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폭죽놀이 안전사고 주의…자칫 화상 위험

입력 2015.08.10 (23:26) 수정 2015.08.1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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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해변 등 휴양지에서 밤이 되면 폭죽 놀이하는 피서객들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심한 화상이나 눈을 다치는 등 안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가 지기 시작하자 해변 곳곳에서 형형색색의 폭죽이 터집니다.

저녁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요.

피서객들이 터뜨리는 폭죽으로 해변엔 굉음과 연기가 가득합니다.

문제는 안전입니다.

폭죽을 서로에게 겨누고 쏘는가 하면, 야구를 하는 듯 불꽃을 받아치기도 합니다.

어린 남매는 바닥에 놓고 써야 하는 폭죽을 버젓이 손에 들고 쏩니다.

안전 의식이 실종되다 보니 종종 사고가 납니다.

<녹취> 불꽃놀이 피서객 : "(불꽃이) 떨어진 것을 제가 밟았나 봐요. 뜨거워서.."

폭죽 불꽃에 중화상을 입기도 하는데, 살갗이 약한 어린이는 특히 취약합니다.

<인터뷰> 김명한(화상 아동 할머니) : "잔불꽃은 이마에 튀었고 다른 불꽃은 여름 샌들 속으로 들어가고,바람 때문에 그렇게 불꽃이 날려서..."

최근 2년 반 동안 소비자원에 접수된 폭죽 사고는 134건, 휴가철인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어린이와 청소년 사고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인터뷰> 임해준(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교수) : "보통 불꽃놀이를 하다 다쳐서 오는 경우에는 깊은 2도 화상 이상 오시는 경우가 많고요. 치료 기간도 5주에서 6주 정도 이상이 소요가 될 수 있고..."

폭죽놀이를 할 때는 바람이 불거나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해야 합니다.

또, 절대로 사람을 향해 발사해선 안됩니다.

특히 불량 폭죽은 사고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유효 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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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해변 등 휴양지에서 밤이 되면 폭죽 놀이하는 피서객들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심한 화상이나 눈을 다치는 등 안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가 지기 시작하자 해변 곳곳에서 형형색색의 폭죽이 터집니다.

저녁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요.

피서객들이 터뜨리는 폭죽으로 해변엔 굉음과 연기가 가득합니다.

문제는 안전입니다.

폭죽을 서로에게 겨누고 쏘는가 하면, 야구를 하는 듯 불꽃을 받아치기도 합니다.

어린 남매는 바닥에 놓고 써야 하는 폭죽을 버젓이 손에 들고 쏩니다.

안전 의식이 실종되다 보니 종종 사고가 납니다.

<녹취> 불꽃놀이 피서객 : "(불꽃이) 떨어진 것을 제가 밟았나 봐요. 뜨거워서.."

폭죽 불꽃에 중화상을 입기도 하는데, 살갗이 약한 어린이는 특히 취약합니다.

<인터뷰> 김명한(화상 아동 할머니) : "잔불꽃은 이마에 튀었고 다른 불꽃은 여름 샌들 속으로 들어가고,바람 때문에 그렇게 불꽃이 날려서..."

최근 2년 반 동안 소비자원에 접수된 폭죽 사고는 134건, 휴가철인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어린이와 청소년 사고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인터뷰> 임해준(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교수) : "보통 불꽃놀이를 하다 다쳐서 오는 경우에는 깊은 2도 화상 이상 오시는 경우가 많고요. 치료 기간도 5주에서 6주 정도 이상이 소요가 될 수 있고..."

폭죽놀이를 할 때는 바람이 불거나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해야 합니다.

또, 절대로 사람을 향해 발사해선 안됩니다.

특히 불량 폭죽은 사고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유효 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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