) : "그런 열차를 타고 돌아왔다는 게 부모에 대한 효도였죠."

사람들을 삶을 격려해 온 침대열차 '아케보노'.

그 44년 역사의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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