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생활복 인기 속 하복까지 ‘이중 구매’ 논란

입력 2015.07.10 (21:40) 수정 2015.07.1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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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면 많은 학생들이 하복 대신 이처럼 시원하고 활동하기 편한 생활복을 입는다고 합니다.

긴바지 대신 반바지를, 빳빳한 셔츠 대신 티셔츠를 입는 건데요.

교복처럼 입고 다녀도 돼서 학생들 사이에선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학교가 공식 행사 등에선 아직도 교복을 반드시 입도록 해서 학부모들에겐 두가지를 모두 구매할 수밖에 없는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 등굣길입니다.

학생들의 옷차림은 대부분 반바지에 가벼운 티셔츠, 즉 생활복입니다.

<녹취> 이주성(고등학교 2학년) : "격한 운동을 해도 잘 찢어지지 않게 나와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통풍이 잘되기 때문에 냄새도 많이 안 나고"

기존 여름 교복이 폴리에스터와 레이온으로 만들어진 반면 생활복은 등산복 소재인 기능성 폴리에스터와 폴리우레탄으로 제작됩니다.

활동성과 통풍성이 뛰어나고 구김도 적은 이유입니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최근 많은 학교가 생활복 착용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아예 여름 교복을 생활복으로 대체한 학교도 등장했습니다.

<녹취> 김경호(교장 선생님) :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신축성이 있어야 하는데 (기존 교복은) 신축성이 떨어지다 보니 불편함이 있었고."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공식 행사 등에선 반드시 하복을 착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생활복에다 하복까지 구매해야 하는 학부모들은 불만입니다.

<녹취> 학부모(전화 녹취) : "교복은 한두 번 밖에 안 입고 생활복만 애들이 좋아하니까 입는데 이걸 두 개 다 사니까 부담이 되죠."

여름철 교복을 입는 기간은 보통 6월에서 9월 중순까지 석 달 남짓.

여기에다 여름 방학을 빼면 실제 2달 정도에 그칩니다.

생활복을 하복으로 대체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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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10 21:41:05
    • 수정2015-07-10 22: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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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면 많은 학생들이 하복 대신 이처럼 시원하고 활동하기 편한 생활복을 입는다고 합니다.

긴바지 대신 반바지를, 빳빳한 셔츠 대신 티셔츠를 입는 건데요.

교복처럼 입고 다녀도 돼서 학생들 사이에선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학교가 공식 행사 등에선 아직도 교복을 반드시 입도록 해서 학부모들에겐 두가지를 모두 구매할 수밖에 없는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 등굣길입니다.

학생들의 옷차림은 대부분 반바지에 가벼운 티셔츠, 즉 생활복입니다.

<녹취> 이주성(고등학교 2학년) : "격한 운동을 해도 잘 찢어지지 않게 나와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통풍이 잘되기 때문에 냄새도 많이 안 나고"

기존 여름 교복이 폴리에스터와 레이온으로 만들어진 반면 생활복은 등산복 소재인 기능성 폴리에스터와 폴리우레탄으로 제작됩니다.

활동성과 통풍성이 뛰어나고 구김도 적은 이유입니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최근 많은 학교가 생활복 착용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아예 여름 교복을 생활복으로 대체한 학교도 등장했습니다.

<녹취> 김경호(교장 선생님) :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신축성이 있어야 하는데 (기존 교복은) 신축성이 떨어지다 보니 불편함이 있었고."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공식 행사 등에선 반드시 하복을 착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생활복에다 하복까지 구매해야 하는 학부모들은 불만입니다.

<녹취> 학부모(전화 녹취) : "교복은 한두 번 밖에 안 입고 생활복만 애들이 좋아하니까 입는데 이걸 두 개 다 사니까 부담이 되죠."

여름철 교복을 입는 기간은 보통 6월에서 9월 중순까지 석 달 남짓.

여기에다 여름 방학을 빼면 실제 2달 정도에 그칩니다.

생활복을 하복으로 대체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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