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득실’ 목도리…청결 관리법은?

<앵커 멘트>

추운 날씨에는 목도리 하나만 둘러도 보온효과가 꽤 큰데요.

그런데 이 목도리, 매일 착용하다보니 좀처럼 안 빨고 쓰는 경우가 많죠.

그러다보면 각종 세균과 진드기를 몸에 두르고 다니는 꼴이 될 수 있습니다.

목도리 쉽고 청결하게 관리하는 법,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바람이 차가워질수록 얼굴까지 꽁꽁 싸맨 사람들.

가을겨울 필수품인 목도리는 사실 자주 세탁해 쓰기가 쉽지 않은데요.

실제로 위생상태는 어떨까요?

청소기로 빨아들이자 필터에 먼지가 묻어나는데요.

현미경으로 확대해보니, 피부 각질은 물론 집먼지진드기까지 발견됩니다.

<인터뷰> 이인(연세대 의대 의용절지동물은행 박사) : "몸에서 땀이 나고 각질이 떨어지면서 (목도리가)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이런 상태로 착용하면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데요.

<인터뷰> 송민규(피부과 전문의) : "목도리나 스카프를 장기간 사용하면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세균이나 진드기가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세탁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깔끔하게 목도리 관리하는 법을 배워볼까요.

외출 후에는 목도리에 달라붙은 먼지부터 털어내줍니다.

소재에 따라 세탁법이 다른데요.

니트 목도리는 샴푸와 린스로, 양모 같은 천연소재는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로 살살 주물러 빨아야 변형이 없습니다.

헹굴때 레몬즙을 살짝 떨어뜨리면 미생물 번식과 정전기까지 막아줍니다.

물 세탁이 어려운 모피 소재는 아기용 파우더를 뿌리고 털어내면 이물질이 함께 제거됩니다.

목도리를 보관할 때는 옷걸이에 걸기보다 돌돌 말아둬야 자국이 안남고, 부피가 작은 건 컵 홀더에 넣어두면 찾기도 쉽고 습기도 막을 수 있습니다.

넓은 스카프는 사이사이 신문지 등을 끼워 넣으면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