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경정 소환…‘정윤회 문서’ 진위 여부에 집중

입력 2014.12.04 (21:01) 수정 2014.12.0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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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 문건을 직접 작성한 박관천 경정을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문건에서 정윤회 씨와 청와대 비서관들이 만났다고 지목된 식당 3곳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이 우선 문건 내용의 진위를 밝히는데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긴장된 표정의 박관천 경정.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한 뒤 곧바로 검찰 청사로 들어갑니다.

<녹취> 박관천 :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 (문서 유출혐의 인정하시나요?) 조사받으면서 말하겠습니다."

박 경정은 차분한 태도로 조사에 임하고 있지만, 문건 내용의 진위와 관련된 물증을 별도로 내놓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한편으론 문건에서 정윤회 씨와 청와대 비서관들이 만났다고 언급된 강남의 음식점 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예약 상황과 결제 내역 등을 바탕으로 실제 모임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오후에는 문건에서 모임의 연락책으로 지목된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을 불러 모임이 실제로 있었는지 조사했지만 김 행정관은 부인했습니다.

검찰이 모임의 실체를 확인하는 데 공을 들이는 건 만일, 모임 자체가 없었다면, 이른바 십상시들의 국정개입 의혹을 제기한 문건 전체의 신빙성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검찰은 박관천 경정이 작성한 문건이 공식 감찰 보고서가 아닌 동향 보고서 성격인 만큼, 세계일보가 첫 보도 전에 문건에 적시된 내용의 사실 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노력을 다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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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경정 소환…‘정윤회 문서’ 진위 여부에 집중
    • 입력 2014-12-04 21:03:07
    • 수정2014-12-04 22: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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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 문건을 직접 작성한 박관천 경정을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문건에서 정윤회 씨와 청와대 비서관들이 만났다고 지목된 식당 3곳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이 우선 문건 내용의 진위를 밝히는데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긴장된 표정의 박관천 경정.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한 뒤 곧바로 검찰 청사로 들어갑니다.

<녹취> 박관천 :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 (문서 유출혐의 인정하시나요?) 조사받으면서 말하겠습니다."

박 경정은 차분한 태도로 조사에 임하고 있지만, 문건 내용의 진위와 관련된 물증을 별도로 내놓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한편으론 문건에서 정윤회 씨와 청와대 비서관들이 만났다고 언급된 강남의 음식점 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예약 상황과 결제 내역 등을 바탕으로 실제 모임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오후에는 문건에서 모임의 연락책으로 지목된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을 불러 모임이 실제로 있었는지 조사했지만 김 행정관은 부인했습니다.

검찰이 모임의 실체를 확인하는 데 공을 들이는 건 만일, 모임 자체가 없었다면, 이른바 십상시들의 국정개입 의혹을 제기한 문건 전체의 신빙성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검찰은 박관천 경정이 작성한 문건이 공식 감찰 보고서가 아닌 동향 보고서 성격인 만큼, 세계일보가 첫 보도 전에 문건에 적시된 내용의 사실 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노력을 다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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