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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뉴스] 콘텐츠 시장 변화 몰고 온 ‘1인 미디어 방송’
입력 2015.09.03 (21:23) 수정 2015.09.03 (22:33)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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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뉴스] 콘텐츠 시장 변화 몰고 온 ‘1인 미디어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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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흥겨운 리듬에 맞춰 유쾌하게 랩을 이어가는 이 영상은 전문 방송인이 아닌 일반인이 만든 동영상입니다.

이런 스마트폰만 있으면 요즘은 누구라도 영상을 만들어 나누고, 어디서나 즐길 수 있죠.

생방송도 문제 없습니다.

덕분에 개인이 만드는 '1인 미디어 방송'이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한 인터넷 사이트의 경우 생방송으로 볼 수 있는 1인 미디어 방송이 평균 5천 개에 이르고, 한 달 평균 방문자 숫자도 730만 명에 달할 정도입니다.

1인 미디어 방송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존 방송 콘텐츠 시장에도 혁명적인 변화를 불러 오고 있는데요.

오늘 <이슈&뉴스>는 '방송의 날'을 맞아 이런 변화의 움직임을 짚어봅니다.

먼저, 옥유정 기자가 급성장하고 있는 '1인 미디어 방송' 시장을 취재했습니다.

▼만개하는 1인 미디어…스타 속출▼

<리포트>

유튜브가 주최한 팬미팅 현장입니다.

아이돌 부럽지 않게 환호를 받는 이들은 이름도 생소한 '1인 제작자, 크리에이터'입니다.

<녹취> "자, 먹어볼게요."

평범한 직장인에서 1인 제작자로 변신한 나동현 씨.

주로 게임 중계와 음식 먹는 방송인 이른바 '먹방'을 하는 나 씨는 인터넷 세상에선 '대도서관'이란 예명으로 유명합니다.

유튜브에서만도 100만 명 이상의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나 씨가 동영상에 붙는 광고 등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은 한 달에 5천만 원이나 됩니다.

<인터뷰> 대도서관(나동현/1인 제작자) : "스타들은 굉장히 멀리 있고 손에 닿을 수 없고 자주 보기 힘들잖아요. 저희는 늘상 와도 늘 볼 수 있고, 공중파나 케이블에서 할 수 없는 소재를 우리가 소화할 수 있다는 거예요."

독특한 화장법을 소개하는 이른바 '뷰티 크리에이터'도 등장했습니다.

단순한 콘텐츠이지만 최대 조회 수가 170만 건을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습니다.

<인터뷰> 연두콩(조연주/1인 제작자) :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제작하고 있어요. 그래서 시청자들이 '내 말을 들어준다'는 느낌..."

신변잡기는 물론 요리와 미용, 어학 등 보다 세분화된 소재도 개성이 강한 젊은 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는 이윱니다.

스마트 미디어 시대...

개성과 끼로 무장한 1인 제작자들이 콘텐츠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비주류에서 주류로…1인 미디어 방송 산업화▼

<기자 멘트>

이곳은 최근 KBS가 마련한 예띠 스튜디오입니다.

방송국 스튜디오치곤 좀 작고, 소박한데요.

1인 미디어 방송용 시설이라서 그렇습니다.

KBS는 이곳을 1인 제작자가 쓸 수 있도록 무료로 빌려주고 있고, 연말까지 우수 제작자 50명을 선정해 제작비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1인 제작물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인터넷과 TV를 통해 방송하기 시작했습니다.

방송사인 KBS 뿐만이 아닙니다.

대기업과 인터넷 방송업체 등도 1인 미디어를 육성하고 수익을 나누는 이른바 'MCN 사업'에 뛰어들었고요...

네이버와 페이스북 등은 개인 방송을 중계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또 이미 미국에선 디즈니와 드림웍스 같은 대형 미디어 업체들이 거액에 MCN 업체를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급변하는 방송 환경 속에서 미래 방송의 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1인 미디어 방송...

저급하고 선정적이란 인식에서 벗어나 콘텐츠로서의 가치와 성장성을 인정받으며 제도권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전통적 TV와 1인 미디어 방송의 결합, 그 변화의 모습을 노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TV-인터넷 융합…일반통행에서 공감·소통으로▼

<리포트>

<녹취> "예띠TV 여러분! 안녕하세요, 양띵입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악어입니다."

KBS가 지상파 방송의 벽을 허물겠다며 시작한 1인 미디어 프로그램 '예띠 TV'입니다.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서 인기가 높은 1인 제작자를 고정 진행자로 전격 발탁했습니다.

이들은 기존 방송에선 사적인 일상으로 간주돼 방송되지 않았던 영상이나 대중적 지명도가 낮은 1인 방송 진행자를 적극적으로 소개합니다.

<녹취> "예띠 TV를 빛나게 해주실 SNS 스타, 60만의 팬을 보유하고 계신..."

이같은 변화는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이나 SNS 등 보다 다양한 콘텐츠 유통 경로를 개척하려는 지상파 방송사의 새로운 시도입니다.

지상파 방송사는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일방통행식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의견을 수렴하는쌍방향식 방송으로의 전환도 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선희(서울예술대학교 문예학부 교수) : "방송 환경이 급변하면서 지상파가 이런 현실을 정확히 인식해서 새로운 영역을 확장하는 거라고 봅니다."

공감과 소통의 길을 모색하는 '1인 방송'.

신선하고 거친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선정적이고 자극적이어서 일정한 콘텐츠 질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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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15.09.03 (22:33)
    뉴스 9
[이슈&뉴스] 콘텐츠 시장 변화 몰고 온 ‘1인 미디어 방송’
<기자 멘트>

흥겨운 리듬에 맞춰 유쾌하게 랩을 이어가는 이 영상은 전문 방송인이 아닌 일반인이 만든 동영상입니다.

이런 스마트폰만 있으면 요즘은 누구라도 영상을 만들어 나누고, 어디서나 즐길 수 있죠.

생방송도 문제 없습니다.

덕분에 개인이 만드는 '1인 미디어 방송'이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한 인터넷 사이트의 경우 생방송으로 볼 수 있는 1인 미디어 방송이 평균 5천 개에 이르고, 한 달 평균 방문자 숫자도 730만 명에 달할 정도입니다.

1인 미디어 방송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존 방송 콘텐츠 시장에도 혁명적인 변화를 불러 오고 있는데요.

오늘 <이슈&뉴스>는 '방송의 날'을 맞아 이런 변화의 움직임을 짚어봅니다.

먼저, 옥유정 기자가 급성장하고 있는 '1인 미디어 방송' 시장을 취재했습니다.

▼만개하는 1인 미디어…스타 속출▼

<리포트>

유튜브가 주최한 팬미팅 현장입니다.

아이돌 부럽지 않게 환호를 받는 이들은 이름도 생소한 '1인 제작자, 크리에이터'입니다.

<녹취> "자, 먹어볼게요."

평범한 직장인에서 1인 제작자로 변신한 나동현 씨.

주로 게임 중계와 음식 먹는 방송인 이른바 '먹방'을 하는 나 씨는 인터넷 세상에선 '대도서관'이란 예명으로 유명합니다.

유튜브에서만도 100만 명 이상의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나 씨가 동영상에 붙는 광고 등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은 한 달에 5천만 원이나 됩니다.

<인터뷰> 대도서관(나동현/1인 제작자) : "스타들은 굉장히 멀리 있고 손에 닿을 수 없고 자주 보기 힘들잖아요. 저희는 늘상 와도 늘 볼 수 있고, 공중파나 케이블에서 할 수 없는 소재를 우리가 소화할 수 있다는 거예요."

독특한 화장법을 소개하는 이른바 '뷰티 크리에이터'도 등장했습니다.

단순한 콘텐츠이지만 최대 조회 수가 170만 건을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습니다.

<인터뷰> 연두콩(조연주/1인 제작자) :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제작하고 있어요. 그래서 시청자들이 '내 말을 들어준다'는 느낌..."

신변잡기는 물론 요리와 미용, 어학 등 보다 세분화된 소재도 개성이 강한 젊은 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는 이윱니다.

스마트 미디어 시대...

개성과 끼로 무장한 1인 제작자들이 콘텐츠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비주류에서 주류로…1인 미디어 방송 산업화▼

<기자 멘트>

이곳은 최근 KBS가 마련한 예띠 스튜디오입니다.

방송국 스튜디오치곤 좀 작고, 소박한데요.

1인 미디어 방송용 시설이라서 그렇습니다.

KBS는 이곳을 1인 제작자가 쓸 수 있도록 무료로 빌려주고 있고, 연말까지 우수 제작자 50명을 선정해 제작비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1인 제작물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인터넷과 TV를 통해 방송하기 시작했습니다.

방송사인 KBS 뿐만이 아닙니다.

대기업과 인터넷 방송업체 등도 1인 미디어를 육성하고 수익을 나누는 이른바 'MCN 사업'에 뛰어들었고요...

네이버와 페이스북 등은 개인 방송을 중계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또 이미 미국에선 디즈니와 드림웍스 같은 대형 미디어 업체들이 거액에 MCN 업체를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급변하는 방송 환경 속에서 미래 방송의 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1인 미디어 방송...

저급하고 선정적이란 인식에서 벗어나 콘텐츠로서의 가치와 성장성을 인정받으며 제도권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전통적 TV와 1인 미디어 방송의 결합, 그 변화의 모습을 노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TV-인터넷 융합…일반통행에서 공감·소통으로▼

<리포트>

<녹취> "예띠TV 여러분! 안녕하세요, 양띵입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악어입니다."

KBS가 지상파 방송의 벽을 허물겠다며 시작한 1인 미디어 프로그램 '예띠 TV'입니다.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서 인기가 높은 1인 제작자를 고정 진행자로 전격 발탁했습니다.

이들은 기존 방송에선 사적인 일상으로 간주돼 방송되지 않았던 영상이나 대중적 지명도가 낮은 1인 방송 진행자를 적극적으로 소개합니다.

<녹취> "예띠 TV를 빛나게 해주실 SNS 스타, 60만의 팬을 보유하고 계신..."

이같은 변화는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이나 SNS 등 보다 다양한 콘텐츠 유통 경로를 개척하려는 지상파 방송사의 새로운 시도입니다.

지상파 방송사는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일방통행식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의견을 수렴하는쌍방향식 방송으로의 전환도 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선희(서울예술대학교 문예학부 교수) : "방송 환경이 급변하면서 지상파가 이런 현실을 정확히 인식해서 새로운 영역을 확장하는 거라고 봅니다."

공감과 소통의 길을 모색하는 '1인 방송'.

신선하고 거친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선정적이고 자극적이어서 일정한 콘텐츠 질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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