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에 ‘지방줄기세포’ 주입했더니…

입력 2015.11.13 (21:34) 수정 2015.11.1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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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릎 관절염이 심하면,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요,

최근 심하지 않은 관절염에서 줄기세포 치료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지방 줄기세포가 무릎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몸의 지방에는 여러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성체 줄기세포가 들어 있습니다.

지방 조직의 5% 정도로 일명 지방줄기세포로 불립니다.

걷지도 못할 정도로 무릎이 아팠던 이 여성은 자기 몸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뽑아내 무릎 관절에 주입하는 시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초영춘(무릎 관절염 환자) : "하기 전에는 쑤시는 게 많았는데, 지금은 통증도 없고 붓는 것도 없고 괜찮아요."

이 여성 역시 관절염으로 지방줄기세포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박현순(무릎 관절염 환자) : "걸어다니는 게 편하고 물이 안 차고.."

무릎 관절염 환자 49명에게 지방줄기세포 치료를 실시한 결과, 통증은 절반 가량 줄었고, 활동 능력은 73%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리는 이렇습니다.

지방줄기세포를 관절에 넣으면 함염증물질이 나와 염증을 가라앉힙니다.

일부에서 연골로 변해 손상된 부위를 덮어줍니다.

자기 몸의 배나 엉덩이 지방에서 지방줄기세포를 단순 분리해 관절 내시경으로 넣어주기 때문에 부작용 우려도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고용곤(관절전문병원장) : "연골이 하나도 없는 퇴행성 관절염 말기에는 효과가 없고, 연골이 어느 정도 남아있는 초중기 퇴행성 관절염에서 줄기세포가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60세 이전에서 연골 손상 부위가 작은 환자에게 지방줄기세포 치료는 효과적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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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릎 관절에 ‘지방줄기세포’ 주입했더니…
    • 입력 2015-11-13 21:35:24
    • 수정2015-11-13 21: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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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릎 관절염이 심하면,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요,

최근 심하지 않은 관절염에서 줄기세포 치료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지방 줄기세포가 무릎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몸의 지방에는 여러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성체 줄기세포가 들어 있습니다.

지방 조직의 5% 정도로 일명 지방줄기세포로 불립니다.

걷지도 못할 정도로 무릎이 아팠던 이 여성은 자기 몸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뽑아내 무릎 관절에 주입하는 시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초영춘(무릎 관절염 환자) : "하기 전에는 쑤시는 게 많았는데, 지금은 통증도 없고 붓는 것도 없고 괜찮아요."

이 여성 역시 관절염으로 지방줄기세포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박현순(무릎 관절염 환자) : "걸어다니는 게 편하고 물이 안 차고.."

무릎 관절염 환자 49명에게 지방줄기세포 치료를 실시한 결과, 통증은 절반 가량 줄었고, 활동 능력은 73%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리는 이렇습니다.

지방줄기세포를 관절에 넣으면 함염증물질이 나와 염증을 가라앉힙니다.

일부에서 연골로 변해 손상된 부위를 덮어줍니다.

자기 몸의 배나 엉덩이 지방에서 지방줄기세포를 단순 분리해 관절 내시경으로 넣어주기 때문에 부작용 우려도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고용곤(관절전문병원장) : "연골이 하나도 없는 퇴행성 관절염 말기에는 효과가 없고, 연골이 어느 정도 남아있는 초중기 퇴행성 관절염에서 줄기세포가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60세 이전에서 연골 손상 부위가 작은 환자에게 지방줄기세포 치료는 효과적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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