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아기에게 주는 첫 선물, 모유 이렇게 먹이세요

입력 2015.08.03 (08:41) 수정 2015.08.0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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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이번 주는 세계보건기구와 유니세프가 모유수유를 권장하기 위해 지정한 '세계모유수유주간' 입니다.

모유수유가 좋다는 것은 알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포기하는 아기 엄마들이 많은데요.

모유수유에 대한 여러 오해와 진실 알아보고, 모유수유 잘 하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모유는 아기에게 가장 좋은 식품입니다.

두뇌발달에 도움을 주는 성분과 아기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분이 들어있기 때문인데요.

<인터뷰> 이근(유니세프 모유수유 위원회) : “ 모유는 아기를 위한 완벽한 식품입니다. 특히 그 안에는 면역물질과 면역세포가 있어서 감기나 알레르기 등의 질환을 예방합니다.”

모유 수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늘고 있지만, 실제 국내 모유 수유율은 여전히 낮은 편입니다.

출산 직후엔 산모의 약 90%가 모유 수유를 시도하지만 4개월 후에는 50%로 떨어지는데요.

아기 엄마들에게 수유를 포기하는 이유와 힘든 점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네 가지 항목에 스티커를 붙이도록 했는데요. 과연 무엇이라고 답했을까요?

음식 조절에 대한 어려움과 몸매에 관한 걱정이 많은 표를 받았습니다.

<녹취> “혹시 커피를 마시면 아기한테 좋지 않을 것 같아서요.”

하지만, 하루 한두 잔 정도의 커피는 문제가 없고 맥주 역시 마시고 난 후, 2~3시간 후에 모유 수유를 하면 괜찮다는데요.

<인터뷰> 전지현(교수/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소아청소년과) : “모유 수유 할 때는 모든 음식을 다 먹어도 됩니다. 모유 안에는 엄마가 먹는 음식, 약물 등이 10% 정도 분비된다고 하지만, 아기가 (모유를) 먹으면서 위에서 산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아이한테 미치는 영향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유 수유 때문에 몸매가 달라질까봐 걱정하는 분들도 많죠.

<녹취> “몸매가 망가지고 가슴이 처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맞는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모유 수유 때문에 가슴 모양이 변한다기보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확률이 높다고 말합니다.

또, 출산 6개월이 지나면 모유의 영양가가 떨어진다는 속설 때문에 모유를 끊고 분유를 먹이는 엄마들도 있는데요.

정말 그럴까요?

<인터뷰> 전지현(교수/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소아청소년과) : “엄마가 충분히 철분제나 칼슘제 등의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한다면 모유의 영양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출산 후, 아기의 건강을 위해 모유 수유를 선택한 초보엄마 공윤희 씨.

그러나 모유 수유가 생각처럼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수유 자세를 잡는 것도 힘들고, 많게는 하루에 10번 가까이 수시로 젖을 물리다 보면 온몸이 욱신욱신... 쉽지가 않습니다.

<인터뷰> 고범자(유니세프 모유수유 위원회): “신생아 때는 9번~12번 정도 하면 되고요. 생후 100일이 지나면 횟수가 줄어서 6번 정도 (모유수유를) 하면 됩니다.“

바른 자세를 익히고, 아기도 어느정도 자라면 수유가 한결 수월해 진다고 하니, 조금만 힘 내시고요.

직장에 복귀하며 수유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유축해서 먹이는 모유가 ‘혹시 아기에게 덜 좋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인터뷰> 공윤희(모유 수유 2개월 차) : “유축을 해서 먹이면 냉장고에 들어가기 때문에 신선하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분유를 먹일까 생각하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냉동 보관했던 모유라도, 직접 수유한 모유와 영양 면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하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두 돌까지는 모유를 먹일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모유는 내 아이에게 주는 첫 번째 선물이라고 하죠. 올바른 모유 수유로 아이의 건강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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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아기에게 주는 첫 선물, 모유 이렇게 먹이세요
    • 입력 2015-08-03 08:42:57
    • 수정2015-08-03 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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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이번 주는 세계보건기구와 유니세프가 모유수유를 권장하기 위해 지정한 '세계모유수유주간' 입니다.

모유수유가 좋다는 것은 알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포기하는 아기 엄마들이 많은데요.

모유수유에 대한 여러 오해와 진실 알아보고, 모유수유 잘 하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모유는 아기에게 가장 좋은 식품입니다.

두뇌발달에 도움을 주는 성분과 아기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분이 들어있기 때문인데요.

<인터뷰> 이근(유니세프 모유수유 위원회) : “ 모유는 아기를 위한 완벽한 식품입니다. 특히 그 안에는 면역물질과 면역세포가 있어서 감기나 알레르기 등의 질환을 예방합니다.”

모유 수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늘고 있지만, 실제 국내 모유 수유율은 여전히 낮은 편입니다.

출산 직후엔 산모의 약 90%가 모유 수유를 시도하지만 4개월 후에는 50%로 떨어지는데요.

아기 엄마들에게 수유를 포기하는 이유와 힘든 점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네 가지 항목에 스티커를 붙이도록 했는데요. 과연 무엇이라고 답했을까요?

음식 조절에 대한 어려움과 몸매에 관한 걱정이 많은 표를 받았습니다.

<녹취> “혹시 커피를 마시면 아기한테 좋지 않을 것 같아서요.”

하지만, 하루 한두 잔 정도의 커피는 문제가 없고 맥주 역시 마시고 난 후, 2~3시간 후에 모유 수유를 하면 괜찮다는데요.

<인터뷰> 전지현(교수/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소아청소년과) : “모유 수유 할 때는 모든 음식을 다 먹어도 됩니다. 모유 안에는 엄마가 먹는 음식, 약물 등이 10% 정도 분비된다고 하지만, 아기가 (모유를) 먹으면서 위에서 산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아이한테 미치는 영향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유 수유 때문에 몸매가 달라질까봐 걱정하는 분들도 많죠.

<녹취> “몸매가 망가지고 가슴이 처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맞는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모유 수유 때문에 가슴 모양이 변한다기보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확률이 높다고 말합니다.

또, 출산 6개월이 지나면 모유의 영양가가 떨어진다는 속설 때문에 모유를 끊고 분유를 먹이는 엄마들도 있는데요.

정말 그럴까요?

<인터뷰> 전지현(교수/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소아청소년과) : “엄마가 충분히 철분제나 칼슘제 등의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한다면 모유의 영양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출산 후, 아기의 건강을 위해 모유 수유를 선택한 초보엄마 공윤희 씨.

그러나 모유 수유가 생각처럼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수유 자세를 잡는 것도 힘들고, 많게는 하루에 10번 가까이 수시로 젖을 물리다 보면 온몸이 욱신욱신... 쉽지가 않습니다.

<인터뷰> 고범자(유니세프 모유수유 위원회): “신생아 때는 9번~12번 정도 하면 되고요. 생후 100일이 지나면 횟수가 줄어서 6번 정도 (모유수유를) 하면 됩니다.“

바른 자세를 익히고, 아기도 어느정도 자라면 수유가 한결 수월해 진다고 하니, 조금만 힘 내시고요.

직장에 복귀하며 수유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유축해서 먹이는 모유가 ‘혹시 아기에게 덜 좋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인터뷰> 공윤희(모유 수유 2개월 차) : “유축을 해서 먹이면 냉장고에 들어가기 때문에 신선하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분유를 먹일까 생각하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냉동 보관했던 모유라도, 직접 수유한 모유와 영양 면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하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두 돌까지는 모유를 먹일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모유는 내 아이에게 주는 첫 번째 선물이라고 하죠. 올바른 모유 수유로 아이의 건강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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