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시진핑, ‘한반도 비핵화’ 한목소리로 역설

입력 2015.09.26 (06:09) 수정 2015.09.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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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를 한목소리로 역설했습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인권 문제에 대해선 분명한 견해차를 재확인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시간여의 정상회담을 마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대통령) :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의 완전하고도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이뤄낸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특히 북한을 겨냥해 이례적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주석) :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거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배 행동을 반대..."

다음 달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4차 핵 실험 도발을 위협하는 가운데 미·중 두 나라 정상이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또, 사이버 해킹과 관련해선 기업 기밀을 훔치거나 이를 지원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사이버 해킹 방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 대해선 두 나라 정상이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녹취> 시진핑(주석) : "남중국해 섬들은 중국의 영토입니다. 영토적 권리와 합법적이고 정당한 해양의 권익을 보전할 권리가 있습니다."

<녹취> 오바마(대통령) : "미국은 국제법이 허락하는 어디에서도 항해하고 비행하며, 작전을 벌일 것입니다."

미·중 정상회담이 진행된 백악관 밖에선 미국에 사는 중국 교민들이 중국 정부의 인권과 언론 탄압을 규탄하는 항의 시위를 열었습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핵 문제에 대한 압박 강도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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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시진핑, ‘한반도 비핵화’ 한목소리로 역설
    • 입력 2015-09-26 06:11:58
    • 수정2015-09-26 11: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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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를 한목소리로 역설했습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인권 문제에 대해선 분명한 견해차를 재확인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시간여의 정상회담을 마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대통령) :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의 완전하고도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이뤄낸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특히 북한을 겨냥해 이례적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주석) :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거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배 행동을 반대..."

다음 달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4차 핵 실험 도발을 위협하는 가운데 미·중 두 나라 정상이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또, 사이버 해킹과 관련해선 기업 기밀을 훔치거나 이를 지원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사이버 해킹 방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 대해선 두 나라 정상이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녹취> 시진핑(주석) : "남중국해 섬들은 중국의 영토입니다. 영토적 권리와 합법적이고 정당한 해양의 권익을 보전할 권리가 있습니다."

<녹취> 오바마(대통령) : "미국은 국제법이 허락하는 어디에서도 항해하고 비행하며, 작전을 벌일 것입니다."

미·중 정상회담이 진행된 백악관 밖에선 미국에 사는 중국 교민들이 중국 정부의 인권과 언론 탄압을 규탄하는 항의 시위를 열었습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핵 문제에 대한 압박 강도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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