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 시작…막판 표심은?

입력 2014.09.18 (17:59) 수정 2014.09.18 (19: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스코틀랜드의 운명을 결정할 분리 독립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근소하게 반대여론이 조금 앞서긴 하지만 한치 앞을 보기 어려운 초박빙 상황이라는게 대체적인 분석인데요.

자세한 상황.. 스코틀랜드 현지에서 취재 중인 특파원을 전화로 연결해 들어 봅니다. 박상용 특파원!

<질문>
이제 투표 시작됐겠군요?

<답변>
네 이곳 시각으로 오전 일곱시부터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우리시각으로는 오후 3시부터니까 세 시간쯤 진행된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별다른 사고없이 스코틀랜드 32개 지역에서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투표에 참여 가능한 유권자는 총 428만 여명, 종전의 18살 이상에서 이번에 2년이 낮춰져 16살 이상 스코틀랜드 주민이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그리고 그중, 대상 인구의 97%가 투표 사전 등록을 했습니다. 투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는건데, 이번 투표에 대한 스코틀랜드 사람들의 관심을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투표용지에는 '스코틀랜드가 독립국가가 되어야하는가' 라는 하나의 질문에 찬성 또는 반대를 표시하도록 했습니다.

투표율이 50%를 넘기면 찬반 양쪽중에 많이 나온 쪽이 승리하게 됩니다.

<질문>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현지는 어떤 분위깁니까?

<답변>
이곳 에딘버러에 미디어센터가 24시간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세계 기자들이 모여 취재를 하고 정보도 교환하고 있는데, 기자들 사이의 관측도 엇갈립니다.

일단 최종 여론조사 결과는 부동층을 제외하고 반대 51, 찬성 49%로 나왔습니다. 2%포인트 차이면 오차범위 안에 있습니다.

반대가 이길거라는 예측은 여론조사가 주민들의 뜻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는데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또 침묵하는 다수가 반대의사를 가진 사람들이기때문에 여론조사보다 큰 차이로 이길거라고 말합니다.

반면 독립 찬성이 나올거라는 예측도 팽팽한데요. 여론조사로 현재는 지고는 있지만 그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구요.

또 찬성하는 사람들이 반대하는 사람들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투표장으로 나갈 거라고 보는 사람들이 투표 가결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질문>
최종 결과는 언제쯤 나오나요? 여론이 이렇게 첨예하게 양분되면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 뒤 수습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답변>
네 투표는 이곳시각으로 오늘 밤 10시, 우리시각으로는 내일 새벽 6시 끝납니다.

개표에 들어가서 최종 결과를 공식 발표하는 시점이 이곳 시각 내일 오전 6시에서 7시쯤입니다.

우리시각으로는 내일 오후 2,3시쯤이면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투표마감 직후 발표하는 방송사 출구조사는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비공식적인 출구조사는 다양한 형태로 전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개표결과 반대가 나오면 지금과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영국 중앙정부의 약속대로 스코틀랜드의 자치권이 대폭 확대돼 조세권, 예산권의 일부를 넘겨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찬성이 더 많아서 독립절차를 밟게되면 양상은 180도 달라집니다. 새로운 나라가 생기는 거니까 절차가 간단치 않습니다.

당장 화페문제, 군사문제 등을 놓고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와 영국 중앙정부간 복잡한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사회 통합 문제도 대두되지 않겠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이번 투표가 진행되면서 투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찬반 양측간 갈등의 골은 깊어질대로 깊어진 상탭니다. 바로 지역간,계층간,또 세대간 갈등입니다.

투표 결과를 떠나 이문제는 향후 스코틀랜드 지역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 풀어야 할 숙제가 됐습니다.

또 이곳 스코틀랜드 투표 결과는 나머지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지역들, 예를들어 카탈루냐 같은 곳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까지 에든버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멘트>

박상용 특파원 수고하셨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24 현장]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 시작…막판 표심은?
    • 입력 2014-09-18 19:01:04
    • 수정2014-09-18 19:53:36
    글로벌24
<앵커 멘트>

스코틀랜드의 운명을 결정할 분리 독립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근소하게 반대여론이 조금 앞서긴 하지만 한치 앞을 보기 어려운 초박빙 상황이라는게 대체적인 분석인데요.

자세한 상황.. 스코틀랜드 현지에서 취재 중인 특파원을 전화로 연결해 들어 봅니다. 박상용 특파원!

<질문>
이제 투표 시작됐겠군요?

<답변>
네 이곳 시각으로 오전 일곱시부터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우리시각으로는 오후 3시부터니까 세 시간쯤 진행된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별다른 사고없이 스코틀랜드 32개 지역에서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투표에 참여 가능한 유권자는 총 428만 여명, 종전의 18살 이상에서 이번에 2년이 낮춰져 16살 이상 스코틀랜드 주민이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그리고 그중, 대상 인구의 97%가 투표 사전 등록을 했습니다. 투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는건데, 이번 투표에 대한 스코틀랜드 사람들의 관심을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투표용지에는 '스코틀랜드가 독립국가가 되어야하는가' 라는 하나의 질문에 찬성 또는 반대를 표시하도록 했습니다.

투표율이 50%를 넘기면 찬반 양쪽중에 많이 나온 쪽이 승리하게 됩니다.

<질문>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현지는 어떤 분위깁니까?

<답변>
이곳 에딘버러에 미디어센터가 24시간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세계 기자들이 모여 취재를 하고 정보도 교환하고 있는데, 기자들 사이의 관측도 엇갈립니다.

일단 최종 여론조사 결과는 부동층을 제외하고 반대 51, 찬성 49%로 나왔습니다. 2%포인트 차이면 오차범위 안에 있습니다.

반대가 이길거라는 예측은 여론조사가 주민들의 뜻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는데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또 침묵하는 다수가 반대의사를 가진 사람들이기때문에 여론조사보다 큰 차이로 이길거라고 말합니다.

반면 독립 찬성이 나올거라는 예측도 팽팽한데요. 여론조사로 현재는 지고는 있지만 그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구요.

또 찬성하는 사람들이 반대하는 사람들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투표장으로 나갈 거라고 보는 사람들이 투표 가결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질문>
최종 결과는 언제쯤 나오나요? 여론이 이렇게 첨예하게 양분되면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 뒤 수습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답변>
네 투표는 이곳시각으로 오늘 밤 10시, 우리시각으로는 내일 새벽 6시 끝납니다.

개표에 들어가서 최종 결과를 공식 발표하는 시점이 이곳 시각 내일 오전 6시에서 7시쯤입니다.

우리시각으로는 내일 오후 2,3시쯤이면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투표마감 직후 발표하는 방송사 출구조사는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비공식적인 출구조사는 다양한 형태로 전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개표결과 반대가 나오면 지금과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영국 중앙정부의 약속대로 스코틀랜드의 자치권이 대폭 확대돼 조세권, 예산권의 일부를 넘겨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찬성이 더 많아서 독립절차를 밟게되면 양상은 180도 달라집니다. 새로운 나라가 생기는 거니까 절차가 간단치 않습니다.

당장 화페문제, 군사문제 등을 놓고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와 영국 중앙정부간 복잡한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사회 통합 문제도 대두되지 않겠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이번 투표가 진행되면서 투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찬반 양측간 갈등의 골은 깊어질대로 깊어진 상탭니다. 바로 지역간,계층간,또 세대간 갈등입니다.

투표 결과를 떠나 이문제는 향후 스코틀랜드 지역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 풀어야 할 숙제가 됐습니다.

또 이곳 스코틀랜드 투표 결과는 나머지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지역들, 예를들어 카탈루냐 같은 곳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까지 에든버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멘트>

박상용 특파원 수고하셨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