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어렵지 않아요”…생후 2주가 중요

입력 2015.08.05 (12:32) 수정 2015.08.0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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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 아기가 백일 때까지 모유를 먹이는 비율은 50%에 불과합니다.

모유가 좋다는 걸 알면서도 여러 이유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세계보건기구와 유니세프가 정한 '세계모유수유주간'를 맞아 성공적인 모유수유를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 지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아들을 출산한 이민아 씨.

출산 전부터 준비해 왔는데도 막상 아이를 낳자 모유 수유는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민아(14개월 째 모유수유) : "아프고 아기가 잘 먹는 지도 모르겠고 (양도)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모유수유 전문가 있는 소아과도 가보고, 인터넷으로 많이 검색도 해봤는데 너무 힘들더라고요."

다행히 보건소에서 전문가 도움을 받아 모유 수유에 성공했고, 지금은 14달째 모유를 먹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순미(모유 육아 상담소장) : "첫 1~2주만 아기한테 올바른 젖물기를 하기 위해서 엄마랑 같이 학습을 하면 된다. 모유수유는 용품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엄마와 아기가 협응 관계만 잘 이뤄지면 누구나 다"

<녹취> "아기가 안 먹는 거 같으면 살짝 짜주시고 (아기가) 이렇게 입을 크게 벌렸을 때..."

갓 태어난 아기에게 산모가 젖을 물립니다.

엄마와 아기 모두 아직은 익숙치 않지만 숙련된 간호사가 곁에서 돕습니다.

<인터뷰> 김영주(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 : "자연분만을 하든지 제왕절개를 하든지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첫 30분 내에 엄마의 젖을 물리는 것이 모유수유 성공에 가장 중요한 초점입니다."

전문가들은 산모와 아기가 함께 머무는 '모자동실' 확대와 병원의 모유수유 교육.

지원 등을 건강보험 수가에 반영하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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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유수유 어렵지 않아요”…생후 2주가 중요
    • 입력 2015-08-05 12:33:29
    • 수정2015-08-05 13:29:08
    뉴스 12
<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 아기가 백일 때까지 모유를 먹이는 비율은 50%에 불과합니다.

모유가 좋다는 걸 알면서도 여러 이유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세계보건기구와 유니세프가 정한 '세계모유수유주간'를 맞아 성공적인 모유수유를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 지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아들을 출산한 이민아 씨.

출산 전부터 준비해 왔는데도 막상 아이를 낳자 모유 수유는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민아(14개월 째 모유수유) : "아프고 아기가 잘 먹는 지도 모르겠고 (양도)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모유수유 전문가 있는 소아과도 가보고, 인터넷으로 많이 검색도 해봤는데 너무 힘들더라고요."

다행히 보건소에서 전문가 도움을 받아 모유 수유에 성공했고, 지금은 14달째 모유를 먹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순미(모유 육아 상담소장) : "첫 1~2주만 아기한테 올바른 젖물기를 하기 위해서 엄마랑 같이 학습을 하면 된다. 모유수유는 용품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엄마와 아기가 협응 관계만 잘 이뤄지면 누구나 다"

<녹취> "아기가 안 먹는 거 같으면 살짝 짜주시고 (아기가) 이렇게 입을 크게 벌렸을 때..."

갓 태어난 아기에게 산모가 젖을 물립니다.

엄마와 아기 모두 아직은 익숙치 않지만 숙련된 간호사가 곁에서 돕습니다.

<인터뷰> 김영주(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 : "자연분만을 하든지 제왕절개를 하든지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첫 30분 내에 엄마의 젖을 물리는 것이 모유수유 성공에 가장 중요한 초점입니다."

전문가들은 산모와 아기가 함께 머무는 '모자동실' 확대와 병원의 모유수유 교육.

지원 등을 건강보험 수가에 반영하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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