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심리 상담만 해도…재범률 0%로 ‘뚝’

입력 2015.10.12 (12:25) 수정 2015.10.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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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10대 범죄가 사회 문제인데요.

특히 청소년들은 다시 범죄를 저지를 확률, 재범률이 성인의 2배나 됩니다.

그런데 심리 상담만으로도 재범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주일에 한번 찾아오는 상담 시간.

절도죄로 보호 관찰을 받고 있는 대영이는 늘 이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녹취> 김대영(보호관찰 청소년/가명) : "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친구가 딱 한명 있는데 그 다음이 (상담)선생님이에요. 뭔가 좀 기댈 수 있는 선생님이세요."

상담하고 나서야 비로소 뭘 잘못했는지도 깨닫게 됐습니다.

<녹취> 김대영(보호관찰 청소년/가명) : "제가 행동을 하나 잘못했을 때 그 사람이 받는 피해도 생각해보게 되고, (범죄)말고도 다른 걸 할 수 있는 걸 찾아보게 됐어요."

실제로 이런 심리 상담은 청소년들의 재범률을 크게 낮췄습니다.

보호관찰 중인 10대들을 일주일에 한번씩 상담 치료한 결과, 6달 동안 다시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상담 받지 않은 청소년들의 재범률이 10%를 넘은 것과 대조적입니다

다만 상담을 받은 10대라도 7달째부턴 재범률이 다시 올랐습니다

결국 꾸준하고 지속적인 상담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이종일(정신과 전문의) : "치료나 훈육이나 교육을 통해서 변할 수 있는 시기기 때문에 청소년기에 이런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범죄에 연루되는 청소년은 한해 10만여 명, 이 가운데 4만 명이 다시 범죄에 빠져드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내년 부터 청소년 심리 상담을 전국 보호관찰소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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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들 심리 상담만 해도…재범률 0%로 ‘뚝’
    • 입력 2015-10-12 12:26:04
    • 수정2015-10-12 14: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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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10대 범죄가 사회 문제인데요.

특히 청소년들은 다시 범죄를 저지를 확률, 재범률이 성인의 2배나 됩니다.

그런데 심리 상담만으로도 재범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주일에 한번 찾아오는 상담 시간.

절도죄로 보호 관찰을 받고 있는 대영이는 늘 이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녹취> 김대영(보호관찰 청소년/가명) : "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친구가 딱 한명 있는데 그 다음이 (상담)선생님이에요. 뭔가 좀 기댈 수 있는 선생님이세요."

상담하고 나서야 비로소 뭘 잘못했는지도 깨닫게 됐습니다.

<녹취> 김대영(보호관찰 청소년/가명) : "제가 행동을 하나 잘못했을 때 그 사람이 받는 피해도 생각해보게 되고, (범죄)말고도 다른 걸 할 수 있는 걸 찾아보게 됐어요."

실제로 이런 심리 상담은 청소년들의 재범률을 크게 낮췄습니다.

보호관찰 중인 10대들을 일주일에 한번씩 상담 치료한 결과, 6달 동안 다시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상담 받지 않은 청소년들의 재범률이 10%를 넘은 것과 대조적입니다

다만 상담을 받은 10대라도 7달째부턴 재범률이 다시 올랐습니다

결국 꾸준하고 지속적인 상담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이종일(정신과 전문의) : "치료나 훈육이나 교육을 통해서 변할 수 있는 시기기 때문에 청소년기에 이런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범죄에 연루되는 청소년은 한해 10만여 명, 이 가운데 4만 명이 다시 범죄에 빠져드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내년 부터 청소년 심리 상담을 전국 보호관찰소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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