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도의 긴장 속 하룻밤…주민들 뜬눈으로 밤샘

입력 2015.08.21 (09:35) 수정 2015.08.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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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피령이 내려진 경기 북부 일부 지역 주민들은 밤새 대피소에서 불안감에 떨었습니다.

연천군 중면 대피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영민 기자, 현재 주민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면사무소 마당에 있는 지하 대피소에 모인 주민들은 긴장 속에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도시락으로 아침식사를 한 주민들은 북한의 준 전시상태 선포 소식이 들리면서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선풍기 외에 냉방시설이 없는 지하대피소는 바깥보다 훨씬 덥고 습했는데요.

불안감에 더위까지 겹쳐 주민들은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더위와 답답함을 호소하며 밤새 대피소와 바깥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아예 집으로 돌아간 주민들도 상당수였는데요.

연천군은 새벽 1시 반쯤 군의 대북방송이 재개돼 위험할 수 있다며, 이탈한 주민들에게 다시 대피소로 오라는 방송을 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연천에서는 중면 주민 92명 가운데 지병이 있는 노약자를 제외한 58명이 대피소에 모여 있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졌던 연천군 신서면을 포함해 경기도 파주, 김포 월곶면, 인천 강화군에 내려진 대피령은 어젯밤 해제됐습니다.

파주 지역 비무장 지대 대성동 마을 등 3곳은 집에서 대기하는 '대피 준비 명령'이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천군 중면사무소에서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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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도의 긴장 속 하룻밤…주민들 뜬눈으로 밤샘
    • 입력 2015-08-21 09:36:40
    • 수정2015-08-21 09:50:15
    930뉴스
<앵커 멘트>

대피령이 내려진 경기 북부 일부 지역 주민들은 밤새 대피소에서 불안감에 떨었습니다.

연천군 중면 대피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영민 기자, 현재 주민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면사무소 마당에 있는 지하 대피소에 모인 주민들은 긴장 속에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도시락으로 아침식사를 한 주민들은 북한의 준 전시상태 선포 소식이 들리면서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선풍기 외에 냉방시설이 없는 지하대피소는 바깥보다 훨씬 덥고 습했는데요.

불안감에 더위까지 겹쳐 주민들은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더위와 답답함을 호소하며 밤새 대피소와 바깥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아예 집으로 돌아간 주민들도 상당수였는데요.

연천군은 새벽 1시 반쯤 군의 대북방송이 재개돼 위험할 수 있다며, 이탈한 주민들에게 다시 대피소로 오라는 방송을 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연천에서는 중면 주민 92명 가운데 지병이 있는 노약자를 제외한 58명이 대피소에 모여 있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졌던 연천군 신서면을 포함해 경기도 파주, 김포 월곶면, 인천 강화군에 내려진 대피령은 어젯밤 해제됐습니다.

파주 지역 비무장 지대 대성동 마을 등 3곳은 집에서 대기하는 '대피 준비 명령'이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천군 중면사무소에서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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