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4년 사귄 여자친구, 알고 보니 남자

입력 2014.12.05 (08:11) 수정 2014.12.05 (11: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자 멘트>

4년 동안이나 애인으로 알고 지내왔던 상대방이, 알고 봤더니 동성이었다면 얼마나 당혹스러운 일일까요?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물론 얼굴을 마주 본 사이는 아닙니다만, 한 대학생이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여성과 4년 동안이나 연락을 하면서 가깝게 지냈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었습니다.

이 남성의 요구에 따라 수시로 돈까지 부쳐준 피해자는 아직도 이런 일이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입니다.

오늘 뉴스따라잡기는 이 황당한 사건을 따라가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새벽 시간. 112 상황실에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옵니다.

자신의 여자 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지도 모른다며, 도와 달라는 대학생 김모 씨.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여자친구가) 더 이상 살기 싫다고 해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연락이 끊기니까 걱정이 돼서 (신고를 했어요.) (문자로) 죽고 싶다는 이야기가 남아있으니까요."

경찰은 즉시 여자 친구의 위치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인터뷰> 김정집(경위/부산 남부경찰서 실종수사팀) : "(자살 의심자의) 소재를 파악해야 되는데, 남자 친구는 그 여자의 집도 모르고, 이름만 알고 있어서, 휴대전화 기지국이 반경 5백 미터에서 2킬로미터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그 일대를 계속 수색을 한 것이죠."

연락이 끊어진 여자친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수색과 함께, 여자친구의 휴대전화로 계속해서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그토록 찾던 여자친구에게서 한 통의 답장이 날아옵니다.

<인터뷰> 김정집(경위/부산 남부경찰서 실종수사팀) : "(수색을 하는데) 자살 의심자한테서 문자가 왔어요. ‘친구한테 장난친 것인데,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저는 죽는 것도 아니고, 친구한테 장난친 겁니다.’ 이런 식으로 왔고, 남자친구한테도 자기가 전화을 하겠다고 (했어요.)"

다행히, 새벽시간 주택가에서 벌어진 자살 소동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마무리 되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수사팀은 신고자인 남자친구에게서 들은 말 가운데, 그냥 넘길 수가 없는 말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정집(경위/부산 남부경찰서 실종수사팀) : "(여자친구가) 자살을 왜 하려고 하느냐 하니까 사채 빚을 못 갚아가지고 사창가까지 팔려가게 됐다, 그래서 괴로워서 죽겠다는 이야기를 (김 씨에게) 했다는 겁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여자 친구가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큰 상황.

경찰은 김 씨를 만나 여자 친구에 대해 자세히 물었습니다.

대학생인 김 씨가 여자 친구를 처음 알게 된 건 4년 전, 한 인터넷 게임 사이트에서였다고 했습니다.

<녹취> "게임을 하다가 다른 게임으로 같이 옮겨가면서 게임 취향도 맞고, 같이 하면 재미있겠다 싶어가지고 계속 연락하고 호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부쩍 가까워진 두 사람.

게임을 함께 하면서 서로의 사진을 주고 받고, 또 직접 전화 통화를 하는 일도 잦아졌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가끔씩 사진 같은 것도 보내왔었는데, 여자 사진이었어요. (통화하면) 좀 높은 톤의 귀여운 목소리였죠. 약간 앙칼진듯하면서 거기에 애교가 섞인 그런 것이요. 딱 호감이 가기 좋을만한 목소리였어요."

두 사람이 가까워지면서, 상대 여성은 게임 아이템을 사 달라는 등 선물을 원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처음엔 가벼운 선물 정도였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감당하기가 버거운 수준이 됐다고 합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작년 12월 정도 부터입니다. 동생이 사고 났다고 서울에 올라가봐야 된다고 차비가 필요하다."

시간이 갈수록 이런 요구는 더 노골적으로 변해갔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사채업자한테 동생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돈을 빌렸다. 그래서 그 돈을 못 갚아서 빌려갔었다 이자를 갚아주면 자기는 풀려날 수 있다고 (해서) 70만 원 이었나 90만 원 이었나 제가 보내준다고 어떻게든 보내준다고 (했죠.)"

김 씨가 그렇게 보낸 돈이 2백여만 원.

용돈이 궁한 대학생 신분이었지만, 김 씨는 위기에 처한 여자 친구의 애절한 부탁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제가 그만한 돈이 없어서 부모님한테 말씀을 한번 드려보기도 (했어요.)"

경찰은 여기서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김 씨의 여자 친구를 찾아 나섰습니다.

하지만, 휴대전화의 명의는 엉뚱한 20대 남성의 것으로 돼 있는 상황.

심지어, 여자친구는 생년월일을 이용한 신원 조회도 되지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정집(경위/부산 남부경찰서 실종수사팀 대충) : "(여성의) 나이대하고 저희가 조회를 해봤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그런 사람이 안 나오니까요. 휴대전화 가입자도 조회를 (했는데,) 가입자가 보니까 남자더라고요."

경찰은 의심은 더 굳어져 갔습니다.

<인터뷰> 김정집(경위/부산 남부경찰서) : "실종수사팀 4년 동안 지내면서 둘이 사귀고 그랬는데, 한 번도 얼굴을 안 보여준다는 것은 말이 안 되고요."

도대체 이 여성의 정체는 뭘까?

경찰은 의문을 풀기 위해, 휴대전화 명의자인 20대 남성 이모 씨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이 씨의 주소지는 바로 자살 소동이 있었던 날 경찰이 여자 친구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찾아왔던 바로 그 곳.

그렇다면 이 남성은 김 씨의 여자친구와 어떤 관계인걸까?

<인터뷰> 김정집 (경위/부산 남부경찰서 실종수사팀) : "전에 사귀었던 여자다, 그런데 어디에 살고 그런 것은 모른다. 휴대전화 (명의도) 빌려주고 그 다음에 계좌까지 쓸 수 있도록 해줬는데 모른다고 하는 겁니다. 계속."

뭔가 수상한 이 남성.

경찰은 이 씨를 조사하던 도중 뜻밖의 목격담을 듣게 됩니다.

<인터뷰> 김정집(경위/부산 남부경찰서 실종수사팀) : "(이 씨가) 예쁜 여자 사진을 000톡 우리가 말하는 대문사진 (프로필사진) 있지 않습니까. (여자 사진으로) 그것을 해 놓은 것을 (봤다)...... (이 씨가) 음성변조프로그램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한테 장난 전화를 (했다.)"

자신이 아닌 미모의 여성 사진과 컴퓨터 음성 변조 프로그램.

이제 의문이 풀립니다.

휴대전화 명의자인 이 씨와 김 씨의 여자 친구는 동일 인물이었던 것.

엉뚱한 여성의 사진을 보내고, 음성 변조 프로그램으로 목소리를 여성처럼 위장해 4년 동안이나 김 씨를 감쪽같이 속였던 겁니다.

처음에는 완강히 부인하던 피의자 이 씨는 결국 경찰 추궁에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집(경위/부산 남부경찰서 실종수사팀2) : "(음성변조 프로그램으로) 인터넷으로 전화를 할 수 있는 그 프로그램으로 해가지고 헤드셋을 끼고 말을 하면 듣는 상대방은 변조된 목소리를 듣게 돼 있습니다. (이 씨가) 자기는 처음에는 장난처럼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 하다보니까 다 속으니까요."

4년 동안이나 상대를 연인으로 생각했던 피해자는 아직도 이런 일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피의자 신장이) 170 중반대의 90킬로그램 정도였나 덩치가 상당히 좋은 편이죠. (제가 알고 있던 여성은) 긴 생머리이고, 이목구비도 뚜렷한 편이고 날씬하고, 전형적인 미인상이 아닐까 싶어요."

경찰은 이 씨에게 속은 다른 남성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스 따라잡기] 4년 사귄 여자친구, 알고 보니 남자
    • 입력 2014-12-05 08:35:10
    • 수정2014-12-05 11:09:09
    아침뉴스타임
<기자 멘트>

4년 동안이나 애인으로 알고 지내왔던 상대방이, 알고 봤더니 동성이었다면 얼마나 당혹스러운 일일까요?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물론 얼굴을 마주 본 사이는 아닙니다만, 한 대학생이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여성과 4년 동안이나 연락을 하면서 가깝게 지냈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었습니다.

이 남성의 요구에 따라 수시로 돈까지 부쳐준 피해자는 아직도 이런 일이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입니다.

오늘 뉴스따라잡기는 이 황당한 사건을 따라가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새벽 시간. 112 상황실에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옵니다.

자신의 여자 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지도 모른다며, 도와 달라는 대학생 김모 씨.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여자친구가) 더 이상 살기 싫다고 해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연락이 끊기니까 걱정이 돼서 (신고를 했어요.) (문자로) 죽고 싶다는 이야기가 남아있으니까요."

경찰은 즉시 여자 친구의 위치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인터뷰> 김정집(경위/부산 남부경찰서 실종수사팀) : "(자살 의심자의) 소재를 파악해야 되는데, 남자 친구는 그 여자의 집도 모르고, 이름만 알고 있어서, 휴대전화 기지국이 반경 5백 미터에서 2킬로미터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그 일대를 계속 수색을 한 것이죠."

연락이 끊어진 여자친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수색과 함께, 여자친구의 휴대전화로 계속해서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그토록 찾던 여자친구에게서 한 통의 답장이 날아옵니다.

<인터뷰> 김정집(경위/부산 남부경찰서 실종수사팀) : "(수색을 하는데) 자살 의심자한테서 문자가 왔어요. ‘친구한테 장난친 것인데,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저는 죽는 것도 아니고, 친구한테 장난친 겁니다.’ 이런 식으로 왔고, 남자친구한테도 자기가 전화을 하겠다고 (했어요.)"

다행히, 새벽시간 주택가에서 벌어진 자살 소동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마무리 되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수사팀은 신고자인 남자친구에게서 들은 말 가운데, 그냥 넘길 수가 없는 말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정집(경위/부산 남부경찰서 실종수사팀) : "(여자친구가) 자살을 왜 하려고 하느냐 하니까 사채 빚을 못 갚아가지고 사창가까지 팔려가게 됐다, 그래서 괴로워서 죽겠다는 이야기를 (김 씨에게) 했다는 겁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여자 친구가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큰 상황.

경찰은 김 씨를 만나 여자 친구에 대해 자세히 물었습니다.

대학생인 김 씨가 여자 친구를 처음 알게 된 건 4년 전, 한 인터넷 게임 사이트에서였다고 했습니다.

<녹취> "게임을 하다가 다른 게임으로 같이 옮겨가면서 게임 취향도 맞고, 같이 하면 재미있겠다 싶어가지고 계속 연락하고 호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부쩍 가까워진 두 사람.

게임을 함께 하면서 서로의 사진을 주고 받고, 또 직접 전화 통화를 하는 일도 잦아졌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가끔씩 사진 같은 것도 보내왔었는데, 여자 사진이었어요. (통화하면) 좀 높은 톤의 귀여운 목소리였죠. 약간 앙칼진듯하면서 거기에 애교가 섞인 그런 것이요. 딱 호감이 가기 좋을만한 목소리였어요."

두 사람이 가까워지면서, 상대 여성은 게임 아이템을 사 달라는 등 선물을 원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처음엔 가벼운 선물 정도였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감당하기가 버거운 수준이 됐다고 합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작년 12월 정도 부터입니다. 동생이 사고 났다고 서울에 올라가봐야 된다고 차비가 필요하다."

시간이 갈수록 이런 요구는 더 노골적으로 변해갔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사채업자한테 동생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돈을 빌렸다. 그래서 그 돈을 못 갚아서 빌려갔었다 이자를 갚아주면 자기는 풀려날 수 있다고 (해서) 70만 원 이었나 90만 원 이었나 제가 보내준다고 어떻게든 보내준다고 (했죠.)"

김 씨가 그렇게 보낸 돈이 2백여만 원.

용돈이 궁한 대학생 신분이었지만, 김 씨는 위기에 처한 여자 친구의 애절한 부탁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제가 그만한 돈이 없어서 부모님한테 말씀을 한번 드려보기도 (했어요.)"

경찰은 여기서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김 씨의 여자 친구를 찾아 나섰습니다.

하지만, 휴대전화의 명의는 엉뚱한 20대 남성의 것으로 돼 있는 상황.

심지어, 여자친구는 생년월일을 이용한 신원 조회도 되지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정집(경위/부산 남부경찰서 실종수사팀 대충) : "(여성의) 나이대하고 저희가 조회를 해봤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그런 사람이 안 나오니까요. 휴대전화 가입자도 조회를 (했는데,) 가입자가 보니까 남자더라고요."

경찰은 의심은 더 굳어져 갔습니다.

<인터뷰> 김정집(경위/부산 남부경찰서) : "실종수사팀 4년 동안 지내면서 둘이 사귀고 그랬는데, 한 번도 얼굴을 안 보여준다는 것은 말이 안 되고요."

도대체 이 여성의 정체는 뭘까?

경찰은 의문을 풀기 위해, 휴대전화 명의자인 20대 남성 이모 씨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이 씨의 주소지는 바로 자살 소동이 있었던 날 경찰이 여자 친구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찾아왔던 바로 그 곳.

그렇다면 이 남성은 김 씨의 여자친구와 어떤 관계인걸까?

<인터뷰> 김정집 (경위/부산 남부경찰서 실종수사팀) : "전에 사귀었던 여자다, 그런데 어디에 살고 그런 것은 모른다. 휴대전화 (명의도) 빌려주고 그 다음에 계좌까지 쓸 수 있도록 해줬는데 모른다고 하는 겁니다. 계속."

뭔가 수상한 이 남성.

경찰은 이 씨를 조사하던 도중 뜻밖의 목격담을 듣게 됩니다.

<인터뷰> 김정집(경위/부산 남부경찰서 실종수사팀) : "(이 씨가) 예쁜 여자 사진을 000톡 우리가 말하는 대문사진 (프로필사진) 있지 않습니까. (여자 사진으로) 그것을 해 놓은 것을 (봤다)...... (이 씨가) 음성변조프로그램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한테 장난 전화를 (했다.)"

자신이 아닌 미모의 여성 사진과 컴퓨터 음성 변조 프로그램.

이제 의문이 풀립니다.

휴대전화 명의자인 이 씨와 김 씨의 여자 친구는 동일 인물이었던 것.

엉뚱한 여성의 사진을 보내고, 음성 변조 프로그램으로 목소리를 여성처럼 위장해 4년 동안이나 김 씨를 감쪽같이 속였던 겁니다.

처음에는 완강히 부인하던 피의자 이 씨는 결국 경찰 추궁에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집(경위/부산 남부경찰서 실종수사팀2) : "(음성변조 프로그램으로) 인터넷으로 전화를 할 수 있는 그 프로그램으로 해가지고 헤드셋을 끼고 말을 하면 듣는 상대방은 변조된 목소리를 듣게 돼 있습니다. (이 씨가) 자기는 처음에는 장난처럼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 하다보니까 다 속으니까요."

4년 동안이나 상대를 연인으로 생각했던 피해자는 아직도 이런 일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피의자 신장이) 170 중반대의 90킬로그램 정도였나 덩치가 상당히 좋은 편이죠. (제가 알고 있던 여성은) 긴 생머리이고, 이목구비도 뚜렷한 편이고 날씬하고, 전형적인 미인상이 아닐까 싶어요."

경찰은 이 씨에게 속은 다른 남성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