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책임감 높이 평가” 전역 연기 장병 채용

입력 2015.09.09 (21:44) 수정 2015.09.0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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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남북 긴장상황에서 전역을 연기했던 장병들이 있었죠.

이들의 애국심과 책임감을 높이 평가해 특별채용하겠다는 기업들이 있었는데, 오늘 채용을 위한 면접이 진행됐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짧은 머리의 건장한 청년들이 차례로 면접실에 들어섭니다.

<녹취> "반갑습니다~"

정장차림이 어색한 이들은 남북 군사대치때 전역을 연기했던 병사들입니다.

취업 의사를 밝힌 12명을 롯데그룹이 특별채용하기로 하고 한 자리에 모은 겁니다.

<녹취> 면접관 : "(전역 연기는) 개인에게 중요한 결정인데요. 혹시 다른 사람과 상의를 (했나요?)"

<인터뷰> 임정범(육군3사단 백골부대 전역) : "애들을 놔두고 가면 전역을 하더라도 마음이 무겁다, 그럴 바에 차라리 남아서 상황이 끝날 때까지 같이 있자고 생각해서..."

이번 면접은 계열사 업무 배치를 위해 적성을 묻는 자리로 12명은 모두 다음달 입사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임정범(육군3사단 백골부대 전역) : "뭔가 바라지 않고 전역을 연기한 것인데 큰 혜택을 주셔서 감사하고..."

롯데는 나머지 전역 연기 병사들도 본인이 희망할 경우 전원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진성(롯데그룹 인사팀 수석) : "이들이 보여준 애국심이나 책임감이라고 한다면 기업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전역 연기 장병을 특별채용하겠다고 밝힌 SK그룹도 이달 안에 설명회를 열고 채용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발휘된 이들의 남다른 책임감은 '취업 한파'라는 또 다른 전선에서 예상 밖 무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문정훈(육군 5사단 열쇠부대 전역) : "입사하게 되면 군대에서처럼 최선을 다하고 맡은바 임무 충실히 다하고 많은 걸 배워서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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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다른 책임감 높이 평가” 전역 연기 장병 채용
    • 입력 2015-09-09 21:46:04
    • 수정2015-09-09 22: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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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남북 긴장상황에서 전역을 연기했던 장병들이 있었죠.

이들의 애국심과 책임감을 높이 평가해 특별채용하겠다는 기업들이 있었는데, 오늘 채용을 위한 면접이 진행됐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짧은 머리의 건장한 청년들이 차례로 면접실에 들어섭니다.

<녹취> "반갑습니다~"

정장차림이 어색한 이들은 남북 군사대치때 전역을 연기했던 병사들입니다.

취업 의사를 밝힌 12명을 롯데그룹이 특별채용하기로 하고 한 자리에 모은 겁니다.

<녹취> 면접관 : "(전역 연기는) 개인에게 중요한 결정인데요. 혹시 다른 사람과 상의를 (했나요?)"

<인터뷰> 임정범(육군3사단 백골부대 전역) : "애들을 놔두고 가면 전역을 하더라도 마음이 무겁다, 그럴 바에 차라리 남아서 상황이 끝날 때까지 같이 있자고 생각해서..."

이번 면접은 계열사 업무 배치를 위해 적성을 묻는 자리로 12명은 모두 다음달 입사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임정범(육군3사단 백골부대 전역) : "뭔가 바라지 않고 전역을 연기한 것인데 큰 혜택을 주셔서 감사하고..."

롯데는 나머지 전역 연기 병사들도 본인이 희망할 경우 전원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진성(롯데그룹 인사팀 수석) : "이들이 보여준 애국심이나 책임감이라고 한다면 기업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전역 연기 장병을 특별채용하겠다고 밝힌 SK그룹도 이달 안에 설명회를 열고 채용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발휘된 이들의 남다른 책임감은 '취업 한파'라는 또 다른 전선에서 예상 밖 무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문정훈(육군 5사단 열쇠부대 전역) : "입사하게 되면 군대에서처럼 최선을 다하고 맡은바 임무 충실히 다하고 많은 걸 배워서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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