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인줄 알았는데…” 탄창 3번 갈아 끼며 15분간 난사

입력 2015.11.14 (21:03) 수정 2015.11.1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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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연쇄 테러에서 희생자가 가장 많이 생긴 곳은 파리 바타클랑 극장입니다.

당시 천 명이 넘는 관객이 있었는데, 범인들은 탄창을 갈아끼우며 약 15분 동안 소총을 난사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13일), 한 미국 록 밴드의 공연이 한창이던 바타클랑 극장에는 천 5백 명의 관중이 꽉 들어차 있었습니다.

10대에서 20대로 추정되는 범인 4명은 복면도 쓰지 않고 AK소총으로 무장한 채 공연장 뒷문으로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에는 허공을 향해 총을 쐈다가, 놀란 관객들이 도망치자 미쳐 도망치지 못한 관객들을 인질로 잡았습니다.

이어 범인들은 인질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적어도 세 번 정도 탄창을 갈아끼우면서 태연히 총격을 가했습니다.

바닥에 쓰러진 시신에 확인 사살까지 한 끔찍한 총기 난사는 약 15분 정도 계속됐습니다.

혼비백산한 관객들은 괴성을 지르며 극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숨진 희생자만 80여 명. 이번 테러에서 가장 큰 피해가 났습니다.

<인터뷰> 극장 생존자 : "극장 안에서 터지는 소리가 들렸고, 대부분의 관중들은 처음에 쇼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생존자들은 극장에 들어올 때 소지품 검사 조차도 없었다며, 범인들이 공연장에 쉽게 들어왔을 것 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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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인줄 알았는데…” 탄창 3번 갈아 끼며 15분간 난사
    • 입력 2015-11-14 20:53:00
    • 수정2015-11-14 21: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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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연쇄 테러에서 희생자가 가장 많이 생긴 곳은 파리 바타클랑 극장입니다.

당시 천 명이 넘는 관객이 있었는데, 범인들은 탄창을 갈아끼우며 약 15분 동안 소총을 난사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13일), 한 미국 록 밴드의 공연이 한창이던 바타클랑 극장에는 천 5백 명의 관중이 꽉 들어차 있었습니다.

10대에서 20대로 추정되는 범인 4명은 복면도 쓰지 않고 AK소총으로 무장한 채 공연장 뒷문으로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에는 허공을 향해 총을 쐈다가, 놀란 관객들이 도망치자 미쳐 도망치지 못한 관객들을 인질로 잡았습니다.

이어 범인들은 인질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적어도 세 번 정도 탄창을 갈아끼우면서 태연히 총격을 가했습니다.

바닥에 쓰러진 시신에 확인 사살까지 한 끔찍한 총기 난사는 약 15분 정도 계속됐습니다.

혼비백산한 관객들은 괴성을 지르며 극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숨진 희생자만 80여 명. 이번 테러에서 가장 큰 피해가 났습니다.

<인터뷰> 극장 생존자 : "극장 안에서 터지는 소리가 들렸고, 대부분의 관중들은 처음에 쇼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생존자들은 극장에 들어올 때 소지품 검사 조차도 없었다며, 범인들이 공연장에 쉽게 들어왔을 것 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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