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진단] ‘정윤회 문건’ 수사 본격화…‘응원단장’의 쓴 소리

입력 2014.12.04 (16:00) 수정 2014.12.0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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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정윤회 문건 파문이 연일 정국을 흔들고 있습니다.

방금 전에는 박건천 경제 검찰 출석 그리고 수사상황 잠깐 점검까지 해 봤는데요.

수사는 이제 시작단계입니다만 온갖 추측과 소문 또 공박이 엇갈리고 있는 이 양상을 이분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우리 정치계의 원로이자 국민응원단장을 자처하는 분입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 모셔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지금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의혹은 번져가고 이제 수사는 시작은 됐습니다만 지금 정윤회 씨하고 또 조응천 전 공직비서관하고 서로 주장까지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갖가지 추측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 의장님께서는 이 사태 보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한마디로 가슴을 치고 통탄할 일이에요.

어떻게 청와대 비서진이 두 갈래로 나눠져서 권력투쟁을 하고 이런 일이 우리나라 청와대 생기고 처음이에요.

-처음입니까?

-처음이지.

옛날에는 국회의원들끼리 청와대의 힘을 이용을 해서 바깥에서 권력투쟁을 한다든가 또는 대통령 친인척 아들들이 밖에서 비리에 연루되거나 또는 추태를 벌이는 일은 있었지만 청와대 비서실이 두 갈래로 나뉘어져가지고 이렇게 치고 받고 권력투쟁하는 일이 있었습니까?청와대 생기고 처음이에요.

내 자신이 부끄럽다고요.

빨리 수습을 해야 됩니다.

빨리 수습을 해야 돼요.

경무대 박찬일이 비서관 한 사람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 박근혜 대통령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 때는 불과 한 네 사람이에요.

비서실장 이후락 그리고 정부수석 이낙선 그리고 대변인...

정무수석에 이후락.

정무수석 네 사람이야.

뭘 그렇게 청와대에 사람들이 많아요.

청와대가 나눠져서 싸움하는 건 처음이라니까요.

-청와대 비서진이 워낙 많고 서로 사실은 잘하겠다고 하다 보니까 이제 이런 일이 벌어졌다.

그랬는데 서로 사실은 우리 말이 맞다 이렇게 주장하는 양상인데 그거 자체가 겉으로 지금 드러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을 수가 있고 더군다나 거기서 서로 진실다툼을 하고 그게 이제 국정을 혼란시키고 그런 양상이지 않습니까?왜 이렇다고 보십니까?-그러니까 처음부터 빨리 수습을 해야 되는 거예요.

예를 들면 그 문건에 지금 박 경정이 만들었다나.

하여튼 문건을 만들었다는 거 아니에요.

비서실장한테 보고됐다는 거 아니야.

-보고했다는 얘기죠.

-그러면 비서실장이 그거 보고 뭐라고 하겠어요.

비서실장이 그걸 보고 뭘 했느냐고.

-비서실장 얘기는 이렇게 돼 있습니다.

지금 뭐냐하면 전혀 신빙성이 없는 문건이어서 내 선에서 묵살을 했다.

-우선 그거 보면 신빙성이 있든 없든 문제가 심각할 거 아니에요.

-내용상으로는 어마어마한 내용이다.

-심각하면 빨리 수습을 했어야지.

대통령한테 보고를 하고 빨리 수습을 했어야지.

그래서 이렇게 사건이 더 크게 벌어지지 않았을 거야.

비서실장도 책임 있다고요.

책임 있지.

빨리 수습을 했어야지.

-비서들을 총괄하는 비서실장으로서 이 사태가 그냥 번지도록 여기까지 온 데는 비서실장 책임이 있다.

-마땅히 책임을 져야지.

지금 때가 어느 때야.

빨리빨리 수습을 해야 될 거 아니야.

-그런데 이제 비서실장 입장에서 그 허무맹랑한 얘기인데 이걸 어떻게 무슨 수습을 하겠느냐.

이런 생각이 드는 것 같고.

또 하나는 그래서 이런 엉터리 문서나 보고하는 친구들은 내보내라, 지금 현재 드러난 양상은 지금 그렇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공직기강비서실, 민정수석실이 다 나간 걸로 이제 이렇게 돼 있는데 그 조치가 그러면 적절치 않았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보고서를 누가 만들었어요?밖에서 누가 만들어서 보내줬나?

청와대 안에서 만든 거 아니야.

-그렇죠.

-그러면 그거 심각하게 생각을 해야지.

그리고 또 조 비서관인가, 공직기강?

-공직기강비서관.

-그 사람 이재만 씨가 조윤회 씨 전화 좀 받아요.

-정윤회 씨 전화 받아요.

-정윤회 씨야.

전화 안 받았다고 해서 나간 거 아니에요.

-그렇죠.

-그러니까 내분이 심각한 거 아니야.

그럼 진작 수습을 해야지.

그러니까 비서실장도 책임이 있다고요.

다시 이야기할 것도 없어.

이제는 빨리빨리 수습을 해야 돼.

-잠깐만요.

저희들이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 조응천 비서관이 아마 나가게 된 건 왜 그랬는지 저희들이 모르고, 겉으로 드러난 건.

일단 하여튼 그 위에 있는 민정수석이 당신 이제 나가라.

그래서 나갔는데 그 직전 사흘 전에 이재만 총무수석이 정윤회 씨 전화를 받으라고 했는데 안 받았다 그런 사실이 지금 드러나 있는 상황이고.

-그게 보도가 됐잖아요.

-그렇다면 지금 수습을 제대로 안 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 그랬는데 이제 또 한쪽에는 이게 박지만 씨하고 또 정윤회 씨가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지만 거기에 어떤 알력 다툼을 이 비서들이 서로 대리전 양상을 한 게 아닌가.

지금 여권에서는 그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내가 정보부에 있는 사람도 아니고 상세히는 모르지만 하여간 사태가 너무 복잡하잖아요.

그 사람 이름 뭐야.

정윤회?

-네, 정윤회 씨.

-박지만하고 사이가 나빠.

또 조 비서관하고 여기 3인방.

문고리 3인방.

이것도 벌어져 있어.

아주 지금 엉망진창 아니야.

빨리 하나하나 수습을 해야 돼요.

어느 게 옳으냐 그르냐 따질 게 아니라 빨리 수습을 해야 된다고요.

-이게 이런 차원으로 볼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뭐냐하면 박근혜 대통령이 혹시나 동생인 박지만 씨가 과거정권에서 비롯됐던 친인척 비리가 연루가 될까 봐 자기 측근 비서들한테 동생을 좀 철저히 감시를 해라.

그렇게 지시를 했다면 정당한 지시 같은데 박지만 씨는 그걸 오해해서 대통령의 측근 비서관들을 심하게 오해하다 보니까 거기서부터 발단이 된 게 아닌가.

여권 일각에서는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 점은 좀 타당하고 보십니까?-그건 어떻게 됐든간에 둘이 미행을 했다는 거 아니에요.

미행을 했다 안 했다 이런...

-했다 안 했다는 모르죠.

하여튼 미행을 했을 것으로 박지만 씨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고.

-박지만 씨측에서 그렇게 생각한다는 거 아니야.

하여간 둘이 지금 벌어져 있잖아요.

빨리빨리 수습을 해야 된다 이 말이에요.

-수습을 해야 되는데 어떻게 수습을 하면 좋겠습니까?

-비서실장 책임지고 그만두고.

-비서실장 물러나야 된다.

-또 문고리 3인방인가 있잖아요.

문고리 3인방이라고 그러던가?

-총무...

대통령 측근 비서들이죠.

총무수석하고...

총무비서관, 제1부속비서관, 제2부속비서관.

-세 사람 아니야.

일단 그만둬야지 빨리빨리.

-다 그만둬야 된다?

-그만둬야지.

지금 나라가 이런데.

온 나라가 시끄러운데.

3인방이라는 사람 빨리 그만둬야 돼.

그 사람들이...

-만약에 그 사람들이 아무런 잘못이 없고 정말 오해받는다면 너무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뭐가 억울하단 말이야.

지금 나라를 이렇게 만든 게 누구인데.

-자기들이 만들지도 않았는데 자기들이 오해를 받아서 만약에 물러나야 된다면 억울하지 않겠느냐 그런 질문인데.

-참 답답한 이야기야.

그 사람들이 누구야.

조 비서관하고 붙어서 싸움하고 있잖아요.

-그건 맞죠.

-이래 가지고 온 세상이 시끄러운데 책임이 없단 말이야?비서실장이랑 그 3인방이, 문고리 3인방이 진실로 대통령을 생각한다면, 대통령을 생각한다면 빨리 그만둬야지.

진실로 대통령을 위한다면.

대통령도 홀가분하게 하도록 만들어줘야 될 거 아니야.

빨리 수습을 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제 또 한측에서 보면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하면서 지금 한 16년째 이 3인 비서들하고 계속 정치행보를 같이 해 왔단 말이에요.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지금 알려져 있는데.

그분들을 만약 떠나보내고 나면 대통령이 그렇지 않아도 혼자신데 너무 외롭지 않겠느냐 이런 우려도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대통령이 왜 외로워요.

대통령이 정치를 잘하면 전 국민이 자기 편인데.

저는 국민이 뒷받침하는데 뭐가 외롭단 말이야.

외롭다고 밤낮 그럼 끼고 돌 거야, 그럼?그리고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비서실장하고 그 3인방 나는 얼굴도 몰라.

3인방이 진실로 대통령을 위한다면 대통령을 위해서 희생할 줄도 알고 또 잠깐 쉴 줄도 알고 해야지.

그러지 않고 감싸면 어떡하나.

그리고 대통령이 외롭다고 하는데 뭐가 자꾸 외롭단 말이야?정치 잘하면 전 국민이 자기 편인데.

정치 잘해 봐.

황상무도 박 대통령 지지할 거고 나도 지지할 거고 다 지지할 거 아니야.

뭐가 외로워 외롭기는.

-그건 외로운 것이 아니다.

-그럼.

-그리고 지금 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어쨌든 비서실장과 측근 3인 비서들은 물러나야 사태 수습이 일단 시작이 된다.

-즉각 물러나야 돼, 즉각.

뭘 자꾸 우물쭈물하고 있어, 나라가 시끄러운데.

-그건 의장님께서 정치계 원로로서 그런 판단이 든다 그런 말씀이신 거죠?-물론이지.

내가 그렇게 판단하면 전 국민이 그렇게 생각할 거야, 지금.

-그럴까요?이 사태에서 왜 이런 사태가 생겼는지.

아까는 비서진들의 어떤 서로의 권력다툼 이런 얘기들을 했는데 또 일각에서는 이런 지적을 합니다.

대통령께서 국정을 운영하는 스타일에서 이 문제가 생긴 게 아닌가.

예를 들면 주로 대면보고를 안 받으시고 문서보고를 자꾸 하라고 하든가 또는 이렇게 인사를 할 때 현정부 들어서 인사에서 여러 가지 잡음이 났는데 그러다 보니까 뭔가 비선 실세가 있는 게 아닌가 해가지고 추측껏 소문이 나다 보니까 여기까지 온 게 아닌가 이렇게 많은 분들이 분석을 하는데 의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하여간 대통령도 앞으로는 인사문제에 있어서 국정운영에 있어서 모든 걸 투명하게 하는 게 좋아요, 투명하게.

공개적으로.

그렇게 하는 게 좋고 따라서 대통령이 국민들과 더 대화하고 소통하고 더 소통하다 이 말이에요.

그리고 아까 이야기하듯이 인사위원회 같은 것도 지금 청와대 인사위원장이 누구 비서실장이 인사위원장 아니야.

그럼 비서실장 대통령이 좋아하는 사람 골라가지고 낼 거 아니야.

인사위원회 그러면 안 돼.

인사위원장은 바깥에 있는 사람이 하도록 해야지.

옛날에 보면 지금 명지전문대학 총장으로 있나?서울대학 명예교수 하던 김광웅 교수나.

또는 한양대 부총재 하던 장 누구야.

전부 외부에 있는 사람들이 인사위원장을 했다고.

-위원장을 했었죠, 김광웅 교수도 하셨고요.

-그래, 그래.

그런 식으로 해야지 비서실장이 인사위원장 되면 대통령 좋아하는 사람 뻔히 알고 올리고 이럴 거 아니야.

그러니까 좀더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인사를.

-그럼.

또 모든 걸 국민과 대화하고 소통을 더 강화하고 이렇게 하라 이 말이야.

-그리고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을 그 자리에 올렸으면 거기에 대한 여러 가지 이유.

이분이 이런이런 점에서 적합하다고 해서 여기를 추천한다 이런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하면 훨씬 더 국민과 소통이 잘 될 것인가 이런 말씀인 거죠.

-하여간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총리 지명해서 실패한 사람 몇 사람이야.

-현 정부 들어와서 몇 있죠.

김영준 전 총리후보자도 있었고.

-세 사람 아닌가?

-네, 세 사람이죠, 지금까지.

-그래.

왜 그렇게 됐나 하는 걸 모두 반성을 해야지.

인사문제는 투명하게 해야 돼요, 폭을 넓히고.

-폭을 넓히고.

-그럼.

-그런데 이제 또 한편으로 보면 대통령과 어떤 정치적 이념이라든가 신념이 좀 같은 분이 있어야 호흡이 잘 맞는 것 아닌가.

그래서 그건 대통령한테 그냥 일임해야 되는 거 아닌가.

그런 반론도 있을 수 있는데 그 점은 어떻습니까?

-지금 시간이 여유가 있는가 몰라.

-시간 여유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1963년에 박근혜 대통령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 1963년에 대통령 되고 난 직후에 초대 국무총리를 대통령 선거 때 자기를 제일 반대했던 동아일보의 사장 최두선 사장을 초대 국무총리로 하달했어.

-그때 가장 반대했었습니까?

-동아일보 제일 앞에 서서 반대했지.

내가 동아일보 정치국장으로 있었지만.

최두선 사장 국무총리 갖다놨지.

또 5.16 혁명 당시에 혁명군 선별한다고 혁명군 쳐부숴야 된다 해서 1군사령관 이한림이 1군을 동원해서 혁명군 모두 섬멸한다고 이한림을 나중에 교통부장관 갖다 놓지 않았어.

교통부장관 갖다놨다고요.

-오히려 자기를 가장 반대하고 반대진영에 서 있던 분들을 불러다가 중요한 중용을 시켰군요.

국무총리도 시키고 장관도 시키고.

-그럼, 그랬다니까.

그런 거 본받아야 돼.

내 사람만 찾지 말고.

-그렇게 함으로 해 가지고 정국 돌파라든가 정국 안정을 꿰할 수 있었습니까?

-그럼.

전부 포용을 해야 돼.

-포용을 해야 된다.

-골라가지고 내 사람만 따지지 말고.

그런 폭을 넓혀야 돼요.

-알겠습니다.

지금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중이거든요.

지금 저희 사태 앞에서도 살펴봤습니다만.

검찰 수사, 지금 야당에서는 검찰수사가 과연 제대로 되겠느냐.

이거 검찰 수사가 아주 안 된다, 특검도 해야 된다 국정조사도 해야 된다 그런 얘기도 지금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검찰수사 앞으로 진행상황이라든가 이걸로 충분히 수습이 될 수 있을까.

-우선 검찰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그때는 국정조사나 특검 해야 돼요.

하는 게 옳아.

야당의 눈높이에서 볼 게 아니라 국민들이 볼 때 검찰조사가 좀 시원찮다, 미흡하다.

청와대 눈치 보고 한다.

이런 게 있으면 특검을 해야 돼.

국정조사 특검해야 된다고.

특검하면 특검 맡은 사람이 틀림없이 한다고.

옛날에 DJ 김정일하고.

그래, 북한의 김정일하고 회담하고 그때 6.15성명이 나왔나.

-그렇죠.

-6.15지?

-네, 맞습니다.

-돈이 개입됐다 안 됐다 하는 걸 가지고.

-대북 송금이 있었느니 없었느니.

-대통령이 특검하지 않았어.

내가 의장대야.

특검해야 돼.

특검했다고.

노무현 대통령이 비통하기를 민주당은 바랐지만 노무현 대통령도 양심이 있어가지고 명분이 없다 해서 특검했어.

그때 특검하는 거 보니까 아주 잘하더라고.

돈이 개입됐다는 거 밝혀내지 않았어.

그게 국회 속기록에 있다고요.

그때 정몽헌인가, 현대.

그 사람 자살하고 이러지 않았어요.

-그렇죠.

-또 조폐공사 사건이 심각할 때 강원일이가 검사특검을 맡았어.

-특검 했었죠.

-깨끗하게 잘하더라고.

특검을 맡기면 공정하게 해요.

그러니까 특검을 하든지 국정조사하고 특검을 하든지 그렇게 하는 게 좋아요.

-알겠습니다.

-검잘조사 미흡할 때는 해야 돼.

-일단 검찰조사를 지켜보고.

-그럼, 그럼.

-의장님께서는 앞에서 이 사건이 하여튼 전대미문의 초유의 사건이다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어떻게 보면 그냥 여기에서 아직까지 이권이 개입됐다든가 무슨 돈이 오고갔다든가 그런 건 아니라 서로 이제 그 비서들간에 어쨌든 서로 좀 다툼이 있었던 건데 이 사건은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닐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굉장히 좀 중요하다고 그러셨거든요.

이 사건이 왜 중요하다고 보시는 겁니까?

-돈 먹고 권리고 비리하는 건 혼을 내면 되잖아.

이건 돈보다는 더 훨씬 중요한 문제야.

청와대가 두 패로 나뉘어져서 권력싸움을 하는데 이거보다 심각한 사건이 어디 있어요.

대통령 있는데 왜 밑에서 자기들끼리 치고 받고 싸움하냐 이 말이야.

이전투구하고 싸움하고.

이게 공개적으로 온 국민이 알게 됐잖아.

-그러게 됐죠, 지금.

-온 국민이 알게 됐잖아.

국민들이 얼마나 억울하겠어, 부끄럽겠어.

그리고 이번 사건에 대해서 청와대에 있는 사람들 모두 부끄럽게 생각해야 돼.

나도 이 나라의 원로로서 굉장히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모두 부끄럽게 생각하고 반성하고 이래야 돼요.

이게 무슨 짓이야.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나.

없었다니까요.

-그런데 말이죠, 대통령께서는 사실 엊그저께 이 문건에 대해서 정말 허무맹랑한 얘기다.

조금만 확인해 보면 진실이 아닌 것으로 알 수 있는 내용이다 하면서 지금 비서들에 대해서 굉장히 신뢰를 보내셨단 말이에요.

그러면 대통령의 그 판단도 지금 적절치 않다고 보시는 겁니까?-대통령이 허무맹랑하다고 결론내리면 검찰에서 어떻게 조사를 하나.

대통령이 허무맹랑하다고 이야기하면 검찰에서 그거 마쳐야 될 거 아니야.

앞으로 그런 이야기하면 안 돼요.

검찰이 정말 명예를 걸고 수사하도록 내버려둬야 해요.

-알겠습니다.

이건 이 정도로 하고요.

사실 지금 저희들이 또 하나 걱정스러운 것이 이 사건이 그야말로 정국의 블랙홀처럼 돼서 지금 그러지 않아도 중요한 시급한 현안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공무원연금 개혁도 해야 되고 또 야당에서 얘기하는 여러 가지 지난 정부의 의혹 있다고 하는 4대강 사업 비리라든가 또는 자원외교의 실패라든가 방산비리라든가.

그건 일단 주장하는 겁니다.

실제로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는데.

그리고 또 경제가 워낙 침체돼서 정말 갈 길이 바쁘다고 하는데 혹시 이 사건이 너무 블랙홀처럼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지 않을까 그런 우려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그러니까 빨리 해결해야죠.

비서실장 문고리 3인방.

오늘이라도 빨리 그만두라고요.

-당장 그만둬야 된다.

-그만둬.

나라가 어지러운데 할 일이 많은데 그만두라고요.

그리고 대통령이 확고한 소신을 가지고 수습을 해야 돼요.

대통령이 확고한 소신을 가지고 수습을 하고 그후에 나중에 시간 있을 때 청와대 규모를 축소해야 돼.

왜 청와대가 그렇게 숫자가 많아.

나는 알다가도 모를 일이야.

-사회가 복잡해지니까 모든 걸 일일이 다 솔직히 다 만기칠남을 위해서 저렇게 커진 측면이 있거든요.

-아니야, 줄여야 돼.

황상무도 언론인 출신이지만 홍보수석은 뭐고 또 대변인은 뭐야.

-그렇죠, 좀...

-홍보수석은 뭐하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대변인, 홍보수석 그 부대변인 하나 있으면 될 거 아니야.

뭐 그렇게 복잡해.

또 제1부속실, 제2부속실.

부속실이 2개 있더만.

이거 하나만 되지 부속실 2개 있어야 되나?그리고 부속실 밑에도 직원이 있나요?

-있죠.

-옛날에 박정희 대통령은 부속실 그러면 김상구, 나중에 대사로 갔어요.

전석영.

둘이야.

부속실이라고는 온통 둘뿐이야.

-그때는 단출했군요.

-그렇지.

그러니까 왜 청와대가 이렇게 기구가 많아.

청와대 기구 줄이고 국무총리실도 기구 줄이고.

국무총리실도 무슨 실장이 무슨 장관이라며?

-국무조정실은 장관급이에요.

-또 그 밑에 차장급이 둘 있다고요.

-차장은 차관급입니다.

-그 둘이 있다며.

국무총리 밑에 비서실장.

차관급 하나 있으면 되지, 뭘 국무장관급 있고 차관급들...

전부 기구 줄여야 돼.

-그건 아마 그래도 사회가 많이 복잡해지고 과거 뭐 50년 전하고 지금하고 달라졌으니까 각 분야를 조정, 통괄할 일도 많으니까 기구가 늘어난 거 아니겠습니까?-총리실에도 그런 게 기구가 많으니까 사람이 많으니까 지난번에 윤리공직실인가 윤리실인가 뭔가 이런 게 하나 있었다고.

-거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되고 그랬어요.

사람 많으면 문제만 일으킨다고요.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연말정국 경기침체도 되고 국민들이 사실 별로 희망이 별로 없는 이런 상황인데.

또 전대미문의 사건까지 터져서 사실 좀 국민들이 어지럽습니다.

이럴 때 좀 국민들한테 희망을 주는 메시지가 필요한데 우리 의장님께서 늘 국민응원단장 자처해 오지 않으셨습니까?

희망의 메시지 좀 줬으면 싶습니다.

-국민들이 희망과 꿈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오늘날까지 가장 파란만장한 역경이 있었지만 모두 국민들 힘으로 이 나라를 이만큼 발전시키지 않았습니까?그러니까 이 정도 가지고 너무 우울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강한 대한민국, 그리고 미래 선진국에 도약을 해 나갑시다.

모두 국민들 힘을 냅시다.

-이런 상황이라도 우리가 얼마든지 역경을 극복할 수 있다.

-그럼요.

-과거 대학 다니실 때 응원단장도 하셨지 않습니까?

그때 응원구호 하셨던 거 우리 국민들한테 응원구호라도 하나 외쳐주시고 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과거에 내가 대학 때 응원단장 했는데 지금은 대한민국 국민의 응원단장이야.

국민 여러분, 용기를 가십시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갑시다.

-알겠습니다.

오늘 연말정국의 그래도 또 이렇게 어려운 정국에도 응원의 메시지 전해 주신 의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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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 진단] ‘정윤회 문건’ 수사 본격화…‘응원단장’의 쓴 소리
    • 입력 2014-12-04 16:06:09
    • 수정2014-12-04 18: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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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정윤회 문건 파문이 연일 정국을 흔들고 있습니다.

방금 전에는 박건천 경제 검찰 출석 그리고 수사상황 잠깐 점검까지 해 봤는데요.

수사는 이제 시작단계입니다만 온갖 추측과 소문 또 공박이 엇갈리고 있는 이 양상을 이분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우리 정치계의 원로이자 국민응원단장을 자처하는 분입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 모셔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지금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의혹은 번져가고 이제 수사는 시작은 됐습니다만 지금 정윤회 씨하고 또 조응천 전 공직비서관하고 서로 주장까지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갖가지 추측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 의장님께서는 이 사태 보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한마디로 가슴을 치고 통탄할 일이에요.

어떻게 청와대 비서진이 두 갈래로 나눠져서 권력투쟁을 하고 이런 일이 우리나라 청와대 생기고 처음이에요.

-처음입니까?

-처음이지.

옛날에는 국회의원들끼리 청와대의 힘을 이용을 해서 바깥에서 권력투쟁을 한다든가 또는 대통령 친인척 아들들이 밖에서 비리에 연루되거나 또는 추태를 벌이는 일은 있었지만 청와대 비서실이 두 갈래로 나뉘어져가지고 이렇게 치고 받고 권력투쟁하는 일이 있었습니까?청와대 생기고 처음이에요.

내 자신이 부끄럽다고요.

빨리 수습을 해야 됩니다.

빨리 수습을 해야 돼요.

경무대 박찬일이 비서관 한 사람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 박근혜 대통령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 때는 불과 한 네 사람이에요.

비서실장 이후락 그리고 정부수석 이낙선 그리고 대변인...

정무수석에 이후락.

정무수석 네 사람이야.

뭘 그렇게 청와대에 사람들이 많아요.

청와대가 나눠져서 싸움하는 건 처음이라니까요.

-청와대 비서진이 워낙 많고 서로 사실은 잘하겠다고 하다 보니까 이제 이런 일이 벌어졌다.

그랬는데 서로 사실은 우리 말이 맞다 이렇게 주장하는 양상인데 그거 자체가 겉으로 지금 드러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을 수가 있고 더군다나 거기서 서로 진실다툼을 하고 그게 이제 국정을 혼란시키고 그런 양상이지 않습니까?왜 이렇다고 보십니까?-그러니까 처음부터 빨리 수습을 해야 되는 거예요.

예를 들면 그 문건에 지금 박 경정이 만들었다나.

하여튼 문건을 만들었다는 거 아니에요.

비서실장한테 보고됐다는 거 아니야.

-보고했다는 얘기죠.

-그러면 비서실장이 그거 보고 뭐라고 하겠어요.

비서실장이 그걸 보고 뭘 했느냐고.

-비서실장 얘기는 이렇게 돼 있습니다.

지금 뭐냐하면 전혀 신빙성이 없는 문건이어서 내 선에서 묵살을 했다.

-우선 그거 보면 신빙성이 있든 없든 문제가 심각할 거 아니에요.

-내용상으로는 어마어마한 내용이다.

-심각하면 빨리 수습을 했어야지.

대통령한테 보고를 하고 빨리 수습을 했어야지.

그래서 이렇게 사건이 더 크게 벌어지지 않았을 거야.

비서실장도 책임 있다고요.

책임 있지.

빨리 수습을 했어야지.

-비서들을 총괄하는 비서실장으로서 이 사태가 그냥 번지도록 여기까지 온 데는 비서실장 책임이 있다.

-마땅히 책임을 져야지.

지금 때가 어느 때야.

빨리빨리 수습을 해야 될 거 아니야.

-그런데 이제 비서실장 입장에서 그 허무맹랑한 얘기인데 이걸 어떻게 무슨 수습을 하겠느냐.

이런 생각이 드는 것 같고.

또 하나는 그래서 이런 엉터리 문서나 보고하는 친구들은 내보내라, 지금 현재 드러난 양상은 지금 그렇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공직기강비서실, 민정수석실이 다 나간 걸로 이제 이렇게 돼 있는데 그 조치가 그러면 적절치 않았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보고서를 누가 만들었어요?밖에서 누가 만들어서 보내줬나?

청와대 안에서 만든 거 아니야.

-그렇죠.

-그러면 그거 심각하게 생각을 해야지.

그리고 또 조 비서관인가, 공직기강?

-공직기강비서관.

-그 사람 이재만 씨가 조윤회 씨 전화 좀 받아요.

-정윤회 씨 전화 받아요.

-정윤회 씨야.

전화 안 받았다고 해서 나간 거 아니에요.

-그렇죠.

-그러니까 내분이 심각한 거 아니야.

그럼 진작 수습을 해야지.

그러니까 비서실장도 책임이 있다고요.

다시 이야기할 것도 없어.

이제는 빨리빨리 수습을 해야 돼.

-잠깐만요.

저희들이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 조응천 비서관이 아마 나가게 된 건 왜 그랬는지 저희들이 모르고, 겉으로 드러난 건.

일단 하여튼 그 위에 있는 민정수석이 당신 이제 나가라.

그래서 나갔는데 그 직전 사흘 전에 이재만 총무수석이 정윤회 씨 전화를 받으라고 했는데 안 받았다 그런 사실이 지금 드러나 있는 상황이고.

-그게 보도가 됐잖아요.

-그렇다면 지금 수습을 제대로 안 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 그랬는데 이제 또 한쪽에는 이게 박지만 씨하고 또 정윤회 씨가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지만 거기에 어떤 알력 다툼을 이 비서들이 서로 대리전 양상을 한 게 아닌가.

지금 여권에서는 그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내가 정보부에 있는 사람도 아니고 상세히는 모르지만 하여간 사태가 너무 복잡하잖아요.

그 사람 이름 뭐야.

정윤회?

-네, 정윤회 씨.

-박지만하고 사이가 나빠.

또 조 비서관하고 여기 3인방.

문고리 3인방.

이것도 벌어져 있어.

아주 지금 엉망진창 아니야.

빨리 하나하나 수습을 해야 돼요.

어느 게 옳으냐 그르냐 따질 게 아니라 빨리 수습을 해야 된다고요.

-이게 이런 차원으로 볼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뭐냐하면 박근혜 대통령이 혹시나 동생인 박지만 씨가 과거정권에서 비롯됐던 친인척 비리가 연루가 될까 봐 자기 측근 비서들한테 동생을 좀 철저히 감시를 해라.

그렇게 지시를 했다면 정당한 지시 같은데 박지만 씨는 그걸 오해해서 대통령의 측근 비서관들을 심하게 오해하다 보니까 거기서부터 발단이 된 게 아닌가.

여권 일각에서는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 점은 좀 타당하고 보십니까?-그건 어떻게 됐든간에 둘이 미행을 했다는 거 아니에요.

미행을 했다 안 했다 이런...

-했다 안 했다는 모르죠.

하여튼 미행을 했을 것으로 박지만 씨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고.

-박지만 씨측에서 그렇게 생각한다는 거 아니야.

하여간 둘이 지금 벌어져 있잖아요.

빨리빨리 수습을 해야 된다 이 말이에요.

-수습을 해야 되는데 어떻게 수습을 하면 좋겠습니까?

-비서실장 책임지고 그만두고.

-비서실장 물러나야 된다.

-또 문고리 3인방인가 있잖아요.

문고리 3인방이라고 그러던가?

-총무...

대통령 측근 비서들이죠.

총무수석하고...

총무비서관, 제1부속비서관, 제2부속비서관.

-세 사람 아니야.

일단 그만둬야지 빨리빨리.

-다 그만둬야 된다?

-그만둬야지.

지금 나라가 이런데.

온 나라가 시끄러운데.

3인방이라는 사람 빨리 그만둬야 돼.

그 사람들이...

-만약에 그 사람들이 아무런 잘못이 없고 정말 오해받는다면 너무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뭐가 억울하단 말이야.

지금 나라를 이렇게 만든 게 누구인데.

-자기들이 만들지도 않았는데 자기들이 오해를 받아서 만약에 물러나야 된다면 억울하지 않겠느냐 그런 질문인데.

-참 답답한 이야기야.

그 사람들이 누구야.

조 비서관하고 붙어서 싸움하고 있잖아요.

-그건 맞죠.

-이래 가지고 온 세상이 시끄러운데 책임이 없단 말이야?비서실장이랑 그 3인방이, 문고리 3인방이 진실로 대통령을 생각한다면, 대통령을 생각한다면 빨리 그만둬야지.

진실로 대통령을 위한다면.

대통령도 홀가분하게 하도록 만들어줘야 될 거 아니야.

빨리 수습을 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제 또 한측에서 보면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하면서 지금 한 16년째 이 3인 비서들하고 계속 정치행보를 같이 해 왔단 말이에요.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지금 알려져 있는데.

그분들을 만약 떠나보내고 나면 대통령이 그렇지 않아도 혼자신데 너무 외롭지 않겠느냐 이런 우려도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대통령이 왜 외로워요.

대통령이 정치를 잘하면 전 국민이 자기 편인데.

저는 국민이 뒷받침하는데 뭐가 외롭단 말이야.

외롭다고 밤낮 그럼 끼고 돌 거야, 그럼?그리고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비서실장하고 그 3인방 나는 얼굴도 몰라.

3인방이 진실로 대통령을 위한다면 대통령을 위해서 희생할 줄도 알고 또 잠깐 쉴 줄도 알고 해야지.

그러지 않고 감싸면 어떡하나.

그리고 대통령이 외롭다고 하는데 뭐가 자꾸 외롭단 말이야?정치 잘하면 전 국민이 자기 편인데.

정치 잘해 봐.

황상무도 박 대통령 지지할 거고 나도 지지할 거고 다 지지할 거 아니야.

뭐가 외로워 외롭기는.

-그건 외로운 것이 아니다.

-그럼.

-그리고 지금 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어쨌든 비서실장과 측근 3인 비서들은 물러나야 사태 수습이 일단 시작이 된다.

-즉각 물러나야 돼, 즉각.

뭘 자꾸 우물쭈물하고 있어, 나라가 시끄러운데.

-그건 의장님께서 정치계 원로로서 그런 판단이 든다 그런 말씀이신 거죠?-물론이지.

내가 그렇게 판단하면 전 국민이 그렇게 생각할 거야, 지금.

-그럴까요?이 사태에서 왜 이런 사태가 생겼는지.

아까는 비서진들의 어떤 서로의 권력다툼 이런 얘기들을 했는데 또 일각에서는 이런 지적을 합니다.

대통령께서 국정을 운영하는 스타일에서 이 문제가 생긴 게 아닌가.

예를 들면 주로 대면보고를 안 받으시고 문서보고를 자꾸 하라고 하든가 또는 이렇게 인사를 할 때 현정부 들어서 인사에서 여러 가지 잡음이 났는데 그러다 보니까 뭔가 비선 실세가 있는 게 아닌가 해가지고 추측껏 소문이 나다 보니까 여기까지 온 게 아닌가 이렇게 많은 분들이 분석을 하는데 의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하여간 대통령도 앞으로는 인사문제에 있어서 국정운영에 있어서 모든 걸 투명하게 하는 게 좋아요, 투명하게.

공개적으로.

그렇게 하는 게 좋고 따라서 대통령이 국민들과 더 대화하고 소통하고 더 소통하다 이 말이에요.

그리고 아까 이야기하듯이 인사위원회 같은 것도 지금 청와대 인사위원장이 누구 비서실장이 인사위원장 아니야.

그럼 비서실장 대통령이 좋아하는 사람 골라가지고 낼 거 아니야.

인사위원회 그러면 안 돼.

인사위원장은 바깥에 있는 사람이 하도록 해야지.

옛날에 보면 지금 명지전문대학 총장으로 있나?서울대학 명예교수 하던 김광웅 교수나.

또는 한양대 부총재 하던 장 누구야.

전부 외부에 있는 사람들이 인사위원장을 했다고.

-위원장을 했었죠, 김광웅 교수도 하셨고요.

-그래, 그래.

그런 식으로 해야지 비서실장이 인사위원장 되면 대통령 좋아하는 사람 뻔히 알고 올리고 이럴 거 아니야.

그러니까 좀더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인사를.

-그럼.

또 모든 걸 국민과 대화하고 소통을 더 강화하고 이렇게 하라 이 말이야.

-그리고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을 그 자리에 올렸으면 거기에 대한 여러 가지 이유.

이분이 이런이런 점에서 적합하다고 해서 여기를 추천한다 이런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하면 훨씬 더 국민과 소통이 잘 될 것인가 이런 말씀인 거죠.

-하여간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총리 지명해서 실패한 사람 몇 사람이야.

-현 정부 들어와서 몇 있죠.

김영준 전 총리후보자도 있었고.

-세 사람 아닌가?

-네, 세 사람이죠, 지금까지.

-그래.

왜 그렇게 됐나 하는 걸 모두 반성을 해야지.

인사문제는 투명하게 해야 돼요, 폭을 넓히고.

-폭을 넓히고.

-그럼.

-그런데 이제 또 한편으로 보면 대통령과 어떤 정치적 이념이라든가 신념이 좀 같은 분이 있어야 호흡이 잘 맞는 것 아닌가.

그래서 그건 대통령한테 그냥 일임해야 되는 거 아닌가.

그런 반론도 있을 수 있는데 그 점은 어떻습니까?

-지금 시간이 여유가 있는가 몰라.

-시간 여유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1963년에 박근혜 대통령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 1963년에 대통령 되고 난 직후에 초대 국무총리를 대통령 선거 때 자기를 제일 반대했던 동아일보의 사장 최두선 사장을 초대 국무총리로 하달했어.

-그때 가장 반대했었습니까?

-동아일보 제일 앞에 서서 반대했지.

내가 동아일보 정치국장으로 있었지만.

최두선 사장 국무총리 갖다놨지.

또 5.16 혁명 당시에 혁명군 선별한다고 혁명군 쳐부숴야 된다 해서 1군사령관 이한림이 1군을 동원해서 혁명군 모두 섬멸한다고 이한림을 나중에 교통부장관 갖다 놓지 않았어.

교통부장관 갖다놨다고요.

-오히려 자기를 가장 반대하고 반대진영에 서 있던 분들을 불러다가 중요한 중용을 시켰군요.

국무총리도 시키고 장관도 시키고.

-그럼, 그랬다니까.

그런 거 본받아야 돼.

내 사람만 찾지 말고.

-그렇게 함으로 해 가지고 정국 돌파라든가 정국 안정을 꿰할 수 있었습니까?

-그럼.

전부 포용을 해야 돼.

-포용을 해야 된다.

-골라가지고 내 사람만 따지지 말고.

그런 폭을 넓혀야 돼요.

-알겠습니다.

지금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중이거든요.

지금 저희 사태 앞에서도 살펴봤습니다만.

검찰 수사, 지금 야당에서는 검찰수사가 과연 제대로 되겠느냐.

이거 검찰 수사가 아주 안 된다, 특검도 해야 된다 국정조사도 해야 된다 그런 얘기도 지금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검찰수사 앞으로 진행상황이라든가 이걸로 충분히 수습이 될 수 있을까.

-우선 검찰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그때는 국정조사나 특검 해야 돼요.

하는 게 옳아.

야당의 눈높이에서 볼 게 아니라 국민들이 볼 때 검찰조사가 좀 시원찮다, 미흡하다.

청와대 눈치 보고 한다.

이런 게 있으면 특검을 해야 돼.

국정조사 특검해야 된다고.

특검하면 특검 맡은 사람이 틀림없이 한다고.

옛날에 DJ 김정일하고.

그래, 북한의 김정일하고 회담하고 그때 6.15성명이 나왔나.

-그렇죠.

-6.15지?

-네, 맞습니다.

-돈이 개입됐다 안 됐다 하는 걸 가지고.

-대북 송금이 있었느니 없었느니.

-대통령이 특검하지 않았어.

내가 의장대야.

특검해야 돼.

특검했다고.

노무현 대통령이 비통하기를 민주당은 바랐지만 노무현 대통령도 양심이 있어가지고 명분이 없다 해서 특검했어.

그때 특검하는 거 보니까 아주 잘하더라고.

돈이 개입됐다는 거 밝혀내지 않았어.

그게 국회 속기록에 있다고요.

그때 정몽헌인가, 현대.

그 사람 자살하고 이러지 않았어요.

-그렇죠.

-또 조폐공사 사건이 심각할 때 강원일이가 검사특검을 맡았어.

-특검 했었죠.

-깨끗하게 잘하더라고.

특검을 맡기면 공정하게 해요.

그러니까 특검을 하든지 국정조사하고 특검을 하든지 그렇게 하는 게 좋아요.

-알겠습니다.

-검잘조사 미흡할 때는 해야 돼.

-일단 검찰조사를 지켜보고.

-그럼, 그럼.

-의장님께서는 앞에서 이 사건이 하여튼 전대미문의 초유의 사건이다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어떻게 보면 그냥 여기에서 아직까지 이권이 개입됐다든가 무슨 돈이 오고갔다든가 그런 건 아니라 서로 이제 그 비서들간에 어쨌든 서로 좀 다툼이 있었던 건데 이 사건은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닐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굉장히 좀 중요하다고 그러셨거든요.

이 사건이 왜 중요하다고 보시는 겁니까?

-돈 먹고 권리고 비리하는 건 혼을 내면 되잖아.

이건 돈보다는 더 훨씬 중요한 문제야.

청와대가 두 패로 나뉘어져서 권력싸움을 하는데 이거보다 심각한 사건이 어디 있어요.

대통령 있는데 왜 밑에서 자기들끼리 치고 받고 싸움하냐 이 말이야.

이전투구하고 싸움하고.

이게 공개적으로 온 국민이 알게 됐잖아.

-그러게 됐죠, 지금.

-온 국민이 알게 됐잖아.

국민들이 얼마나 억울하겠어, 부끄럽겠어.

그리고 이번 사건에 대해서 청와대에 있는 사람들 모두 부끄럽게 생각해야 돼.

나도 이 나라의 원로로서 굉장히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모두 부끄럽게 생각하고 반성하고 이래야 돼요.

이게 무슨 짓이야.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나.

없었다니까요.

-그런데 말이죠, 대통령께서는 사실 엊그저께 이 문건에 대해서 정말 허무맹랑한 얘기다.

조금만 확인해 보면 진실이 아닌 것으로 알 수 있는 내용이다 하면서 지금 비서들에 대해서 굉장히 신뢰를 보내셨단 말이에요.

그러면 대통령의 그 판단도 지금 적절치 않다고 보시는 겁니까?-대통령이 허무맹랑하다고 결론내리면 검찰에서 어떻게 조사를 하나.

대통령이 허무맹랑하다고 이야기하면 검찰에서 그거 마쳐야 될 거 아니야.

앞으로 그런 이야기하면 안 돼요.

검찰이 정말 명예를 걸고 수사하도록 내버려둬야 해요.

-알겠습니다.

이건 이 정도로 하고요.

사실 지금 저희들이 또 하나 걱정스러운 것이 이 사건이 그야말로 정국의 블랙홀처럼 돼서 지금 그러지 않아도 중요한 시급한 현안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공무원연금 개혁도 해야 되고 또 야당에서 얘기하는 여러 가지 지난 정부의 의혹 있다고 하는 4대강 사업 비리라든가 또는 자원외교의 실패라든가 방산비리라든가.

그건 일단 주장하는 겁니다.

실제로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는데.

그리고 또 경제가 워낙 침체돼서 정말 갈 길이 바쁘다고 하는데 혹시 이 사건이 너무 블랙홀처럼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지 않을까 그런 우려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그러니까 빨리 해결해야죠.

비서실장 문고리 3인방.

오늘이라도 빨리 그만두라고요.

-당장 그만둬야 된다.

-그만둬.

나라가 어지러운데 할 일이 많은데 그만두라고요.

그리고 대통령이 확고한 소신을 가지고 수습을 해야 돼요.

대통령이 확고한 소신을 가지고 수습을 하고 그후에 나중에 시간 있을 때 청와대 규모를 축소해야 돼.

왜 청와대가 그렇게 숫자가 많아.

나는 알다가도 모를 일이야.

-사회가 복잡해지니까 모든 걸 일일이 다 솔직히 다 만기칠남을 위해서 저렇게 커진 측면이 있거든요.

-아니야, 줄여야 돼.

황상무도 언론인 출신이지만 홍보수석은 뭐고 또 대변인은 뭐야.

-그렇죠, 좀...

-홍보수석은 뭐하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대변인, 홍보수석 그 부대변인 하나 있으면 될 거 아니야.

뭐 그렇게 복잡해.

또 제1부속실, 제2부속실.

부속실이 2개 있더만.

이거 하나만 되지 부속실 2개 있어야 되나?그리고 부속실 밑에도 직원이 있나요?

-있죠.

-옛날에 박정희 대통령은 부속실 그러면 김상구, 나중에 대사로 갔어요.

전석영.

둘이야.

부속실이라고는 온통 둘뿐이야.

-그때는 단출했군요.

-그렇지.

그러니까 왜 청와대가 이렇게 기구가 많아.

청와대 기구 줄이고 국무총리실도 기구 줄이고.

국무총리실도 무슨 실장이 무슨 장관이라며?

-국무조정실은 장관급이에요.

-또 그 밑에 차장급이 둘 있다고요.

-차장은 차관급입니다.

-그 둘이 있다며.

국무총리 밑에 비서실장.

차관급 하나 있으면 되지, 뭘 국무장관급 있고 차관급들...

전부 기구 줄여야 돼.

-그건 아마 그래도 사회가 많이 복잡해지고 과거 뭐 50년 전하고 지금하고 달라졌으니까 각 분야를 조정, 통괄할 일도 많으니까 기구가 늘어난 거 아니겠습니까?-총리실에도 그런 게 기구가 많으니까 사람이 많으니까 지난번에 윤리공직실인가 윤리실인가 뭔가 이런 게 하나 있었다고.

-거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되고 그랬어요.

사람 많으면 문제만 일으킨다고요.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연말정국 경기침체도 되고 국민들이 사실 별로 희망이 별로 없는 이런 상황인데.

또 전대미문의 사건까지 터져서 사실 좀 국민들이 어지럽습니다.

이럴 때 좀 국민들한테 희망을 주는 메시지가 필요한데 우리 의장님께서 늘 국민응원단장 자처해 오지 않으셨습니까?

희망의 메시지 좀 줬으면 싶습니다.

-국민들이 희망과 꿈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오늘날까지 가장 파란만장한 역경이 있었지만 모두 국민들 힘으로 이 나라를 이만큼 발전시키지 않았습니까?그러니까 이 정도 가지고 너무 우울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강한 대한민국, 그리고 미래 선진국에 도약을 해 나갑시다.

모두 국민들 힘을 냅시다.

-이런 상황이라도 우리가 얼마든지 역경을 극복할 수 있다.

-그럼요.

-과거 대학 다니실 때 응원단장도 하셨지 않습니까?

그때 응원구호 하셨던 거 우리 국민들한테 응원구호라도 하나 외쳐주시고 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과거에 내가 대학 때 응원단장 했는데 지금은 대한민국 국민의 응원단장이야.

국민 여러분, 용기를 가십시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갑시다.

-알겠습니다.

오늘 연말정국의 그래도 또 이렇게 어려운 정국에도 응원의 메시지 전해 주신 의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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