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축제·여행…“반려견과 함께해요”

입력 2015.09.01 (08:37) 수정 2015.09.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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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의 현인 간디가 남긴 유명한 말 가운데 이런 게 있습니다.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 수준은 동물이 어떻게 대우받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동물 복지 수준... 한창 과도기인 것 같습니다만, 이런 걸 보면 사람들의 관심이 참 높구나 하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효용 기자, 국제 도그쇼 취재하셨다고요?

<기자 멘트>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참여해 보고 싶은 축제가 바로 '국제도그쇼'인데요.

수많은 반려견들의 외모와 걸음걸이 등을 심사해 최고의 개를 선발하고, 댄스쇼와 미용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열렸습니다.

최근엔 반려견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반려견과 함께하기 위한 펜션부터 반려견 전용 호텔까지 특별한 서비스도 호황을 맞고 있는데요.

도그쇼의 생생한 현장부터 지금 함께 보시죠!

<리포트>

‘2015 서울 FCI 국제 도그쇼’가 지난 줄말 열렸는데요.

국내외 70여종 3천여 마리가 참여한 이번 행사에 수많은 애견인들과 반려견들이 모였습니다.

올해 최고의 개를 뽑는 자리인 만큼 모두 긴장한 모습인데요.

<녹취> “레오가 오늘 첫 출전이라 잘 걷기만 해도 좋겠어요.”

<녹취> “소주야 잘해보자~힘내자, 힘!”

팽팽한 긴장감 속에 드디어 도그쇼의 막이 올랐습니다.

오늘을 위해 한껏 멋을 낸 참가견들이 위풍당당한 걸음으로 하나, 둘 등장합니다.

정말 멋지네요.

예리한 눈으로 참가견들을 꼼꼼하게 살피는 심사위원!

견종 표준에 가까운지를 확인하기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평가합니다.

참가견보다 훨씬 긴장한 모습의 견주!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데요.

<인터뷰> 리 앤 베이트먼 (심사위원) : “최고의 개를 고를 때는 단순히 귀엽고 예쁜 개를 고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 견종의 기준에 맞게 심사하는 것이죠. 털의 질감, 근육의 형태, 뼈의 구조 등 이 모든 조건을 고려해서 최고의 개를 뽑게 됩니다.“

심사가 이뤄지는 사이, 한쪽에서는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댄스쇼가 열렸습니다. 강아지와 댄서가 짝을 이뤄 멋진 공연을 펼치는데요. 앙증맞은 강아지 몸짓에 관람석에서는 박수가 절로 터져 나옵니다! 박수 안 칠수가 없겠죠?

드디어 찾아온 도그쇼 1위 발표시간!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잉글리쉬 불독’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이진우 (도그쇼 참가자) : “정말 즐겁고요. 지금 한국에서 랭킹 1위가 됐는데 앞으로도 계속 잘했으면 좋겠고 기분이 좋습니다.“

가족처럼 동고동락하며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낸 주인공들입니다.

이 밖에도 도그쇼에서는 다채로운 볼거리들이 마련됐는데요.

애견인들과 반려견 전문 미용사가 참가해 최고의 미견을 뽑는 미용대회입니다.

반려견을 모델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스타일에 도전하는데요.

다양한 소품과 독창성 있는 아이디어를 무기로 반려견들을 변신시켰습니다.

잠시 후, 호명된 미용대회 우승자!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데요.

<인터뷰> 이정희 (도그쇼 참가자) : “정말 좋아요. 한 4일 정도 고생을 많이 했어요.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가족의 일원이 되어 사람과 모든 생활을 함께하는 반려견! 최근 반려견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들이 생겨나는데요.

이곳은 주인과 반려견이 함께 머물 수 있는 ‘반려견 펜션’입니다.

<인터뷰> 김민주 (견주) : “ 다른 집 강아지들이랑 같이 놀 수도 있어서 우리 강아지도 정말 좋아하고 친구 사귀는 것 같아서 좋아요.“

<인터뷰> 이호성 (견주) : “ (반려견을 집에) 두고 왔으면 계속 눈에 밟히고 ‘어떡하나?’걱정할 텐데 같이 와서 노니까 정말 좋죠.“

일반 펜션과 달리 반려견을 위한 시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는데요.

<인터뷰> 정덕영 (반려견 펜션 대표) : “제가 워낙 강아지를 좋아해서 강아지와 함께 와서 즐기고 놀 수 있는 펜션을 만들었습니다. 사람보다도 강아지 위주로 모든 설비를 해놓았기 때문에 애견인들이 상당히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마치 제집 인 것처럼 자리를 잡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반려견!

보는 주인도 덩달아 흐뭇합니다.

반려견을 위한 전용 수영장도 있는데요. 구명조끼를 입고 수영을 즐기고, 서핑보드에 올라탄 모습, 그럴듯 하죠?

주인과 함께 즐겁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나윤 (견주) : “반려견이랑 같이 수영도 할 수 있으니까 재밌고 신기한 체험인 것 같아요.“

<인터뷰> 박성진 (견주) : “우리 강아지가 이렇게 수영을 잘할 줄은 몰랐는데... 오늘 정말 좋은 시간이네요.“

수영장에서 신나게 노느라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찾은 곳, 찜질방입니다.

주인과 강아지가 함께 찜질을 하면서 쌓였던 피로를 푸는데요. 흔히 보기 힘든 모습이죠?

<인터뷰> 허여진 (견주) : “강아지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여기는 그런 공간이 많이 마련돼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출장이나 여행 등의 일정으로 반려견과 떨어져 있어야 할 경우, 주인의 빈자리를 대신해 반려견을 보살펴 주는 ‘반려견 호텔’도 있는데요.

반려견 호텔에서는 강아지들이 방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강아지들과 함께 어울려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고, 24시간 꼼꼼한 관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견주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강혜진 (반려견 호텔 팀장) : “강아지들이 호텔 방에만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강아지들과 놀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어요. 우리 강아지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하는 견주들을 위해서 CCTV가 설치돼 있어서 휴대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려견 호텔의 고객이 된 반려견들! 단순히 먹고 자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목욕에 마사지까지 받으며 그야말로 호사를 누립니다.

<인터뷰> 강지영 (반려견 호텔 매니저) : “강아지들이 평소에 주인을 올려다보잖아요. 그래서 목 근육이 굉장히 많이 뭉쳐있어요. 목을 손으로 마사지해주는 방법이나 등을 눌러주는 방법으로 집에서 간단히 마사지할 수 있거든요. “

반려견 호텔의 하루 이용료는 최저 3만원에서 10만 원 정도라고 하는데요.

다소 비싼 요금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는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인터뷰> 강영순 (견주) : “한 장소에서 (다른) 강아지들과 같이 놀 수 있어서 좋아요.”

<인터뷰> 주일심 (견주) : “(강아지) 성격도 활달해지고, 우리 강아지가 안정감을 느껴서 아주 좋아요. “

사랑하는 반려견들을 위한 별별 서비스들! 다양한 체험을 통해 반려견도 주인도 함께 행복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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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축제·여행…“반려견과 함께해요”
    • 입력 2015-09-01 08:40:27
    • 수정2015-09-01 0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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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의 현인 간디가 남긴 유명한 말 가운데 이런 게 있습니다.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 수준은 동물이 어떻게 대우받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동물 복지 수준... 한창 과도기인 것 같습니다만, 이런 걸 보면 사람들의 관심이 참 높구나 하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효용 기자, 국제 도그쇼 취재하셨다고요?

<기자 멘트>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참여해 보고 싶은 축제가 바로 '국제도그쇼'인데요.

수많은 반려견들의 외모와 걸음걸이 등을 심사해 최고의 개를 선발하고, 댄스쇼와 미용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열렸습니다.

최근엔 반려견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반려견과 함께하기 위한 펜션부터 반려견 전용 호텔까지 특별한 서비스도 호황을 맞고 있는데요.

도그쇼의 생생한 현장부터 지금 함께 보시죠!

<리포트>

‘2015 서울 FCI 국제 도그쇼’가 지난 줄말 열렸는데요.

국내외 70여종 3천여 마리가 참여한 이번 행사에 수많은 애견인들과 반려견들이 모였습니다.

올해 최고의 개를 뽑는 자리인 만큼 모두 긴장한 모습인데요.

<녹취> “레오가 오늘 첫 출전이라 잘 걷기만 해도 좋겠어요.”

<녹취> “소주야 잘해보자~힘내자, 힘!”

팽팽한 긴장감 속에 드디어 도그쇼의 막이 올랐습니다.

오늘을 위해 한껏 멋을 낸 참가견들이 위풍당당한 걸음으로 하나, 둘 등장합니다.

정말 멋지네요.

예리한 눈으로 참가견들을 꼼꼼하게 살피는 심사위원!

견종 표준에 가까운지를 확인하기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평가합니다.

참가견보다 훨씬 긴장한 모습의 견주!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데요.

<인터뷰> 리 앤 베이트먼 (심사위원) : “최고의 개를 고를 때는 단순히 귀엽고 예쁜 개를 고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 견종의 기준에 맞게 심사하는 것이죠. 털의 질감, 근육의 형태, 뼈의 구조 등 이 모든 조건을 고려해서 최고의 개를 뽑게 됩니다.“

심사가 이뤄지는 사이, 한쪽에서는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댄스쇼가 열렸습니다. 강아지와 댄서가 짝을 이뤄 멋진 공연을 펼치는데요. 앙증맞은 강아지 몸짓에 관람석에서는 박수가 절로 터져 나옵니다! 박수 안 칠수가 없겠죠?

드디어 찾아온 도그쇼 1위 발표시간!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잉글리쉬 불독’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이진우 (도그쇼 참가자) : “정말 즐겁고요. 지금 한국에서 랭킹 1위가 됐는데 앞으로도 계속 잘했으면 좋겠고 기분이 좋습니다.“

가족처럼 동고동락하며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낸 주인공들입니다.

이 밖에도 도그쇼에서는 다채로운 볼거리들이 마련됐는데요.

애견인들과 반려견 전문 미용사가 참가해 최고의 미견을 뽑는 미용대회입니다.

반려견을 모델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스타일에 도전하는데요.

다양한 소품과 독창성 있는 아이디어를 무기로 반려견들을 변신시켰습니다.

잠시 후, 호명된 미용대회 우승자!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데요.

<인터뷰> 이정희 (도그쇼 참가자) : “정말 좋아요. 한 4일 정도 고생을 많이 했어요.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가족의 일원이 되어 사람과 모든 생활을 함께하는 반려견! 최근 반려견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들이 생겨나는데요.

이곳은 주인과 반려견이 함께 머물 수 있는 ‘반려견 펜션’입니다.

<인터뷰> 김민주 (견주) : “ 다른 집 강아지들이랑 같이 놀 수도 있어서 우리 강아지도 정말 좋아하고 친구 사귀는 것 같아서 좋아요.“

<인터뷰> 이호성 (견주) : “ (반려견을 집에) 두고 왔으면 계속 눈에 밟히고 ‘어떡하나?’걱정할 텐데 같이 와서 노니까 정말 좋죠.“

일반 펜션과 달리 반려견을 위한 시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는데요.

<인터뷰> 정덕영 (반려견 펜션 대표) : “제가 워낙 강아지를 좋아해서 강아지와 함께 와서 즐기고 놀 수 있는 펜션을 만들었습니다. 사람보다도 강아지 위주로 모든 설비를 해놓았기 때문에 애견인들이 상당히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마치 제집 인 것처럼 자리를 잡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반려견!

보는 주인도 덩달아 흐뭇합니다.

반려견을 위한 전용 수영장도 있는데요. 구명조끼를 입고 수영을 즐기고, 서핑보드에 올라탄 모습, 그럴듯 하죠?

주인과 함께 즐겁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나윤 (견주) : “반려견이랑 같이 수영도 할 수 있으니까 재밌고 신기한 체험인 것 같아요.“

<인터뷰> 박성진 (견주) : “우리 강아지가 이렇게 수영을 잘할 줄은 몰랐는데... 오늘 정말 좋은 시간이네요.“

수영장에서 신나게 노느라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찾은 곳, 찜질방입니다.

주인과 강아지가 함께 찜질을 하면서 쌓였던 피로를 푸는데요. 흔히 보기 힘든 모습이죠?

<인터뷰> 허여진 (견주) : “강아지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여기는 그런 공간이 많이 마련돼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출장이나 여행 등의 일정으로 반려견과 떨어져 있어야 할 경우, 주인의 빈자리를 대신해 반려견을 보살펴 주는 ‘반려견 호텔’도 있는데요.

반려견 호텔에서는 강아지들이 방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강아지들과 함께 어울려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고, 24시간 꼼꼼한 관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견주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강혜진 (반려견 호텔 팀장) : “강아지들이 호텔 방에만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강아지들과 놀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어요. 우리 강아지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하는 견주들을 위해서 CCTV가 설치돼 있어서 휴대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려견 호텔의 고객이 된 반려견들! 단순히 먹고 자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목욕에 마사지까지 받으며 그야말로 호사를 누립니다.

<인터뷰> 강지영 (반려견 호텔 매니저) : “강아지들이 평소에 주인을 올려다보잖아요. 그래서 목 근육이 굉장히 많이 뭉쳐있어요. 목을 손으로 마사지해주는 방법이나 등을 눌러주는 방법으로 집에서 간단히 마사지할 수 있거든요. “

반려견 호텔의 하루 이용료는 최저 3만원에서 10만 원 정도라고 하는데요.

다소 비싼 요금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는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인터뷰> 강영순 (견주) : “한 장소에서 (다른) 강아지들과 같이 놀 수 있어서 좋아요.”

<인터뷰> 주일심 (견주) : “(강아지) 성격도 활달해지고, 우리 강아지가 안정감을 느껴서 아주 좋아요. “

사랑하는 반려견들을 위한 별별 서비스들! 다양한 체험을 통해 반려견도 주인도 함께 행복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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