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건 유출’ 혐의 최 경위 숨진 채 발견…유서 내용은?

입력 2014.12.13 (21:01) 수정 2014.12.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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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던 최 모 경위가 고향집 근처에서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났던 최 경위는 오늘 다시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유족 측은 무리한 수사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세연 기자입니다.

[요점 정리] 한눈에 보는 청와대 ‘정윤회 문건 유출’ 파문
☞ 바로가기 링크 : http://news.kbs.co.kr/common/htmlDivNR.do?HTML_URL=/special/2014/jyh.html

<리포트>

최모 경위는 경기도 이천시 고향집 근처 도로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할 당시 차 안에는 번개탄이 피워져 있었고, 최 경위의 손목에 자해 흔적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정보분실에서 근무하면서 이른바 '청와대 문건'을 언론사와 기업 등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던 최 경위는 지난 9일 자택에서 체포됐지만, 구속영장이 기각돼 어제 풀려났고, 오늘 오후 또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10여 장 분량의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문건 유출 혐의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최 경위 유족 측은 구속영장이 기각됐는데도, 곧바로 또 출석을 요구하는 등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요안(최경위 유족) : "검찰 수사 발표 내용에 너무나 힘들어했어요. 범죄자로 몰린 두 경찰관, 모두 거짓이란 걸 제가 들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수사과정에서 강압 행위나 위법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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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건 유출’ 혐의 최 경위 숨진 채 발견…유서 내용은?
    • 입력 2014-12-13 21:03:47
    • 수정2014-12-14 10: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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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던 최 모 경위가 고향집 근처에서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났던 최 경위는 오늘 다시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유족 측은 무리한 수사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세연 기자입니다.

[요점 정리] 한눈에 보는 청와대 ‘정윤회 문건 유출’ 파문
☞ 바로가기 링크 : http://news.kbs.co.kr/common/htmlDivNR.do?HTML_URL=/special/2014/jyh.html

<리포트>

최모 경위는 경기도 이천시 고향집 근처 도로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할 당시 차 안에는 번개탄이 피워져 있었고, 최 경위의 손목에 자해 흔적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정보분실에서 근무하면서 이른바 '청와대 문건'을 언론사와 기업 등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던 최 경위는 지난 9일 자택에서 체포됐지만, 구속영장이 기각돼 어제 풀려났고, 오늘 오후 또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10여 장 분량의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문건 유출 혐의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최 경위 유족 측은 구속영장이 기각됐는데도, 곧바로 또 출석을 요구하는 등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요안(최경위 유족) : "검찰 수사 발표 내용에 너무나 힘들어했어요. 범죄자로 몰린 두 경찰관, 모두 거짓이란 걸 제가 들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수사과정에서 강압 행위나 위법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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