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에 혹해서…’ 돈만 가로채는 인터넷쇼핑몰

입력 2015.07.28 (21:33) 수정 2015.07.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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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에서 최저가로 제품을 판다고 광고하고선 돈만 가로채 달아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죠?

절약을 해 혼수를 마련하려던 신혼부부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인터넷 쇼핑몰에서 냉장고를 주문한 김 모 씨는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현금 결제를 하면 혜택을 주겠다는 제안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인터넷 쇼핑몰 사기 피해자) : "현금으로 이체를 시켜주시면 3만원 할인을 해드리고 냉장고 정리함까지 세트로 같이 보내주신다고.."

인터넷 최저가 상품인 데다 추가 할인까지 해준다는 말에 현금 180여 만 원을 보냈지만 배송은 계속 미뤄졌습니다.

<녹취> 사기 인터넷 쇼핑몰 통화 내용(음성변조) : "물량이 지금 밀려있는데 지금 8백 개까지 밀려있어요 고객님. 제가 최대한 빠른 배송으로 해 드릴게요."

2주 뒤 사이트는 폐쇄됐고 판매자는 잠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피해자만 60여 명.

혼수를 싼 값에 장만하려던 신혼부부가 대부분인데, 많게는 7백만 원까지 사기를 당했습니다.

지난 3월에도 가짜 쇼핑 사이트 6개를 운영해 6억8천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11명이 구속되는 등 비슷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큰 액수를 깎아주겠다거나 현금 거래를 유도하는 쇼핑몰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합니다.

<인터뷰> 임옥성(경찰청 사이버안전서비스팀장) : "현금결제 보다는 물품을 인수 받았을 때 대금이 지급되는 안전결제 제도를 이용하시면 사기범죄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판매자의 휴대전화 번호와 계좌번호를 검색하면 사기 신고가 돼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연관 기사]

☞ [단독] 이번엔 에어컨…최저가 ‘먹튀’ 사기 또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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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가에 혹해서…’ 돈만 가로채는 인터넷쇼핑몰
    • 입력 2015-07-28 21:34:28
    • 수정2015-07-28 22: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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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에서 최저가로 제품을 판다고 광고하고선 돈만 가로채 달아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죠?

절약을 해 혼수를 마련하려던 신혼부부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인터넷 쇼핑몰에서 냉장고를 주문한 김 모 씨는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현금 결제를 하면 혜택을 주겠다는 제안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인터넷 쇼핑몰 사기 피해자) : "현금으로 이체를 시켜주시면 3만원 할인을 해드리고 냉장고 정리함까지 세트로 같이 보내주신다고.."

인터넷 최저가 상품인 데다 추가 할인까지 해준다는 말에 현금 180여 만 원을 보냈지만 배송은 계속 미뤄졌습니다.

<녹취> 사기 인터넷 쇼핑몰 통화 내용(음성변조) : "물량이 지금 밀려있는데 지금 8백 개까지 밀려있어요 고객님. 제가 최대한 빠른 배송으로 해 드릴게요."

2주 뒤 사이트는 폐쇄됐고 판매자는 잠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피해자만 60여 명.

혼수를 싼 값에 장만하려던 신혼부부가 대부분인데, 많게는 7백만 원까지 사기를 당했습니다.

지난 3월에도 가짜 쇼핑 사이트 6개를 운영해 6억8천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11명이 구속되는 등 비슷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큰 액수를 깎아주겠다거나 현금 거래를 유도하는 쇼핑몰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합니다.

<인터뷰> 임옥성(경찰청 사이버안전서비스팀장) : "현금결제 보다는 물품을 인수 받았을 때 대금이 지급되는 안전결제 제도를 이용하시면 사기범죄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판매자의 휴대전화 번호와 계좌번호를 검색하면 사기 신고가 돼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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