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보기 힘들다고요?” KBS, 언론사 최초 ‘웹 접근성’ 인증

입력 2015.07.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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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11월 시각장애인 10명이 대한항공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장애인 웹 접근성 차별 행위에 대한 손해를 배상하라는 소송이었다. 법원의 조정 절차에 따라 대한항공이 웹사이트를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게 개편하는 내용의 합의가 이뤄졌다. 합의에 따라 대한항공은 공식 홈페이지를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에 따라 개편해야 한다.

◆ 2010년 이모씨 등은 ‘지상파 방송 3사와 부산지역 방송사의 웹사이트가 시각장애인 등이 이용하는데 제약이 크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 조사 이후 방송국들은 사용 빈도를 고려해 순차적으로 사이트의 웹 접근성을 개선하고, 방송 콘텐츠 자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두 웹 접근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생긴 문제다. 웹 접근성이란 장애인, 노인 등을 포함한 모든 사용자가 어떤 기술 환경에서도 전문적인 능력 없이 웹사이트의 모든 정보를 볼 수 있게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어떠한 브라우저에서도, 시각장애인이어도 모든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장애인차별금지법, 국가정보화기본법 등에 따라 모든 공공기관과 법인은 웹사이트에서 웹 접근성을 준수해야한다.

■ KBS 뉴스 홈페이지 언론사 최초 ‘웹 접근성’ 준수 인증 획득

이런 가운데 한국방송공사 인터넷뉴스 홈페이지(news.kbs.co.kr)가 미래창조과학부의 웹접근성 준수 인증을 획득했다. 방송, 신문, 인터넷 등을 포함한 언론사와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채널 등 방송사를 통틀어 최초다. 인증은 5일 새롭게 개편된 홈페이지부터 적용된다.

그동안 방송사 홈페이지의 장애인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 등 웹 접근성을 준수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는데, KBS가 웹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꾸준히 벌여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게 된 것이다.

■ ‘웹 접근성’ 어떻게 보장할까?

KBS는 시각장애인 등의 웹 접근성 보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모든 이미지에 대해 이를 설명하는 대체 텍스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모든 이미지를 소리로 읽어낼 수 있게 되고, 시각장애인은 모든 이미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또 색맹이거나 시력이 좋지 않은 고령자를 위해 글자와 배경간 색상을 명확히 구분하고, 글자도 충분히 크게 만들었다.

청각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해서는 모든 음성지원 콘텐츠에 실시간 자막이나 음성과 동일한 내용의 텍스트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소리 없이 화면으로만 진행되는 경우 별도의 자막이나 음성으로 해당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마우스 사용이 불편하거나 불가능한 상지지체장애인 및 시각장애인 등을 위해 마우스가 없는 상태에서도 키보드만으로 모든 정보를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장애인들은 인터넷에서 뉴스를 알기가 매우 불편했다. 그러나 이제는 KBS 뉴스 홈페이지를 통해서 쉽고 편리하게 뉴스를 보고 들을 수 있게됐다.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뉴스를 읽어주고, 청각장애인들에게는 동영상과 함께 자막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웹사이트에서 차별받지 않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보편 타당한 서비스 정신을 KBS는 지켜나갈 것이다.

[연관기사]

☞ TV엔 없다? KBS 뉴스 홈페이지엔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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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보기 힘들다고요?” KBS, 언론사 최초 ‘웹 접근성’ 인증
    • 입력 2015-07-06 11:26:09
    문화
◆ 2012년 11월 시각장애인 10명이 대한항공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장애인 웹 접근성 차별 행위에 대한 손해를 배상하라는 소송이었다. 법원의 조정 절차에 따라 대한항공이 웹사이트를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게 개편하는 내용의 합의가 이뤄졌다. 합의에 따라 대한항공은 공식 홈페이지를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에 따라 개편해야 한다. ◆ 2010년 이모씨 등은 ‘지상파 방송 3사와 부산지역 방송사의 웹사이트가 시각장애인 등이 이용하는데 제약이 크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 조사 이후 방송국들은 사용 빈도를 고려해 순차적으로 사이트의 웹 접근성을 개선하고, 방송 콘텐츠 자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두 웹 접근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생긴 문제다. 웹 접근성이란 장애인, 노인 등을 포함한 모든 사용자가 어떤 기술 환경에서도 전문적인 능력 없이 웹사이트의 모든 정보를 볼 수 있게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어떠한 브라우저에서도, 시각장애인이어도 모든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장애인차별금지법, 국가정보화기본법 등에 따라 모든 공공기관과 법인은 웹사이트에서 웹 접근성을 준수해야한다. ■ KBS 뉴스 홈페이지 언론사 최초 ‘웹 접근성’ 준수 인증 획득 이런 가운데 한국방송공사 인터넷뉴스 홈페이지(news.kbs.co.kr)가 미래창조과학부의 웹접근성 준수 인증을 획득했다. 방송, 신문, 인터넷 등을 포함한 언론사와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채널 등 방송사를 통틀어 최초다. 인증은 5일 새롭게 개편된 홈페이지부터 적용된다. 그동안 방송사 홈페이지의 장애인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 등 웹 접근성을 준수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는데, KBS가 웹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꾸준히 벌여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게 된 것이다. ■ ‘웹 접근성’ 어떻게 보장할까? KBS는 시각장애인 등의 웹 접근성 보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모든 이미지에 대해 이를 설명하는 대체 텍스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모든 이미지를 소리로 읽어낼 수 있게 되고, 시각장애인은 모든 이미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또 색맹이거나 시력이 좋지 않은 고령자를 위해 글자와 배경간 색상을 명확히 구분하고, 글자도 충분히 크게 만들었다. 청각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해서는 모든 음성지원 콘텐츠에 실시간 자막이나 음성과 동일한 내용의 텍스트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소리 없이 화면으로만 진행되는 경우 별도의 자막이나 음성으로 해당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마우스 사용이 불편하거나 불가능한 상지지체장애인 및 시각장애인 등을 위해 마우스가 없는 상태에서도 키보드만으로 모든 정보를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장애인들은 인터넷에서 뉴스를 알기가 매우 불편했다. 그러나 이제는 KBS 뉴스 홈페이지를 통해서 쉽고 편리하게 뉴스를 보고 들을 수 있게됐다.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뉴스를 읽어주고, 청각장애인들에게는 동영상과 함께 자막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웹사이트에서 차별받지 않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보편 타당한 서비스 정신을 KBS는 지켜나갈 것이다. [연관기사] ☞ TV엔 없다? KBS 뉴스 홈페이지엔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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