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유출 경로 수사…내일 조응천 소환

입력 2014.12.04 (21:03) 수정 2014.12.0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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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사에 또 한 갈래인 정윤회 문건을 누가 어떻게 유출했는지에 대한 수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언론 인터뷰에서 제3자에 의한 문건 유출을 언급했던 조응천 공직기강비서관을 내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형사부에서 1차 조사를 받고 있는 박관천 경정은 잠시 뒤부턴 특수 2부로 넘어가 문건 유출 경위에 대해 조사받을 예정입니다.

어제 압수수색을 통해 박 경정이 압수수색 하루전 자신의 노트북컴퓨터에서 일부 파일을 삭제한 사실을 밝혀낸 검찰은 우선 삭제한 파일이 무엇이고, 왜 삭제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경정이 검찰 조사에 들어가기 전부터 문건을 유출하지 않았다고 일관되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급하게 삭제한 파일에서 문건 유출과 관련한 단초가 발견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어제 서울 경찰청 소속 경위 2명에 이어, 오늘 박 경정을 조사하지만, "유출 경로 확인을 위해서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해 문건 유출 경로 수사가 녹록치 않음을 내비쳤습니다.

문건 관련 수사를 연내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인 검찰은 관련자 소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선, 박 경정의 직속상관인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내일 소환합니다.

조 전 비서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윤회 문건' 등 다수의 문건이 제 3자에 의해 청와대에서 유출됐다고 언급한 만큼 문건 유출의 핵심 증인입니다.

한편, 검찰은 필요하면 박관천 경정과 정윤회 씨와의 대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정 씨측과도 소환일정 조율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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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쉽지 않은 유출 경로 수사…내일 조응천 소환
    • 입력 2014-12-04 21:03:53
    • 수정2014-12-04 22: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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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사에 또 한 갈래인 정윤회 문건을 누가 어떻게 유출했는지에 대한 수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언론 인터뷰에서 제3자에 의한 문건 유출을 언급했던 조응천 공직기강비서관을 내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형사부에서 1차 조사를 받고 있는 박관천 경정은 잠시 뒤부턴 특수 2부로 넘어가 문건 유출 경위에 대해 조사받을 예정입니다.

어제 압수수색을 통해 박 경정이 압수수색 하루전 자신의 노트북컴퓨터에서 일부 파일을 삭제한 사실을 밝혀낸 검찰은 우선 삭제한 파일이 무엇이고, 왜 삭제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경정이 검찰 조사에 들어가기 전부터 문건을 유출하지 않았다고 일관되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급하게 삭제한 파일에서 문건 유출과 관련한 단초가 발견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어제 서울 경찰청 소속 경위 2명에 이어, 오늘 박 경정을 조사하지만, "유출 경로 확인을 위해서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해 문건 유출 경로 수사가 녹록치 않음을 내비쳤습니다.

문건 관련 수사를 연내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인 검찰은 관련자 소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선, 박 경정의 직속상관인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내일 소환합니다.

조 전 비서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윤회 문건' 등 다수의 문건이 제 3자에 의해 청와대에서 유출됐다고 언급한 만큼 문건 유출의 핵심 증인입니다.

한편, 검찰은 필요하면 박관천 경정과 정윤회 씨와의 대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정 씨측과도 소환일정 조율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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