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공연 지역’ 확대…지자체·예술가 ‘윈윈’

입력 2015.04.13 (21:44) 수정 2015.04.1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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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대 주변이나 대학로에 가보면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공연을 하는 거리의 예술가, 즉 버스커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앞으론 좀 더 다양한 장소에서 이 거리공연을 만날 수 있을 듯 합니다.

자치단체와 버스커들이 의기투합했습니다.

이영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합 문화공간인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한바탕 춤판이 벌어졌습니다.

우산까지 받쳐 든 시민들은 생각지도 못한 신 나는 댄스에 가던 길을 멈춥니다.

곧 이은 밴드 공연.

경쾌한 음악에 흥이 난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호응합니다.

<인터뷰> 민뫼솔(거리 공연 관객) : "같이 호흡할 수 있다는 거, 그게 좀 달라요. TV로 보는 거랑은 다르죠."

거리의 예술가, 버스커들에겐 사람이 붐비는 상가 앞에서 공연한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함주왕(거리공연예술가) : "자유롭게 하고 싶은데 음악을 크게 틀면은 시끄럽다고 늦은 시간에 뭐하는 짓이냐 하면서…."

하지만 이제는 마음 편히 자신들의 노래와 연주 실력을 뽐낼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쇼핑몰만 해도 다섯 군데에 공연 무대가 마련됐습니다.

구청 등 자치단체들은 지역 문화와 상가 활성화를 위해 이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호(서울 중구청 시장경제과장) : "사전에 상가 분들이나 어떤 건물주분들 한테 미리 동의를 구해서 서로 상생하는 측면에서 이거를 활성화 시키자..."

연주 공간을 찾는 거리의 예술가들과 이들을 통해 방문객을 늘리려는 자치단체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거리 공연장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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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공연 지역’ 확대…지자체·예술가 ‘윈윈’
    • 입력 2015-04-13 21:49:38
    • 수정2015-04-13 22: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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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대 주변이나 대학로에 가보면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공연을 하는 거리의 예술가, 즉 버스커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앞으론 좀 더 다양한 장소에서 이 거리공연을 만날 수 있을 듯 합니다.

자치단체와 버스커들이 의기투합했습니다.

이영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합 문화공간인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한바탕 춤판이 벌어졌습니다.

우산까지 받쳐 든 시민들은 생각지도 못한 신 나는 댄스에 가던 길을 멈춥니다.

곧 이은 밴드 공연.

경쾌한 음악에 흥이 난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호응합니다.

<인터뷰> 민뫼솔(거리 공연 관객) : "같이 호흡할 수 있다는 거, 그게 좀 달라요. TV로 보는 거랑은 다르죠."

거리의 예술가, 버스커들에겐 사람이 붐비는 상가 앞에서 공연한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함주왕(거리공연예술가) : "자유롭게 하고 싶은데 음악을 크게 틀면은 시끄럽다고 늦은 시간에 뭐하는 짓이냐 하면서…."

하지만 이제는 마음 편히 자신들의 노래와 연주 실력을 뽐낼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쇼핑몰만 해도 다섯 군데에 공연 무대가 마련됐습니다.

구청 등 자치단체들은 지역 문화와 상가 활성화를 위해 이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호(서울 중구청 시장경제과장) : "사전에 상가 분들이나 어떤 건물주분들 한테 미리 동의를 구해서 서로 상생하는 측면에서 이거를 활성화 시키자..."

연주 공간을 찾는 거리의 예술가들과 이들을 통해 방문객을 늘리려는 자치단체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거리 공연장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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