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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천만 명 ‘스팸 차단 앱’, 엉뚱한 번호 차단
입력 2015.11.18 (21:30) 수정 2015.11.18 (23:04)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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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천만 명 ‘스팸 차단 앱’, 엉뚱한 번호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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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원치 않는 문자 메시지나 전화가 워낙 많이 오다 보니까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이 인기입니다.

이런 앱을 다운로드 받은 수도 천만 건이 넘는데요.

그런데, 스팸 차단 앱 때문에 심각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분실 휴대전화를 찾아주는 '핸드폰 찾기 콜센터'입니다.

이 센터는 우체국이나 경찰서 등으로 들어온 분실 휴대전화를 보관하다 주인을 찾아주는데, 최근 주인들이 전화를 받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원기(과장/핸드폰 찾기 콜센터) : "확인을 해 보니, 요새 많이 쓰고 있는 스마트폰 스팸차단 앱에 (저희 콜센터 번호가) 스팸으로 등록돼 있는 번호여서..."

센터는 뒤늦게 앱 운영 업체 측에 연락해 스팸 등록을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다시 스팸번호로 등록하는 걸 영구히 막아 줄 수는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비슷한 피해를 보고 있는 개인이나 회사도 적지 않습니다.

평범한 회사원의 번호가 스팸 차단 앱에 '불법 도박' 번호로 등록돼 있는가 하면, 개인 정보가 노출돼 불편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녹취> 서비스 센터 기사 : "제가 처음 전화를 넣었는데, (제 직업을) 아는 거예요. 그런 사람들이 늘어나는 거예요, 자꾸. 개인 프라이버시 같은 게 지켜지지 않고..."

실제로 KBS 사무실에 있는 이 전화기의 번호를 스팸 차단 앱에 등록해 보겠습니다.

스팸 차단 앱을 실행해 '장난전화'라고 등록했습니다.

이후, 이 전화기로 스팸 차단 앱이 깔려 있는 휴대전화에 전화를 걸어 보니, '장난전화'라는 문구가 함께 뜹니다.

잘못된 정보를 등록하는 과정에서 검증 절차는 전혀 없었습니다.

<녹취> 앱 운영 업체 관계자 : "공유 정보를 보여주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인위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고객들에게 더 안 좋은 부분이다, (피해가 발생하면) 바로바로 처리를 해 드리는 방법..."

스팸 차단 앱 다운로드 수가 천만 건을 넘긴 가운데, 엉터리 정보 등록 등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 이용자 천만 명 ‘스팸 차단 앱’, 엉뚱한 번호 차단
    • 입력 2015.11.18 (21:30)
    • 수정 2015.11.18 (23:04)
    뉴스 9
이용자 천만 명 ‘스팸 차단 앱’, 엉뚱한 번호 차단
<앵커 멘트>

요즘 원치 않는 문자 메시지나 전화가 워낙 많이 오다 보니까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이 인기입니다.

이런 앱을 다운로드 받은 수도 천만 건이 넘는데요.

그런데, 스팸 차단 앱 때문에 심각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분실 휴대전화를 찾아주는 '핸드폰 찾기 콜센터'입니다.

이 센터는 우체국이나 경찰서 등으로 들어온 분실 휴대전화를 보관하다 주인을 찾아주는데, 최근 주인들이 전화를 받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원기(과장/핸드폰 찾기 콜센터) : "확인을 해 보니, 요새 많이 쓰고 있는 스마트폰 스팸차단 앱에 (저희 콜센터 번호가) 스팸으로 등록돼 있는 번호여서..."

센터는 뒤늦게 앱 운영 업체 측에 연락해 스팸 등록을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다시 스팸번호로 등록하는 걸 영구히 막아 줄 수는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비슷한 피해를 보고 있는 개인이나 회사도 적지 않습니다.

평범한 회사원의 번호가 스팸 차단 앱에 '불법 도박' 번호로 등록돼 있는가 하면, 개인 정보가 노출돼 불편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녹취> 서비스 센터 기사 : "제가 처음 전화를 넣었는데, (제 직업을) 아는 거예요. 그런 사람들이 늘어나는 거예요, 자꾸. 개인 프라이버시 같은 게 지켜지지 않고..."

실제로 KBS 사무실에 있는 이 전화기의 번호를 스팸 차단 앱에 등록해 보겠습니다.

스팸 차단 앱을 실행해 '장난전화'라고 등록했습니다.

이후, 이 전화기로 스팸 차단 앱이 깔려 있는 휴대전화에 전화를 걸어 보니, '장난전화'라는 문구가 함께 뜹니다.

잘못된 정보를 등록하는 과정에서 검증 절차는 전혀 없었습니다.

<녹취> 앱 운영 업체 관계자 : "공유 정보를 보여주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인위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고객들에게 더 안 좋은 부분이다, (피해가 발생하면) 바로바로 처리를 해 드리는 방법..."

스팸 차단 앱 다운로드 수가 천만 건을 넘긴 가운데, 엉터리 정보 등록 등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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