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입국 규제 찬반 양론

입력 2002.02.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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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승준 씨가 아예 국내에 발을 붙이지도 못하도록 단호한 조처를 취하자, 이를 두고 찬반 양론이 뜨겁습니다.
장혜윤 기자입니다.
⊙기자: 병역이라는 쓴 맛은 뱉고 연예활동이라는 단맛은 찾겠다는 유승준 씨를 결코 용서할 수 없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오늘 법무부 홈페이지는 서버가 마비될 지경이었습니다.
입대한다고 공언하다 막상 입영통지 뒤 말을 바꾼 연예인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이경자(주부): 공인이, 그 사람이 그렇게 국민을 우롱한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기분이 안 좋더라고요.
⊙배혜숙(중학생): 자기 자신 입으로 군대 가겠다고 얘기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대중 가수로서 그 약속을 꼭 지켜야 됐다고 생각해요.
⊙기자: 더욱이 단호한 규제가 없을 경우 병역 대상 해외파 연예인 10여 명 가운데 말을 바꿀 사람이 또 나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임진모(음악 평론가): 자신이 군대를 간다라는 것을 전제하고 그 전후를 살펴서 연예활동에 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기자: 하지만 미국 시민권을 얻는 것이 나무랄 일만은 아닌 만큼 입국을 허가해 해명 기회를 줬어야 한다는 긍정론도 있습니다.
그의 행동이 정 용서할 수 없는 것이라면 취업비자의 제한 등 다른 방법도 있을 것이라는 견해입니다.
⊙하창우(변호사): 범죄자는 아니고, 병역기피의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좀 과도한 조치라는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분명한 것은 연예인들도 인기와 부를 누리는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KBS뉴스 장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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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준 입국 규제 찬반 양론
    • 입력 2002-02-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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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승준 씨가 아예 국내에 발을 붙이지도 못하도록 단호한 조처를 취하자, 이를 두고 찬반 양론이 뜨겁습니다. 장혜윤 기자입니다. ⊙기자: 병역이라는 쓴 맛은 뱉고 연예활동이라는 단맛은 찾겠다는 유승준 씨를 결코 용서할 수 없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오늘 법무부 홈페이지는 서버가 마비될 지경이었습니다. 입대한다고 공언하다 막상 입영통지 뒤 말을 바꾼 연예인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이경자(주부): 공인이, 그 사람이 그렇게 국민을 우롱한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기분이 안 좋더라고요. ⊙배혜숙(중학생): 자기 자신 입으로 군대 가겠다고 얘기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대중 가수로서 그 약속을 꼭 지켜야 됐다고 생각해요. ⊙기자: 더욱이 단호한 규제가 없을 경우 병역 대상 해외파 연예인 10여 명 가운데 말을 바꿀 사람이 또 나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임진모(음악 평론가): 자신이 군대를 간다라는 것을 전제하고 그 전후를 살펴서 연예활동에 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기자: 하지만 미국 시민권을 얻는 것이 나무랄 일만은 아닌 만큼 입국을 허가해 해명 기회를 줬어야 한다는 긍정론도 있습니다. 그의 행동이 정 용서할 수 없는 것이라면 취업비자의 제한 등 다른 방법도 있을 것이라는 견해입니다. ⊙하창우(변호사): 범죄자는 아니고, 병역기피의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좀 과도한 조치라는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분명한 것은 연예인들도 인기와 부를 누리는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KBS뉴스 장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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