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게임 많이할수록 여성 비하 우려”

입력 2015.08.07 (07:24) 수정 2015.08.0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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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혹시 청소년들이 즐기는 게임, 유심히 보신 적 있으십니까.

게임 속 여성 캐릭터들이 여성 비하적으로 그려져, 청소년들에게 그릇된 여성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장한 남성의 폭력 앞에 무기력하게 당하는 여성.

그렇지 않으면 야한 옷을 입은 성적 대상으로만 묘사됩니다.

게임 속 여성 캐릭터들은, 이렇게 대부분 여성 비하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데니스 짐머(게임 이용자) : "게임이라는 것 자체가 개발자들인 남성 자신의 취향을 드러낼 수밖에 없습니다."

독일 쾰른의 세계적인 게임쇼.

남성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을 즐기지만, 여성들은 이들의 눈을 잡아끄는 마케팅 수단으로만 여겨집니다.

이렇게 게임과 현실이 뒤섞이는 상황 속에서 잘못된 여성상이 더욱 고착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케이트 에드워즈(국제 게임 연합회) : "남성들은 진부한 여성성에 사로잡혀 현실과 동떨어진 여성상을 그려냅니다."

이러다 보니 특히 게임을 많이 하는 청소년일수록, 여성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가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인터뷰> 시몬 레더(국제 윤리센터) : "단순한 오락에 그치는 게 아니라, 청소년들은 게임을 통해 잘못된 남성성을 배웁니다."

전문가들은 남녀평등을 위해 게임 속 새로운 여성 캐릭터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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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게임 많이할수록 여성 비하 우려”
    • 입력 2015-08-07 07:26:10
    • 수정2015-08-07 0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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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청소년들이 즐기는 게임, 유심히 보신 적 있으십니까.

게임 속 여성 캐릭터들이 여성 비하적으로 그려져, 청소년들에게 그릇된 여성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장한 남성의 폭력 앞에 무기력하게 당하는 여성.

그렇지 않으면 야한 옷을 입은 성적 대상으로만 묘사됩니다.

게임 속 여성 캐릭터들은, 이렇게 대부분 여성 비하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데니스 짐머(게임 이용자) : "게임이라는 것 자체가 개발자들인 남성 자신의 취향을 드러낼 수밖에 없습니다."

독일 쾰른의 세계적인 게임쇼.

남성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을 즐기지만, 여성들은 이들의 눈을 잡아끄는 마케팅 수단으로만 여겨집니다.

이렇게 게임과 현실이 뒤섞이는 상황 속에서 잘못된 여성상이 더욱 고착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케이트 에드워즈(국제 게임 연합회) : "남성들은 진부한 여성성에 사로잡혀 현실과 동떨어진 여성상을 그려냅니다."

이러다 보니 특히 게임을 많이 하는 청소년일수록, 여성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가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인터뷰> 시몬 레더(국제 윤리센터) : "단순한 오락에 그치는 게 아니라, 청소년들은 게임을 통해 잘못된 남성성을 배웁니다."

전문가들은 남녀평등을 위해 게임 속 새로운 여성 캐릭터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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