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새매’ 서식지 국내 첫 발견

입력 2015.09.04 (07:25) 수정 2015.09.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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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위기종인 '새매'의 서식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겨울철새인 '새매'가 국내에서 여름을 나며 번식 활동을 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김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기척을 느낀 새매, 크게 소리를 내며 다가오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독수리, 솔개 등 조류와 함께 멸종위기종 야생생물 2급인 새매 서식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조류와 설치류 등을 잡아먹는 몸길이 40센티미터 남짓 소형 맹금류로 평균 수명은 20년 정도입니다.

유라시아, 아프리카 등에 광범위하게 퍼져 사는데, 최근 숲 개발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돼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소나무 위에 지은 직경 1m 남짓 둥지에 새매가 앉아있습니다.

알을 품고 있는 건데, 경계하느라 사방을 두리번 거립니다.

이렇게 한 달 동안 알을 품어 새끼 4마리가 부화했습니다.

새끼들은 3주에서 4주 동안 어미새의 보호를 받다가 둥지를 떠납니다.

겨울철새로 분류되는 새매가 여름철에 국내에서 번식 활동을 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인터뷰> 김화정(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 연구사) : "겨울철새로 알려져 있고, 일부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나그네 새로 알려져 있는 새인데요. 이번 번식지 발견으로 우리나라에서 번식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정착부터 번식까지, 석달 간의 관찰과 연구를 바탕으로 새매의 동아시아권 이동 경로 등 추가 연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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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종 ‘새매’ 서식지 국내 첫 발견
    • 입력 2015-09-04 07:26:50
    • 수정2015-09-04 08: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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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인 '새매'의 서식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겨울철새인 '새매'가 국내에서 여름을 나며 번식 활동을 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김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기척을 느낀 새매, 크게 소리를 내며 다가오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독수리, 솔개 등 조류와 함께 멸종위기종 야생생물 2급인 새매 서식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조류와 설치류 등을 잡아먹는 몸길이 40센티미터 남짓 소형 맹금류로 평균 수명은 20년 정도입니다.

유라시아, 아프리카 등에 광범위하게 퍼져 사는데, 최근 숲 개발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돼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소나무 위에 지은 직경 1m 남짓 둥지에 새매가 앉아있습니다.

알을 품고 있는 건데, 경계하느라 사방을 두리번 거립니다.

이렇게 한 달 동안 알을 품어 새끼 4마리가 부화했습니다.

새끼들은 3주에서 4주 동안 어미새의 보호를 받다가 둥지를 떠납니다.

겨울철새로 분류되는 새매가 여름철에 국내에서 번식 활동을 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인터뷰> 김화정(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 연구사) : "겨울철새로 알려져 있고, 일부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나그네 새로 알려져 있는 새인데요. 이번 번식지 발견으로 우리나라에서 번식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정착부터 번식까지, 석달 간의 관찰과 연구를 바탕으로 새매의 동아시아권 이동 경로 등 추가 연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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