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9확대경] 꽃의 전쟁…일본 벚나무 원산지는 ‘한국’
입력 2014.04.03 (21:25) 수정 2014.04.11 (13:55) 뉴스 9
동영상영역 시작
[9확대경] 꽃의 전쟁…일본 벚나무 원산지는 ‘한국’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앞서 여의도를 벚꽃이 하얗게 수놓고 있는 모습, 보셨는데요.

전국 곳곳에서 벚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죠?

네, 그런데 흔히 벚꽃의 원산지가 일본이라고 알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옥유정, 임재성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꽃잎은 5개, 흰색 또는 홍색을 띄고 있는 벚꽃.

한국과 일본에 가장 많이 분포해 있는 '왕벚꽃'입니다.

왕벚꽃의 원산지를 판단하는데 가장 중요한 자생지!

200년 이상 된 제주 왕벚나무입니다.

이 같은 자생 벚나무가 제주도에서 확인된 것만 200그루가 넘습니다.

그러나 벚꽃 종주국임을 주장하는 일본은 지금까지도 자생지를 찾고 있는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일본 벚나무가 제주 왕벚나무의 한 종류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이윱니다.

<인터뷰> 김찬수(박사/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 "변이가 쭉 정규분포를 해야 합니다. 왕벚나무 이파리의 모양이 이렇게 생겼다면 이것을 기준으로 해서..."

DNA 분석 결과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이 일본과 한국 벚나무의 DNA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미국 농림부가 일본과 한국의 벚나무 시료 82개를 채취해 염기서열 등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제주 왕벚나무와 일본 벚나무가 유전적으로 동일하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정은주(박사/미국 농림부 산하 미국농업연구소) : "같은 염기서열을 가지고 있고, 일본의 왕벚나무는 한국에 자생하고 있는 왕벚나무의 일부분 집합이다."

생태학적, 과학적 분석을 통해 '왕벚꽃'의 원산지가 한국임이 분명하지만 일본은 자신들의 것이란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기자 멘트>

봄이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벚꽃.

이 벚꽃나무가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된 것은 1901년입니다.

7년 뒤인 1908년 제주도를 방문한 프랑스인 신부 '타케'가 한라산 중턱에서 왕벚나무의 자생지를 발견합니다.

이후, 조선총독부에서도 우리나라 전역을 직접 답사해 벚꽃의 원산지가 제주도라고 밝혔고, 이밖에도 각종 문헌에서 일본 벚꽃은 제주산임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광복 이후, 일본이 입장을 바꿨습니다.

일본의 벚나무와 제주도의 왕벚나무는 완전히 다른 종이라는 겁니다.

일본의 주장을 살펴볼까요?

앞서보신 한국과 미국의 유전자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자생종인 에도히간과 오시마자쿠라의 잡종 교배로 제주 왕벚나무인 '소메이요시노'가 생겨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정작 자생지는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벚꽃을 자신들의 것인냥 왜곡해 외교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보시는 화면이 지난 1912년 일본 도쿄시장이 일본 벚나무라며 미국 워싱턴에 기증한 벚나무 3천 그루인데요.

결국 이것조차도 제주 왕벚나무와 같은 종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당초 일본 벚꽃이라고 소개됐던 표지석이 동양 벚꽃이라고 바뀌었습니다.

이처럼 한일 양국 간 벚꽃의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왜곡과 억지 주장으로는 진실을 뒤엎을 수는 없다는 겁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 [9확대경] 꽃의 전쟁…일본 벚나무 원산지는 ‘한국’
    • 입력 2014.04.03 (21:25)
    • 수정 2014.04.11 (13:55)
    뉴스 9
[9확대경] 꽃의 전쟁…일본 벚나무 원산지는 ‘한국’
<앵커 멘트>

앞서 여의도를 벚꽃이 하얗게 수놓고 있는 모습, 보셨는데요.

전국 곳곳에서 벚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죠?

네, 그런데 흔히 벚꽃의 원산지가 일본이라고 알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옥유정, 임재성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꽃잎은 5개, 흰색 또는 홍색을 띄고 있는 벚꽃.

한국과 일본에 가장 많이 분포해 있는 '왕벚꽃'입니다.

왕벚꽃의 원산지를 판단하는데 가장 중요한 자생지!

200년 이상 된 제주 왕벚나무입니다.

이 같은 자생 벚나무가 제주도에서 확인된 것만 200그루가 넘습니다.

그러나 벚꽃 종주국임을 주장하는 일본은 지금까지도 자생지를 찾고 있는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일본 벚나무가 제주 왕벚나무의 한 종류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이윱니다.

<인터뷰> 김찬수(박사/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 "변이가 쭉 정규분포를 해야 합니다. 왕벚나무 이파리의 모양이 이렇게 생겼다면 이것을 기준으로 해서..."

DNA 분석 결과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이 일본과 한국 벚나무의 DNA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미국 농림부가 일본과 한국의 벚나무 시료 82개를 채취해 염기서열 등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제주 왕벚나무와 일본 벚나무가 유전적으로 동일하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정은주(박사/미국 농림부 산하 미국농업연구소) : "같은 염기서열을 가지고 있고, 일본의 왕벚나무는 한국에 자생하고 있는 왕벚나무의 일부분 집합이다."

생태학적, 과학적 분석을 통해 '왕벚꽃'의 원산지가 한국임이 분명하지만 일본은 자신들의 것이란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기자 멘트>

봄이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벚꽃.

이 벚꽃나무가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된 것은 1901년입니다.

7년 뒤인 1908년 제주도를 방문한 프랑스인 신부 '타케'가 한라산 중턱에서 왕벚나무의 자생지를 발견합니다.

이후, 조선총독부에서도 우리나라 전역을 직접 답사해 벚꽃의 원산지가 제주도라고 밝혔고, 이밖에도 각종 문헌에서 일본 벚꽃은 제주산임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광복 이후, 일본이 입장을 바꿨습니다.

일본의 벚나무와 제주도의 왕벚나무는 완전히 다른 종이라는 겁니다.

일본의 주장을 살펴볼까요?

앞서보신 한국과 미국의 유전자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자생종인 에도히간과 오시마자쿠라의 잡종 교배로 제주 왕벚나무인 '소메이요시노'가 생겨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정작 자생지는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벚꽃을 자신들의 것인냥 왜곡해 외교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보시는 화면이 지난 1912년 일본 도쿄시장이 일본 벚나무라며 미국 워싱턴에 기증한 벚나무 3천 그루인데요.

결국 이것조차도 제주 왕벚나무와 같은 종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당초 일본 벚꽃이라고 소개됐던 표지석이 동양 벚꽃이라고 바뀌었습니다.

이처럼 한일 양국 간 벚꽃의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왜곡과 억지 주장으로는 진실을 뒤엎을 수는 없다는 겁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9 전체보기
기자 정보

    KBS사이트에서 소셜계정으로 로그인한 이용자는 댓글 이용시 KBS회원으로 표시되고
    댓글창을 통해 소셜계정으로 로그인한 이용자는 소셜회원으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