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 유산 주겠다” 사기, 외국인 덜미

입력 2015.11.02 (12:25) 수정 2015.11.0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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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리카 중앙은행에 상속 유산이 있다며 소송 비용만 투자하면 일부 금액을 주겠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 글을 올려 투자자를 모집한 외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국내에 관광비자로 들어온 뒤 난민 비자를 신청하고 난민 지원금도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방 안에 들이닥칩니다.

서랍에서는 검은색 위폐들이 쏟아져 나오고, 책상 위에서는 또다른 위조 지폐 다발이 발견됩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아프리카 중앙은행에 수십억 원 상당의 상속 유산이 있다고 속여 소송 비용을 투자하면 일부를 주겠다고 SNS에 글을 올려 투자자들을 모집한 혐의 등으로 라이베리아인 47살 W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W 씨 등은 또 국내에 체류하는 1년여 동안 여권과 미국 100달러 지폐 280매를 위조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것처럼 자신들을 소개했으며, 특히 W 씨는 캐나다 여권을 위조해 외교관 행세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들 일당에 속아 돈을 입금한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W 씨는 지난해 5월 국내에 관광비자로 들어온 뒤 난민 비자를 신청하고, 지난해 7월부터 5개월 동안 월 38만여 원의 난민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W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도주 중인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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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속 유산 주겠다” 사기, 외국인 덜미
    • 입력 2015-11-02 12:38:43
    • 수정2015-11-02 13: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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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프리카 중앙은행에 상속 유산이 있다며 소송 비용만 투자하면 일부 금액을 주겠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 글을 올려 투자자를 모집한 외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국내에 관광비자로 들어온 뒤 난민 비자를 신청하고 난민 지원금도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방 안에 들이닥칩니다.

서랍에서는 검은색 위폐들이 쏟아져 나오고, 책상 위에서는 또다른 위조 지폐 다발이 발견됩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아프리카 중앙은행에 수십억 원 상당의 상속 유산이 있다고 속여 소송 비용을 투자하면 일부를 주겠다고 SNS에 글을 올려 투자자들을 모집한 혐의 등으로 라이베리아인 47살 W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W 씨 등은 또 국내에 체류하는 1년여 동안 여권과 미국 100달러 지폐 280매를 위조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것처럼 자신들을 소개했으며, 특히 W 씨는 캐나다 여권을 위조해 외교관 행세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들 일당에 속아 돈을 입금한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W 씨는 지난해 5월 국내에 관광비자로 들어온 뒤 난민 비자를 신청하고, 지난해 7월부터 5개월 동안 월 38만여 원의 난민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W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도주 중인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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