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규모 5.2 강진…‘직하지진’ 공포 확산

입력 2015.09.12 (21:04) 수정 2015.09.13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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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2일) 새벽 일본 도쿄에서 규모 5.2의 강진이 일어나 10여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앞으로 30년안에 도쿄에 지반이 아래로 꺼지는 강력한 ‘직하 지진’이 예보돼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5시 49분.

엄청난 굉음과 함께 도쿄 도심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도쿄만 해상 57km 지하에서 발생한 규모 5.2의 강진입니다.

역을 출발하던 전철이 엄청난 진동에 갑자기 멈춰 서고 아파트 담장도 무너졌습니다.

수도관도 파열돼 물이 흘러넘치고, 엘리베이터에 갇혔다 긴급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이어 낮에는 최근 폭우 피해가 심했던 이바라키 현에서도 규모 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잇단 강진으로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니시오카(도쿄 시부야 구) : "매우 강하게 흔들렸습니다. 큰 소리가 나면서 엄청났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며칠 안에 규모 4 정도의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했습니다.

<녹취> 하세가와(일본 기상청 예보과장) : "계속된 폭우로 지반이 매우 약해졌기 때문에 여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도쿄는 앞으로 30년 안에 규모 7 이상의 강력한 '직하 지진' 발생 가능성이 70% 이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어서 충격은 더 컸습니다.

<녹취> 후루무라(도쿄대 지진연구소 교수) : "수도권 직하 지진은 규모 7.3까지 일어날 수 있어서 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합니다."

오늘 발생한 강진은 '수도권 직하지진'의 1/1000 규모에 불과했는데도 흔들림이 강력해 일본 국민들의 지진 공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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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도쿄 규모 5.2 강진…‘직하지진’ 공포 확산
    • 입력 2015-09-12 21:07:52
    • 수정2015-09-13 01: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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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2일) 새벽 일본 도쿄에서 규모 5.2의 강진이 일어나 10여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앞으로 30년안에 도쿄에 지반이 아래로 꺼지는 강력한 ‘직하 지진’이 예보돼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5시 49분.

엄청난 굉음과 함께 도쿄 도심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도쿄만 해상 57km 지하에서 발생한 규모 5.2의 강진입니다.

역을 출발하던 전철이 엄청난 진동에 갑자기 멈춰 서고 아파트 담장도 무너졌습니다.

수도관도 파열돼 물이 흘러넘치고, 엘리베이터에 갇혔다 긴급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이어 낮에는 최근 폭우 피해가 심했던 이바라키 현에서도 규모 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잇단 강진으로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니시오카(도쿄 시부야 구) : "매우 강하게 흔들렸습니다. 큰 소리가 나면서 엄청났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며칠 안에 규모 4 정도의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했습니다.

<녹취> 하세가와(일본 기상청 예보과장) : "계속된 폭우로 지반이 매우 약해졌기 때문에 여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도쿄는 앞으로 30년 안에 규모 7 이상의 강력한 '직하 지진' 발생 가능성이 70% 이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어서 충격은 더 컸습니다.

<녹취> 후루무라(도쿄대 지진연구소 교수) : "수도권 직하 지진은 규모 7.3까지 일어날 수 있어서 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합니다."

오늘 발생한 강진은 '수도권 직하지진'의 1/1000 규모에 불과했는데도 흔들림이 강력해 일본 국민들의 지진 공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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