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퍼] 수십 대 1 청약 경쟁률 아파트 알고보니 미분양, 그 이유는?

입력 2015.09.10 (19:00) 수정 2015.09.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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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대 1 청약률 광고, 그대로 믿고 샀다간 낭패볼 수 있습니다

최근 아파트 청약 열기가 뜨겁습니다.
견본주택을 가 보면 수십대 1 많게는 100대 1을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현수막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청약 열기를 틈탄 이른바 '청약꾼'이라 불리는 과다 중복 청약자도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요, 소문으로만 듣던 이 청약꾼들의 실체가 처음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금융결제원의 자료를 보면 부산의 한 지역에서만 수 십명의 동일인물들이 여러 아파트를 돌아다니며 같은 날짜에 동시에 청약을 넣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40회, 60~70회까지 청약을 넣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청약꾼들이 넣은 청약 대부분이 1. 2순위가 아닌 통장이 필요없는 3순위였다는 건데요.

미달이었던 아파트 청약률이 껑충 뛰었습니다.
이런 청약꾼들 때문에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아파트가 막상 미분양 아파트로 둔갑하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동탄에 있는 한 아파트는 58.5대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는데 실제 분양률은 68.5%에 그쳤습니다.

천안아산에 있는 탕정지구의 또 다른 아파트도 청약 경쟁률은 14.5대 1이었는데 분양률은 절반 수준, 57.4%를 기록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청약경쟁률의 함정, 내 집 마련을 위한 중요한 선택이 청약률 부풀리기로 현혹되고 있는 현장 잠시 뒤 9시 뉴스에서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연관 기사]

☞ [뉴스9] [앵커&리포트] 알바 청약 만연…“경쟁률 믿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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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퍼] 수십 대 1 청약 경쟁률 아파트 알고보니 미분양, 그 이유는?
    • 입력 2015-09-10 19:00:35
    • 수정2015-09-10 22: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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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대 1 청약률 광고, 그대로 믿고 샀다간 낭패볼 수 있습니다

최근 아파트 청약 열기가 뜨겁습니다.
견본주택을 가 보면 수십대 1 많게는 100대 1을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현수막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청약 열기를 틈탄 이른바 '청약꾼'이라 불리는 과다 중복 청약자도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요, 소문으로만 듣던 이 청약꾼들의 실체가 처음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금융결제원의 자료를 보면 부산의 한 지역에서만 수 십명의 동일인물들이 여러 아파트를 돌아다니며 같은 날짜에 동시에 청약을 넣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40회, 60~70회까지 청약을 넣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청약꾼들이 넣은 청약 대부분이 1. 2순위가 아닌 통장이 필요없는 3순위였다는 건데요.

미달이었던 아파트 청약률이 껑충 뛰었습니다.
이런 청약꾼들 때문에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아파트가 막상 미분양 아파트로 둔갑하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동탄에 있는 한 아파트는 58.5대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는데 실제 분양률은 68.5%에 그쳤습니다.

천안아산에 있는 탕정지구의 또 다른 아파트도 청약 경쟁률은 14.5대 1이었는데 분양률은 절반 수준, 57.4%를 기록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청약경쟁률의 함정, 내 집 마련을 위한 중요한 선택이 청약률 부풀리기로 현혹되고 있는 현장 잠시 뒤 9시 뉴스에서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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