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우표로 돌아본 대한민국 역사와 시대상

<앵커 멘트>

광복 70주년을 맞아 기념 우표가 발행됐는데요.

그동안 발행된 광복절 기념 우표를 살펴보면 대한민국의 역사와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고 합니다.

윤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55년, 광복 10주년을 기념해서 발행한 최초의 광복절 우표.

당시 화폐 단위에 따라 40환과 100환짜리 2종류가 선보였습니다.

1965년 발행된 20주년 기념 우표와

1975년, 30주년 우표에는 대한민국의 발전상이 그대로 담겨져 있습니다.

보릿고개로 굶주렸던 농촌에 통일벼가 보급되면서 국민들의 삶 역시 크게 달라졌고,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됐던 때였습니다.

KBS 이산가족 찾기와 첫 남북 이산가족 상봉으로 뜨거웠던 80년 대, 이런 시대상을 반영하듯 광복 40주년 우표와 50주년 우표에는 백두산 천지를 비롯해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인터뷰> 임정수(우정사업본부 우편정책과장) : "(기념 우표에는) 광복의 의미를 새기면서 그 시대에 맞는 국민적 관심과 자부심을 담을 수 있는 소재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는 백범 김구 선생과 한국 광복군이 서명한 태극기를 형상화해 민족 독립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윤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