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발품 팔아 5천 원…‘폐지 노인’ 쓸쓸한 추석
입력 2015.09.26 (21:18)
수정 2015.09.2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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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주변에는 명절이 더 외롭고 쓸쓸한 이웃들이 많습니다.
폐지를 주워 생계를 꾸려가는 노인들을 천효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거친 손으로 낡은 손수레를 밀며 고단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시선이 향하는 곳은 늘 쓰레기 더미입니다.
남들이 쳐다보지 않는, 지저분한 곳을 보며 하루 종일 폐지를 모읍니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동네를 두 바퀴 돌아야 가까스로 손수레를 채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남수(폐지 수집 노인) : "골목에서 하는 사람이 한두 사람이 아니거든요. 너무 힘들고 지금도 무릎이 너무 아프고..."
온종일 모은 폐지를 주고 하루 벌이를 마감합니다.
<녹취> 정병운(고물상 주인) : "신문 15kg, 파지 55kg 그래서 5,350원. 5,350원인데 5,500원 드릴게요. 수고하셨어요."
가족들과 연락 없이 혼자 살아온 시간이 길다보니 명절이라 외롭다는 기분조차 느껴 본 지 오랩니다.
이 고물상에 폐지를 갖다 주는 노인들은 20명 정도, 대부분 가족이 없거나 있어도 연락이 닿지 않아 홀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경순 (폐지 수집 노인) : "우리 아들도 어디 가서 소식도 없어, 찾으려고도 안 하고... (차라리) 명절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너무 쓸쓸하고..."
차도로 다니는 게 위험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차에 치여 숨졌다는 소식도 들려 옵니다.
그래도 하루 5천 원을 벌기 위해 오늘도 많은 노인들이 손수레를 끌고 마을 구석구석을 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명절이 더 외롭고 쓸쓸한 이웃들이 많습니다.
폐지를 주워 생계를 꾸려가는 노인들을 천효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거친 손으로 낡은 손수레를 밀며 고단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시선이 향하는 곳은 늘 쓰레기 더미입니다.
남들이 쳐다보지 않는, 지저분한 곳을 보며 하루 종일 폐지를 모읍니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동네를 두 바퀴 돌아야 가까스로 손수레를 채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남수(폐지 수집 노인) : "골목에서 하는 사람이 한두 사람이 아니거든요. 너무 힘들고 지금도 무릎이 너무 아프고..."
온종일 모은 폐지를 주고 하루 벌이를 마감합니다.
<녹취> 정병운(고물상 주인) : "신문 15kg, 파지 55kg 그래서 5,350원. 5,350원인데 5,500원 드릴게요. 수고하셨어요."
가족들과 연락 없이 혼자 살아온 시간이 길다보니 명절이라 외롭다는 기분조차 느껴 본 지 오랩니다.
이 고물상에 폐지를 갖다 주는 노인들은 20명 정도, 대부분 가족이 없거나 있어도 연락이 닿지 않아 홀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경순 (폐지 수집 노인) : "우리 아들도 어디 가서 소식도 없어, 찾으려고도 안 하고... (차라리) 명절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너무 쓸쓸하고..."
차도로 다니는 게 위험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차에 치여 숨졌다는 소식도 들려 옵니다.
그래도 하루 5천 원을 벌기 위해 오늘도 많은 노인들이 손수레를 끌고 마을 구석구석을 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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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일 발품 팔아 5천 원…‘폐지 노인’ 쓸쓸한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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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9-26 21:19:44
- 수정2015-09-26 21:46:10
<앵커 멘트>
우리 주변에는 명절이 더 외롭고 쓸쓸한 이웃들이 많습니다.
폐지를 주워 생계를 꾸려가는 노인들을 천효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거친 손으로 낡은 손수레를 밀며 고단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시선이 향하는 곳은 늘 쓰레기 더미입니다.
남들이 쳐다보지 않는, 지저분한 곳을 보며 하루 종일 폐지를 모읍니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동네를 두 바퀴 돌아야 가까스로 손수레를 채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남수(폐지 수집 노인) : "골목에서 하는 사람이 한두 사람이 아니거든요. 너무 힘들고 지금도 무릎이 너무 아프고..."
온종일 모은 폐지를 주고 하루 벌이를 마감합니다.
<녹취> 정병운(고물상 주인) : "신문 15kg, 파지 55kg 그래서 5,350원. 5,350원인데 5,500원 드릴게요. 수고하셨어요."
가족들과 연락 없이 혼자 살아온 시간이 길다보니 명절이라 외롭다는 기분조차 느껴 본 지 오랩니다.
이 고물상에 폐지를 갖다 주는 노인들은 20명 정도, 대부분 가족이 없거나 있어도 연락이 닿지 않아 홀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경순 (폐지 수집 노인) : "우리 아들도 어디 가서 소식도 없어, 찾으려고도 안 하고... (차라리) 명절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너무 쓸쓸하고..."
차도로 다니는 게 위험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차에 치여 숨졌다는 소식도 들려 옵니다.
그래도 하루 5천 원을 벌기 위해 오늘도 많은 노인들이 손수레를 끌고 마을 구석구석을 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명절이 더 외롭고 쓸쓸한 이웃들이 많습니다.
폐지를 주워 생계를 꾸려가는 노인들을 천효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거친 손으로 낡은 손수레를 밀며 고단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시선이 향하는 곳은 늘 쓰레기 더미입니다.
남들이 쳐다보지 않는, 지저분한 곳을 보며 하루 종일 폐지를 모읍니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동네를 두 바퀴 돌아야 가까스로 손수레를 채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남수(폐지 수집 노인) : "골목에서 하는 사람이 한두 사람이 아니거든요. 너무 힘들고 지금도 무릎이 너무 아프고..."
온종일 모은 폐지를 주고 하루 벌이를 마감합니다.
<녹취> 정병운(고물상 주인) : "신문 15kg, 파지 55kg 그래서 5,350원. 5,350원인데 5,500원 드릴게요. 수고하셨어요."
가족들과 연락 없이 혼자 살아온 시간이 길다보니 명절이라 외롭다는 기분조차 느껴 본 지 오랩니다.
이 고물상에 폐지를 갖다 주는 노인들은 20명 정도, 대부분 가족이 없거나 있어도 연락이 닿지 않아 홀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경순 (폐지 수집 노인) : "우리 아들도 어디 가서 소식도 없어, 찾으려고도 안 하고... (차라리) 명절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너무 쓸쓸하고..."
차도로 다니는 게 위험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차에 치여 숨졌다는 소식도 들려 옵니다.
그래도 하루 5천 원을 벌기 위해 오늘도 많은 노인들이 손수레를 끌고 마을 구석구석을 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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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효정 기자 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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