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체계 확 바꾸자] 감염 키운 ‘다인실’…해법 없나?

입력 2015.06.25 (21:16) 수정 2015.06.2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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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 명의 환자가 한 병실을 쓰는 다인실 구조도 감염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여실히 드러났는데요.

적어도 감염병에 대해선 다인 입원실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합니다.

이어서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자 4명이 함께 이용하는 4인 병실, 병상마다 TV 모니터를 설치하고 서로 다른 방향으로 병상을 배치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옥(입원 환자) : "보통 보면 TV 중간에 하나 있잖아요. 병실에. 그런데 개개인 다 있고. 공간이 넓어서 좋았어요."

감염 위험이 높은 다인실의 단점을 보완하려는 것이지만 병원으로선 차선책입니다.

<인터뷰> 최창균(시화병원 부원장) : "입원 환자들은 감염병의 비율이 굉장히 높아요. 병원 내 감염 위험이 항상 있기 때문에 여러 분이 같이 병실을 사용하는 건 좋지 않지만, 경제적인 문제상..."

메르스 사태에서 보듯 감염병 환자는 특히 1인실 격리가 필요한데 문제는 비용입니다.

<인터뷰> 이무희(환자 보호자) : "(1인실) 오면 비싸다는 거, 그래서 서민은 가고 싶어도 못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 건강보험은 4인실까지만 적용돼 1인실은 개인이 하루에 수십만 원을 부담해야 합니다.

<인터뷰> 황승식(인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작더라도 충분한 시설과 장비가 투입된 이런 작은 여러 개의 1인실 공간, 건강보험도 당연히 급여가 돼야하고요. 여전히 비용문제가 남아있습니다. 누가 어떻게 돈을 투자할 것이냐."

보건복지부는 우선 감염병에 취약한 다인실 구조를 개선하고 감염병 환자 대응을 비롯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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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체계 확 바꾸자] 감염 키운 ‘다인실’…해법 없나?
    • 입력 2015-06-25 21:17:47
    • 수정2015-06-25 22: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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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 명의 환자가 한 병실을 쓰는 다인실 구조도 감염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여실히 드러났는데요.

적어도 감염병에 대해선 다인 입원실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합니다.

이어서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자 4명이 함께 이용하는 4인 병실, 병상마다 TV 모니터를 설치하고 서로 다른 방향으로 병상을 배치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옥(입원 환자) : "보통 보면 TV 중간에 하나 있잖아요. 병실에. 그런데 개개인 다 있고. 공간이 넓어서 좋았어요."

감염 위험이 높은 다인실의 단점을 보완하려는 것이지만 병원으로선 차선책입니다.

<인터뷰> 최창균(시화병원 부원장) : "입원 환자들은 감염병의 비율이 굉장히 높아요. 병원 내 감염 위험이 항상 있기 때문에 여러 분이 같이 병실을 사용하는 건 좋지 않지만, 경제적인 문제상..."

메르스 사태에서 보듯 감염병 환자는 특히 1인실 격리가 필요한데 문제는 비용입니다.

<인터뷰> 이무희(환자 보호자) : "(1인실) 오면 비싸다는 거, 그래서 서민은 가고 싶어도 못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 건강보험은 4인실까지만 적용돼 1인실은 개인이 하루에 수십만 원을 부담해야 합니다.

<인터뷰> 황승식(인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작더라도 충분한 시설과 장비가 투입된 이런 작은 여러 개의 1인실 공간, 건강보험도 당연히 급여가 돼야하고요. 여전히 비용문제가 남아있습니다. 누가 어떻게 돈을 투자할 것이냐."

보건복지부는 우선 감염병에 취약한 다인실 구조를 개선하고 감염병 환자 대응을 비롯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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