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1명 사망…신규 환자 사흘 연속 ‘0’

<앵커 멘트>

메르스 신규 환자가 사흘 연속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기존 환자 중 5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보건당국은 병원내 감염관리 대책을 마련키로 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흘째 메르스 신규 환자는 나오지 않아 전체 감염자가 186명으로 유지됐습니다.

기존 환자 가운데 50대 여성이 숨져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3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치사율은 18.3%입니다.

또 53살 남성 환자가 퇴원해 퇴원자는 119명으로 늘었고 전체 감염자의 64%가 완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치료 중인 환자는 33명이고 이 가운데 9명은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 등 상태가 불안정합니다.

병원이나 집에서 격리 중인 사람은 모두 811명으로 어제보다 137명 늘었습니다.

메르스 사태가 고비를 넘기면서 보건당국이 병원 감염관리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대형병원 응급실에 환자가 몰리는 것을 막고, 의원, 중소병원, 대형병원 간의 의료전달체계를 정상화 해 이른바 '의료 쇼핑' 현상을 줄이겠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병원의 다인실 수를 축소하고, 일반 병실과 감염병 환자 병실을 분리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권덕철(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 : "감염병 환자와 일반 환자에 대한 진료가 분리되도록 병실 구조를 변경하고, 다인실을 축소하는 환경을 개선토록 하겠습니다."

또 병상 간의 거리와 환기 체계 등 세부적인 병원 설비 기준도 내놓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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