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노무라입깃 해파리’, 식탁에 오른다

입력 2015.02.25 (12:25) 수정 2015.02.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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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철 불청객 노무라입깃 해파리가 식재료로 활용되는 길이 열렸습니다.

독성이 있는 해파리의 먹을거리 변신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김계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멸치를 잡는 그물을 끌어올리자,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 해파리가 가득합니다.

대부분 2미터가 넘고 80kg이나 나가는 대형으로, 그물이 휩쓸려 가고, 어획물 상품성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여름철 해수욕장에서도 피서객들을 괴롭히는 골칫거리입니다.

이 해파리가 식탁에 오를 수 있게 됐습니다.

수산과학원이 2년여에 걸쳐 소금과 명반으로 해파리를 절이는 염장 가공법을 개발했기 때문입니다.

염장을 거치면서 독성이 완전히 제거됩니다.

안전성을 인정받아 식재료로 식약처에 등재됐습니다.

지난 1980년대부터 식용해파리를 연간 4천여 톤 전량 수입하고 있는데, 수입 대체 효과도 기대됩니다.

수과원은 냉채를 비롯해 파스타와 양갱 등 다양한 요리 방법도 보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임치원(국립수산과학원 식품안전과 연구관) : "중국으로 수출해 어가 소득을 늘리고, 어업피해나 해수욕장 피해를 줄이는 효과"

이번 연구에서 해파리의 약용 성분도 밝혀내, 화장품과 건강식품 등으로도 개발될 전망입니다.

불청객 노무라입깃 해파리가 어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대접받는 손님이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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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칫거리 ‘노무라입깃 해파리’, 식탁에 오른다
    • 입력 2015-02-25 12:27:57
    • 수정2015-02-25 13:00:19
    뉴스 12
<앵커 멘트>

여름철 불청객 노무라입깃 해파리가 식재료로 활용되는 길이 열렸습니다.

독성이 있는 해파리의 먹을거리 변신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김계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멸치를 잡는 그물을 끌어올리자,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 해파리가 가득합니다.

대부분 2미터가 넘고 80kg이나 나가는 대형으로, 그물이 휩쓸려 가고, 어획물 상품성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여름철 해수욕장에서도 피서객들을 괴롭히는 골칫거리입니다.

이 해파리가 식탁에 오를 수 있게 됐습니다.

수산과학원이 2년여에 걸쳐 소금과 명반으로 해파리를 절이는 염장 가공법을 개발했기 때문입니다.

염장을 거치면서 독성이 완전히 제거됩니다.

안전성을 인정받아 식재료로 식약처에 등재됐습니다.

지난 1980년대부터 식용해파리를 연간 4천여 톤 전량 수입하고 있는데, 수입 대체 효과도 기대됩니다.

수과원은 냉채를 비롯해 파스타와 양갱 등 다양한 요리 방법도 보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임치원(국립수산과학원 식품안전과 연구관) : "중국으로 수출해 어가 소득을 늘리고, 어업피해나 해수욕장 피해를 줄이는 효과"

이번 연구에서 해파리의 약용 성분도 밝혀내, 화장품과 건강식품 등으로도 개발될 전망입니다.

불청객 노무라입깃 해파리가 어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대접받는 손님이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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