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3호기 정상운전 20시간 만에 또 정지…안전 우려

입력 2015.04.16 (21:29) 수정 2015.04.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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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빛원전 3호기가 다시 멈춰섰습니다.

정상 운전에 들어간 지 하루도 채 안 돼 정지된 겁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6개월 간의 점검을 마치고 어제 정상 운전을 시작한 지 불과 20여시간 만에 다시 멈춰선 전남 영광 한빛원전 3호기입니다.

'원자로 냉각재 펌프'가 회전을 멈추면서, 원자로가 자동으로 정지했습니다.

냉각재 펌프는 원자로의 냉각수를 증기발생기로 순환시켜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1차 계통의 핵심 설비입니다.

한빛 3호기에는 이런 펌프가 4개 설치돼 있는데, 하나라도 멈추면 원전이 정지됩니다.

원전 측은 펌프의 전원을 제어하는 카드가 잘못된 신호를 보내면서 발전이 정지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응섭(한빛원전민간환경감시센터 소장/전화) : "원자력 발전소가 자동 제어 시스템으로 운전하다 보니까, 이런 제어 카드의 문제점들이 상당히 일시 정지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영광 한빛 3호기는 지난 3월에도 증기발생기에서 금속이물질 80여개가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박상은(핵없는세상 광주전남 운영위원장) : "단순히 기계 부품 하나의 문제가 아니고 원전을 운영하는 한수원이 가지고 있는 운영에 있어서의 구조적인 문제..."

각종 사고와 고장이 끊이지 않았던 한빛원전 3호기가 반년 만에 또다시 멈춰서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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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빛 3호기 정상운전 20시간 만에 또 정지…안전 우려
    • 입력 2015-04-16 21:30:14
    • 수정2015-04-16 21:40:24
    뉴스 9
<앵커 멘트>

한빛원전 3호기가 다시 멈춰섰습니다.

정상 운전에 들어간 지 하루도 채 안 돼 정지된 겁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6개월 간의 점검을 마치고 어제 정상 운전을 시작한 지 불과 20여시간 만에 다시 멈춰선 전남 영광 한빛원전 3호기입니다.

'원자로 냉각재 펌프'가 회전을 멈추면서, 원자로가 자동으로 정지했습니다.

냉각재 펌프는 원자로의 냉각수를 증기발생기로 순환시켜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1차 계통의 핵심 설비입니다.

한빛 3호기에는 이런 펌프가 4개 설치돼 있는데, 하나라도 멈추면 원전이 정지됩니다.

원전 측은 펌프의 전원을 제어하는 카드가 잘못된 신호를 보내면서 발전이 정지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응섭(한빛원전민간환경감시센터 소장/전화) : "원자력 발전소가 자동 제어 시스템으로 운전하다 보니까, 이런 제어 카드의 문제점들이 상당히 일시 정지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영광 한빛 3호기는 지난 3월에도 증기발생기에서 금속이물질 80여개가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박상은(핵없는세상 광주전남 운영위원장) : "단순히 기계 부품 하나의 문제가 아니고 원전을 운영하는 한수원이 가지고 있는 운영에 있어서의 구조적인 문제..."

각종 사고와 고장이 끊이지 않았던 한빛원전 3호기가 반년 만에 또다시 멈춰서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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