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단풍은 곱지만’…곳곳에 낙석 위험

입력 2015.10.03 (21:03) 수정 2015.10.0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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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악산도 단풍이 절정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대거 몰릴 시긴데요.

한 가지는 유념하셔야겠습니다.

낙석을 각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권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뚝 솟은 기암괴석 사이로 오색 단풍이 곱게 물듭니다.

지난달 23일 시작된 설악산 단풍은 열흘만에 산 중턱 해발 750미터까지 내려왔습니다.

<인터뷰> 김용훈(경기 안양시) : "설악산의 단풍은 일단 화려하고요. 산 자체가 화려하고 수려하고 항상 와도 사계절 와도 좋은 산"

하지만 단풍길 곳곳에 도사린 낙석이 문제입니다.

두 달 전 돌무더기 60톤이 떨어져 3명이 숨지거나 다친 탐방로입니다.

우회 탐방로가 개설됐지만 근처 절벽엔 여전히 위태롭게 매달린 돌덩이가 많습니다.

최근 9년 사이 설악산에서 난 낙석사고만 124건.

한 해 평균 14건에 이릅니다.

설악산의 낙석위험구간은 60곳에 가깝습니다. 전국 국립공원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특히 단풍 명소인 설악산 흘림골과 천불동계곡, 십이선녀탕계곡 그리고 백담에서 대청 구간 등은 낙석 위험이 매우 큽니다.

<인터뷰> 정연준(설악산사무소 안전방재과 주임) : "낙석위험구간은 빠르게 이동하시면 되고요 이동하실 때 주변을 확인하고 가시면 안전한 산행이 되지 않을까..."

스마트폰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에서 위험 구간을 미리 확인하고, 안전모를 쓰는 것도 낙석 위험에 대비하는 방법입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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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 단풍은 곱지만’…곳곳에 낙석 위험
    • 입력 2015-10-03 20:43:42
    • 수정2015-10-03 21: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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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악산도 단풍이 절정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대거 몰릴 시긴데요.

한 가지는 유념하셔야겠습니다.

낙석을 각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권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뚝 솟은 기암괴석 사이로 오색 단풍이 곱게 물듭니다.

지난달 23일 시작된 설악산 단풍은 열흘만에 산 중턱 해발 750미터까지 내려왔습니다.

<인터뷰> 김용훈(경기 안양시) : "설악산의 단풍은 일단 화려하고요. 산 자체가 화려하고 수려하고 항상 와도 사계절 와도 좋은 산"

하지만 단풍길 곳곳에 도사린 낙석이 문제입니다.

두 달 전 돌무더기 60톤이 떨어져 3명이 숨지거나 다친 탐방로입니다.

우회 탐방로가 개설됐지만 근처 절벽엔 여전히 위태롭게 매달린 돌덩이가 많습니다.

최근 9년 사이 설악산에서 난 낙석사고만 124건.

한 해 평균 14건에 이릅니다.

설악산의 낙석위험구간은 60곳에 가깝습니다. 전국 국립공원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특히 단풍 명소인 설악산 흘림골과 천불동계곡, 십이선녀탕계곡 그리고 백담에서 대청 구간 등은 낙석 위험이 매우 큽니다.

<인터뷰> 정연준(설악산사무소 안전방재과 주임) : "낙석위험구간은 빠르게 이동하시면 되고요 이동하실 때 주변을 확인하고 가시면 안전한 산행이 되지 않을까..."

스마트폰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에서 위험 구간을 미리 확인하고, 안전모를 쓰는 것도 낙석 위험에 대비하는 방법입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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