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겅퀴, 기존 치료약 버금갈 정도로 관절염에 효과

입력 2015.10.15 (07:41) 수정 2015.10.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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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엉겅퀴는 나물 뿐 아니라 약재로도 쓰이고 있는데요.

엉겅퀴 추출물이 기존 치료약에 버금갈 정도로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황상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약재로 쓰기 위한 엉겅퀴를 대량 재배하고 있습니다.

지혈과 염증 억제 효과가 탁월해 주로 뿌리와 꽃을 이용해 왔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엉겅퀴에서 아피게닌 성분을 추출해 세포와 동물 실험을 한 결과 연골 파괴를 억제하는 효과가 기존 치료약의 77%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약효는 조금 떨어지지만 나물로도 먹는 식물이라 부작용이 없다는 게 장점입니다.

<인터뷰> 김영옥(박사/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 "장기적으로 먹어야 되는 약에 대한 만성 질환을, 약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이 큰 의의가 되는 거죠."

엉겅퀴 추출물은 부종과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각각 52%, 41%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어 관절염 통증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버려지던 씨앗 껍질과 수염에 약효 성분이 가장 많다는 점도 새로 밝혀냈습니다.

<인터뷰> 박춘근(농촌진흥청 연구관) : "천연물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엉겅퀴의 관절염 효능을 밝힘으로 해서 앞으로 치료제라 그럴까요, 그런 쪽의 산업적인 기반을 만들었다."

농촌진흥청은 연구 결과를 특허 출원하는 한편 천연물 신약 양산을 위한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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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겅퀴, 기존 치료약 버금갈 정도로 관절염에 효과
    • 입력 2015-10-15 08:15:23
    • 수정2015-10-15 08: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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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엉겅퀴는 나물 뿐 아니라 약재로도 쓰이고 있는데요.

엉겅퀴 추출물이 기존 치료약에 버금갈 정도로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황상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약재로 쓰기 위한 엉겅퀴를 대량 재배하고 있습니다.

지혈과 염증 억제 효과가 탁월해 주로 뿌리와 꽃을 이용해 왔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엉겅퀴에서 아피게닌 성분을 추출해 세포와 동물 실험을 한 결과 연골 파괴를 억제하는 효과가 기존 치료약의 77%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약효는 조금 떨어지지만 나물로도 먹는 식물이라 부작용이 없다는 게 장점입니다.

<인터뷰> 김영옥(박사/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 "장기적으로 먹어야 되는 약에 대한 만성 질환을, 약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이 큰 의의가 되는 거죠."

엉겅퀴 추출물은 부종과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각각 52%, 41%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어 관절염 통증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버려지던 씨앗 껍질과 수염에 약효 성분이 가장 많다는 점도 새로 밝혀냈습니다.

<인터뷰> 박춘근(농촌진흥청 연구관) : "천연물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엉겅퀴의 관절염 효능을 밝힘으로 해서 앞으로 치료제라 그럴까요, 그런 쪽의 산업적인 기반을 만들었다."

농촌진흥청은 연구 결과를 특허 출원하는 한편 천연물 신약 양산을 위한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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