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복수정답 후폭풍…“출제 시스템 근본 개혁”

입력 2014.11.25 (21:08) 수정 2014.11.2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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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수능 복수 정답 인정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대입 전형에 혼란을 준 건 물론이고, 현재의 출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도 국무회의에서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능 문제 오류 가능성은 출제 기관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녹취> 조용기(수능시험본부장) : "안면과 친분 때문에 문항 검토를 제대로 못하지 않느냐라는 그런 지적, 겸허히 받아들이고요."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수험생이 떠안았습니다.

<녹취> 김정환(수험생) : "수험생 입장에서는 한 문제, 한 문제가 중요하니까.. '어떻게 입시를 해야 될까' 라는 그런 불안감이 있긴 했었어요."

당장 자연계 입시 판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평가원이 제시한 답이나 오답을 골랐던 수험생은 성적이 낮아지고 복수 정답으로, 정답이 인정된 학생들은 성적이 오르게 됩니다.

<인터뷰> 임성호(입시업체 대표) : "(생명과학2)그 과목에 응시했던 학생들 자체가 정시에서는 전원 '피해를 봤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 수능 출제 시스템 개편을 강도 높게 요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연이어 오류가 생긴 것은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인 만큼 출제 방식을 재검토해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교육과정평가원부터 대폭 손질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오류가 드러날 때마다 임시방편으로 지나갔던 문제투성이 수능 체제가 개혁의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정부는 내년 3월 수능 체제 개선안을 내놓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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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복수정답 후폭풍…“출제 시스템 근본 개혁”
    • 입력 2014-11-25 21:09:50
    • 수정2014-11-26 07: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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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수능 복수 정답 인정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대입 전형에 혼란을 준 건 물론이고, 현재의 출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도 국무회의에서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능 문제 오류 가능성은 출제 기관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녹취> 조용기(수능시험본부장) : "안면과 친분 때문에 문항 검토를 제대로 못하지 않느냐라는 그런 지적, 겸허히 받아들이고요."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수험생이 떠안았습니다.

<녹취> 김정환(수험생) : "수험생 입장에서는 한 문제, 한 문제가 중요하니까.. '어떻게 입시를 해야 될까' 라는 그런 불안감이 있긴 했었어요."

당장 자연계 입시 판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평가원이 제시한 답이나 오답을 골랐던 수험생은 성적이 낮아지고 복수 정답으로, 정답이 인정된 학생들은 성적이 오르게 됩니다.

<인터뷰> 임성호(입시업체 대표) : "(생명과학2)그 과목에 응시했던 학생들 자체가 정시에서는 전원 '피해를 봤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 수능 출제 시스템 개편을 강도 높게 요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연이어 오류가 생긴 것은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인 만큼 출제 방식을 재검토해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교육과정평가원부터 대폭 손질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오류가 드러날 때마다 임시방편으로 지나갔던 문제투성이 수능 체제가 개혁의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정부는 내년 3월 수능 체제 개선안을 내놓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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