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한식…프랑스서 현지화 눈길

입력 2015.10.21 (09:52) 수정 2015.10.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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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의 한식을 세계화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요리의 나라인 프랑스에서는 한식이 현지화를 통해서 진화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유명 세프들이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변형시킨 한식 요리법을 책으로 내는가 하면 특강을 통해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레스토랑 평가지 '기드 미슐랭'에서도 언급된 파리의 유명 레스토랑입니다.

이곳이 더 특별한 이유는 프랑스 요리에 김치와 된장 참기름 등 한식의 식재료를 접목시켰기 때문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전채 요리 가운데 하나가 한국식 만두와 김치를 이용한 것입니다.

<인터뷰> 최수빈(2년차 주방 보조요리사) : "너무 강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여기 현지화 시켜서 고객들에게 나가서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요."

현지화된 '총각김치' 모습입니다.

다양한 색깔을 내는 무를 활용해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이처럼 현지화된 12개의 한식 요리법이 한 권의 책에 담겼습니다.

이렇게 현지화된 한식 요리법은 프랑스 최고 요리학교인 페랑디에서 4년째 특강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올해의 주제는 갈비찜을 변형시킨 프랑스식 갈비 요리입니다.

프랑스식으로 뼈 없는 갈비 부위를 32시간 정도 삶았고 한국식으로 참기름으로 볶았습니다.

<인터뷰> 윌리엄(세프) : "제 요리를 발전시키기 위해 다시 말해 프랑스 음식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글로벌한 범위에서 어떤 요리들이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를 문화적 상호 영향이라고 부릅니다."

현지화된 한식은 별다른 거부감 없이 프랑스인들에게 우리 음식 문화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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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하는 한식…프랑스서 현지화 눈길
    • 입력 2015-10-21 09:53:36
    • 수정2015-10-21 1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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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의 한식을 세계화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요리의 나라인 프랑스에서는 한식이 현지화를 통해서 진화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유명 세프들이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변형시킨 한식 요리법을 책으로 내는가 하면 특강을 통해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파리 박진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레스토랑 평가지 '기드 미슐랭'에서도 언급된 파리의 유명 레스토랑입니다.

이곳이 더 특별한 이유는 프랑스 요리에 김치와 된장 참기름 등 한식의 식재료를 접목시켰기 때문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전채 요리 가운데 하나가 한국식 만두와 김치를 이용한 것입니다.

<인터뷰> 최수빈(2년차 주방 보조요리사) : "너무 강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여기 현지화 시켜서 고객들에게 나가서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요."

현지화된 '총각김치' 모습입니다.

다양한 색깔을 내는 무를 활용해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이처럼 현지화된 12개의 한식 요리법이 한 권의 책에 담겼습니다.

이렇게 현지화된 한식 요리법은 프랑스 최고 요리학교인 페랑디에서 4년째 특강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올해의 주제는 갈비찜을 변형시킨 프랑스식 갈비 요리입니다.

프랑스식으로 뼈 없는 갈비 부위를 32시간 정도 삶았고 한국식으로 참기름으로 볶았습니다.

<인터뷰> 윌리엄(세프) : "제 요리를 발전시키기 위해 다시 말해 프랑스 음식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글로벌한 범위에서 어떤 요리들이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를 문화적 상호 영향이라고 부릅니다."

현지화된 한식은 별다른 거부감 없이 프랑스인들에게 우리 음식 문화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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