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모두 흡연하면 청소년 흡연율 4배 이상 높아

입력 2015.08.17 (12:44) 수정 2015.08.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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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자 청소년 7명 가운데 1명은 담배를 피울 정도로, 청소년 흡연율은 여전히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모가 모두 흡연자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청소년 흡연율이 4배, 또래 친구가 담배를 피우면 1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중·고등학생 7만 5천 명을 조사한 결과 주변 영향을 많이 받고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모 모두가 흡연자인 경우, 가정 내에 흡연자가 없을 때 보다 청소년 흡연율이 4배 이상 높았습니다.

부모 모두 흡연자일 때 청소년 흡연율은 17.8%나 됩니다.

형제나 자매가 담배를 피워도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흡연율이 3.7배 높았습니다.

무엇보다 친한 친구가 담배를 피울 때 청소년 흡연율은 13.5%로, 담배 피우는 친구가 없을 때보다 17배나 높았습니다.

학교에서도 교사나 교직원의 흡연을 본 경우 흡연율이 8.9%로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2배 정도 높았습니다.

가정의 경제 수준이나 학업 성적도 흡연율과의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소년 흡연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또래에 비해 음주율이 6배나 높았고 우울함을 느끼는 빈도 역시 2배 정도 많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청소년 흡연 예방이나 금연 프로그램을 개방할 때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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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 모두 흡연하면 청소년 흡연율 4배 이상 높아
    • 입력 2015-08-17 12:45:40
    • 수정2015-08-17 14:38:03
    뉴스 12
<앵커 멘트>

남자 청소년 7명 가운데 1명은 담배를 피울 정도로, 청소년 흡연율은 여전히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모가 모두 흡연자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청소년 흡연율이 4배, 또래 친구가 담배를 피우면 1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중·고등학생 7만 5천 명을 조사한 결과 주변 영향을 많이 받고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모 모두가 흡연자인 경우, 가정 내에 흡연자가 없을 때 보다 청소년 흡연율이 4배 이상 높았습니다.

부모 모두 흡연자일 때 청소년 흡연율은 17.8%나 됩니다.

형제나 자매가 담배를 피워도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흡연율이 3.7배 높았습니다.

무엇보다 친한 친구가 담배를 피울 때 청소년 흡연율은 13.5%로, 담배 피우는 친구가 없을 때보다 17배나 높았습니다.

학교에서도 교사나 교직원의 흡연을 본 경우 흡연율이 8.9%로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2배 정도 높았습니다.

가정의 경제 수준이나 학업 성적도 흡연율과의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소년 흡연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또래에 비해 음주율이 6배나 높았고 우울함을 느끼는 빈도 역시 2배 정도 많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청소년 흡연 예방이나 금연 프로그램을 개방할 때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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