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 입국 거절당해 강제 출국

입력 2002.02.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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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역을 면제 받으려고 미국시민권을 취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유승준 씨가 오늘 새벽 인천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해 미국으로 되돌아갔습니다.
황상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시민권 취득 이후 비난의 대상이 된 유승준 씨가 오늘 새벽 담담한 표정으로 인천공항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병역이냐, 미국 시민권이냐를 놓고 심각한 갈등을 겪었지만 미국시민권을 선택한 결정을 번복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승준(가수): 진짜 죄송하고요, 본의 아니게 실망시켜 드린 것 죄송합니다.
⊙기자: 유 씨의 여권은 미국이 발행한 것으로 이름난에는 스티브 승준이라는 미국 이름이 기재돼 있습니다.
입국 심사를 기다리던중 입국 거부통지를 받자 유 씨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유승준(가수): 제 입장을 밝힐 수 있었던 길이었는데 금지가 나왔다는 것은 저한테는 너무나도 유감이고, 또 난감합니다.
⊙기자: 유 씨는 오늘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병역을 회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기 위해 시민권을 취득했다는 입장을 밝힐 계획이었습니다.
당국은 유 씨가 공공의 이익과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어 입국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현무(인천공항 출입국관리소장):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국방의 의무 기피 풍조를 심어줄 악영향이 있기 때문에 관련법에 의해 입국 금지시켰습니다.
⊙기자: 유 씨는 기회가 된다면 국내에서 연예활동을 다시 계속하고 싶다며 오전 11시 20분 비행기편으로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갔습니다.
KBS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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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유승준 입국 거절당해 강제 출국
    • 입력 2002-02-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병역을 면제 받으려고 미국시민권을 취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유승준 씨가 오늘 새벽 인천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해 미국으로 되돌아갔습니다. 황상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시민권 취득 이후 비난의 대상이 된 유승준 씨가 오늘 새벽 담담한 표정으로 인천공항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병역이냐, 미국 시민권이냐를 놓고 심각한 갈등을 겪었지만 미국시민권을 선택한 결정을 번복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승준(가수): 진짜 죄송하고요, 본의 아니게 실망시켜 드린 것 죄송합니다. ⊙기자: 유 씨의 여권은 미국이 발행한 것으로 이름난에는 스티브 승준이라는 미국 이름이 기재돼 있습니다. 입국 심사를 기다리던중 입국 거부통지를 받자 유 씨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유승준(가수): 제 입장을 밝힐 수 있었던 길이었는데 금지가 나왔다는 것은 저한테는 너무나도 유감이고, 또 난감합니다. ⊙기자: 유 씨는 오늘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병역을 회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기 위해 시민권을 취득했다는 입장을 밝힐 계획이었습니다. 당국은 유 씨가 공공의 이익과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어 입국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현무(인천공항 출입국관리소장):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국방의 의무 기피 풍조를 심어줄 악영향이 있기 때문에 관련법에 의해 입국 금지시켰습니다. ⊙기자: 유 씨는 기회가 된다면 국내에서 연예활동을 다시 계속하고 싶다며 오전 11시 20분 비행기편으로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갔습니다. KBS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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