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 질환, 여름철에 특히 조심하세요!

입력 2015.08.10 (06:36) 수정 2015.08.1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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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더운 여름철 각종 질병이 기승을 부리는 계절입니다.

특히 만성 질환자 가운데 콩팥병 있는 분들은 건강 관리, 특히 조심해야 하는데요.

강동경희대병원 이상호 교수 나와 있습니다.

<질문>
교수님 안녕하세요.

요즘같은 여름철에 콩팥에 문제가 있어 병원 찾으시는 분들 많다는데, 왜 그런건가요?

<답변>
네, 여름철에는 무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기 때문에 탈수가 나타나기 쉽습니다.

탈수 증세가 심해지면 급성신부전, 요로결석의 재발, 감염 그리고 전해질 장애가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콩팥 질환이 악화되서 병원 오는 분들은 피곤하고 무기력하거나 기운 없는 증상을 주로 호소하고요.

옆구리 통증이나 소변 증상 변화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질문>
여름철에 콩팥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콩팥이 우리 몸에서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 건가요?

<답변>
네 콩팥은 기본적으로 우리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정수기이자 수분, 전해질 등 몸의 균형을 맞추어주는 조절기 역할을 하는 장기죠.

혈압을 조절하고 피를 만들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여러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만성 콩팥병은 당뇨, 고혈압, 사구체신장염 등으로 콩팥의 중요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여러 가지 합병증이 유발되는 질병입니다.

진행이 지속하여 기능이 정상인의 15% 이하로 감소하게 되면 투석이나 이식을 해야 하는 말기신부전증이라고 진단하게 됩니다.

<질문>
환자분들 증상 악화되지 않게, 여름철에 어떤 점 조심해야할까요?

<답변>
여름철엔 과일을 많이 먹게 되는데요.

특히 칼륨이 많이 함유된 과일은 여름에 땀으로 빠져나가는 칼륨을 보충하고 원기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만성콩팥병 환자에서는 칼륨이 지나치게 상승하면 심장마비나 근육마비 증상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또 만성콩팥병 환자의 경우 탈수는 콩팥 기능 저하를 유발하기 때문에 수분 섭취가 중요한데요.

그렇다고 수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붓거나 혈압이 오르거나 심할경우 폐부종을 유발하기 때문에 적절히 조절하는 게 좋습니다.

<질문>
만성콩팥 질환이 없더라도 어르신들은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보단 콩팥 기능이 떨어질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변>
네, 콩팥의 기능은 20세에 최고에 달하지만 점차 기능이 떨어져서 70-80대가 되면 절반 정도로 기능이 감소하게 됩니다

당뇨나 고혈압 환자의 합병증으로 말기신부전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긴 하고요.

그게 아니어도 어르신들은 관절염 같은 퇴행성 질환 앓으시면, 소염진통제 같은 콩팥을 손상시킬 수 있는 약제 사용이 많아지는 것도 고령 환자가 느는 이유입니다.

통계로 봐도 우리나라 만성콩팥병 유병율은 성인 10명의 1명 꼴이지만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는 절반 이상이 만성 콩팥병을 갖고 있습니다.

<질문>
앞서 칼륨이 특히 많은 과일은 조심해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특별히 칼륨이 많이 포함된 과일은 어떤건가요?

<답변>
네, 수박, 참외, 바나나에 칼륨이 많고요.

포도, 사과, 딸기가 상대적으로 칼륨이 적습니다.

그러니까 만성콩팥병 환자분들, 또 혈압약을 드시거나 관절염으로 소염진통제 복용하는 분들은 수박이나 참외 보다는 사과나 포도를 드시는 게 좋겠죠.

적당한 수분 섭취도 중요한데요.

얼마나 마셔야 하는지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어서 목이 마르거나 기운이 빠지지 않게 소량씩 자주 마시는게 더 효과적입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이상호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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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팥’ 질환, 여름철에 특히 조심하세요!
    • 입력 2015-08-10 06:39:19
    • 수정2015-08-10 08: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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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더운 여름철 각종 질병이 기승을 부리는 계절입니다.

특히 만성 질환자 가운데 콩팥병 있는 분들은 건강 관리, 특히 조심해야 하는데요.

강동경희대병원 이상호 교수 나와 있습니다.

<질문>
교수님 안녕하세요.

요즘같은 여름철에 콩팥에 문제가 있어 병원 찾으시는 분들 많다는데, 왜 그런건가요?

<답변>
네, 여름철에는 무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기 때문에 탈수가 나타나기 쉽습니다.

탈수 증세가 심해지면 급성신부전, 요로결석의 재발, 감염 그리고 전해질 장애가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콩팥 질환이 악화되서 병원 오는 분들은 피곤하고 무기력하거나 기운 없는 증상을 주로 호소하고요.

옆구리 통증이나 소변 증상 변화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질문>
여름철에 콩팥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콩팥이 우리 몸에서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 건가요?

<답변>
네 콩팥은 기본적으로 우리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정수기이자 수분, 전해질 등 몸의 균형을 맞추어주는 조절기 역할을 하는 장기죠.

혈압을 조절하고 피를 만들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여러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만성 콩팥병은 당뇨, 고혈압, 사구체신장염 등으로 콩팥의 중요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여러 가지 합병증이 유발되는 질병입니다.

진행이 지속하여 기능이 정상인의 15% 이하로 감소하게 되면 투석이나 이식을 해야 하는 말기신부전증이라고 진단하게 됩니다.

<질문>
환자분들 증상 악화되지 않게, 여름철에 어떤 점 조심해야할까요?

<답변>
여름철엔 과일을 많이 먹게 되는데요.

특히 칼륨이 많이 함유된 과일은 여름에 땀으로 빠져나가는 칼륨을 보충하고 원기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만성콩팥병 환자에서는 칼륨이 지나치게 상승하면 심장마비나 근육마비 증상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또 만성콩팥병 환자의 경우 탈수는 콩팥 기능 저하를 유발하기 때문에 수분 섭취가 중요한데요.

그렇다고 수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붓거나 혈압이 오르거나 심할경우 폐부종을 유발하기 때문에 적절히 조절하는 게 좋습니다.

<질문>
만성콩팥 질환이 없더라도 어르신들은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보단 콩팥 기능이 떨어질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변>
네, 콩팥의 기능은 20세에 최고에 달하지만 점차 기능이 떨어져서 70-80대가 되면 절반 정도로 기능이 감소하게 됩니다

당뇨나 고혈압 환자의 합병증으로 말기신부전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긴 하고요.

그게 아니어도 어르신들은 관절염 같은 퇴행성 질환 앓으시면, 소염진통제 같은 콩팥을 손상시킬 수 있는 약제 사용이 많아지는 것도 고령 환자가 느는 이유입니다.

통계로 봐도 우리나라 만성콩팥병 유병율은 성인 10명의 1명 꼴이지만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는 절반 이상이 만성 콩팥병을 갖고 있습니다.

<질문>
앞서 칼륨이 특히 많은 과일은 조심해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특별히 칼륨이 많이 포함된 과일은 어떤건가요?

<답변>
네, 수박, 참외, 바나나에 칼륨이 많고요.

포도, 사과, 딸기가 상대적으로 칼륨이 적습니다.

그러니까 만성콩팥병 환자분들, 또 혈압약을 드시거나 관절염으로 소염진통제 복용하는 분들은 수박이나 참외 보다는 사과나 포도를 드시는 게 좋겠죠.

적당한 수분 섭취도 중요한데요.

얼마나 마셔야 하는지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어서 목이 마르거나 기운이 빠지지 않게 소량씩 자주 마시는게 더 효과적입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이상호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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