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자 2명, 생방송 중 피살…용의자는 자살

입력 2015.08.27 (06:03) 수정 2015.08.2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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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생방송 중인 기자와 카메라 기자가 총에 맞아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용의자는 전직 동료 기자였는데요,

경찰에 쫓기다가 스스로에게도 총을 쏴 결국, 숨졌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버지니아 주 지역방송의 아침뉴스, 생방송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갑자기 총성이 울립니다.

카메라가 땅에 떨어지고 깜짝 놀란 앵커로 화면이 바뀝니다.

<녹취> 앵커 :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확인되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기자와 카메라기자 둘 다 총에 맞았고 20대 중반의 두 젊은 기자는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총을 쏜 사람은 이들과 1년 가까이 같은 방송국에서 일하다 해고를 당했던 전직 기자로 확인됐습니다.

용의자는, 권총을 들고 다가가, 카메라가 기자를 향할 때를 기다려 총을 쐈고, 이 과정을 스스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에 쫓기던 용의자는 스스로에게도 총을 쐈습니다.

<인터뷰> 릭 갈렛(경찰관) : "경찰관이 차에 다가가 보니 용의자가 총상을 입고 있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숨진 두 사람이 인종차별적인 말을 해 신고했지만 아무 조치가 없었다며 방송사를 비난하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습니다.

숨진 카메라 기자의 애인은 방송 조종실에서 사건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고, 숨진 여기자의 애인인 같은 방송의 앵커는 사건 직후 연애 사실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총기 사건이 잦은 나라지만 총격 장면이 생방송 되고 용의자가 촬영해 올린 영상까지 인터넷에 퍼지면서 미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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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27 06:05:26
    • 수정2015-08-27 08: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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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생방송 중인 기자와 카메라 기자가 총에 맞아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용의자는 전직 동료 기자였는데요,

경찰에 쫓기다가 스스로에게도 총을 쏴 결국, 숨졌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버지니아 주 지역방송의 아침뉴스, 생방송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갑자기 총성이 울립니다.

카메라가 땅에 떨어지고 깜짝 놀란 앵커로 화면이 바뀝니다.

<녹취> 앵커 :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확인되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기자와 카메라기자 둘 다 총에 맞았고 20대 중반의 두 젊은 기자는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총을 쏜 사람은 이들과 1년 가까이 같은 방송국에서 일하다 해고를 당했던 전직 기자로 확인됐습니다.

용의자는, 권총을 들고 다가가, 카메라가 기자를 향할 때를 기다려 총을 쐈고, 이 과정을 스스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에 쫓기던 용의자는 스스로에게도 총을 쐈습니다.

<인터뷰> 릭 갈렛(경찰관) : "경찰관이 차에 다가가 보니 용의자가 총상을 입고 있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숨진 두 사람이 인종차별적인 말을 해 신고했지만 아무 조치가 없었다며 방송사를 비난하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습니다.

숨진 카메라 기자의 애인은 방송 조종실에서 사건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고, 숨진 여기자의 애인인 같은 방송의 앵커는 사건 직후 연애 사실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총기 사건이 잦은 나라지만 총격 장면이 생방송 되고 용의자가 촬영해 올린 영상까지 인터넷에 퍼지면서 미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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