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쑤시고 아프고…‘내 몸의 각도’ 바로잡기

입력 2015.11.23 (08:39) 수정 2015.11.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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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잠을 푹 자도 이유 없이 목이나 어깨, 허리에 통증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럴 때는 우리 몸의 문제가 되는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효용 기자, 어떻게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까요?

<기자 멘트>

우리 몸의 각도가 바로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한데요.

우리 몸은 좌우 대칭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잖아요.

그래서 몸 중심과 어깨, 몸 중심과 골반 이런 식으로 직각을 이루고 있어야 하는데, 이 각도가 틀어진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잘못된 자세나 생활 습관이 주요 원인인데요.

이렇게 몸의 각도가 기울고 틀어지면 허리와 어깨, 무릎 등 몸 여기저기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내 몸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는지, 자가진단 방법부터 몸의 틀어진 각도를 바로잡는 운동법까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몸 이 곳 저 곳이 아프고 쑤시고...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을 느낄 때가 종종 있는데요.

<인터뷰> 김재순(서울시 영등포구) : “어깨도 아프고 목도 아플 때가 있죠. 갑자기 온몸이 쑤실 때가 있어요.”

<인터뷰> 윤인노(서울시 노원구) : “특별히 다쳤던 것은 아닌데 어깨가 많이 아프고 마비가 올 정도여서 그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옆구리까지 많이 아팠어요.”

통증이 계속되면서 병원을 찾기도 하지만, 병명이 쉽게 밝혀지지 않는다면 우리 몸의 각도가 틀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데요.

몸의 각도와 통증,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인터뷰> 박상준(가정의학과 전문의) : “각도가 틀어진다는 것은 근육의 대칭성이 깨졌다는 이야기예요. 초기에는 근력의 약화가 나타나는데 시간이 지나면 약한 근육들 쪽에서 통증의 원인이 생길 수 있다는 거죠.”

몸의 각도가 틀어지면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해 각종 질병이 발생하는데요.

우리 몸의 각도는 왜 틀어지는 것일까요.

자연스러운 노화현상과 더불어 잘못된 생활습관이 주요 원인입니다.

한쪽 손으로만 집안일을 지속적으로 하거나 한쪽 손으로 오래 글씨를 쓰고 턱을 괴는 자세, 한쪽으로만 가방을 메는 습관은 어깨 견갑골의 각도를 틀어지게 하고요.

또 한 방향으로 눕거나 특정 자세를 지속적으로 취할 경우, 골반과 엉덩이 관절 변형을 일으키는데요.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공부를 하는 것은 물론 굽이 높은 구두를 신는 것도 원인 중에 하나가 됩니다.

몸의 한쪽 근육을 주로 쓰는 운동 역시 몸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주범이라는데요.

<인터뷰> 박상준(가정의학과 전문의) : “몸의 균형을 잘 잡아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양쪽 어깨로 메는 가방을 메거나 다리를 꼬지 않고 바로 앉아있는 습관을 가지면 몸의 대칭성이 깨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허리와 골반에 잦은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는 40대 남성을 만났습니다.

<인터뷰> 이용재(경기도 남양주시) : “어깨 수술을 했었는데 저녁에 잘 때 허리나 엉덩이 쪽에 통증이 있고 걸을 때도 다리가 아프다던가 엉덩이 쪽이 많이 아파요.”

실제로 서있는 자세를 자세히 살펴보니 왼쪽에 비해 눈에 띄게 오른쪽 어깨가 내려가 있었는데요.

정확한 상태를 알기위해 엑스레이 검사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오른쪽 어깨가 왼쪽에 비해 1CM 내려갔고 골반도 비대칭이었습니다.

<인터뷰> 김도훈(정형외과 전문의) : “어깨 한쪽 관절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다른 한쪽을 많이 쓰게 되는데요. 체중 부하가 걸려서 자세 이상도 올 수 있고요. 어떤 질병인지를 알아내서 치료를 같이 하는 것이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자세 교정은 일상생활이나 작업 환경을 잘 관찰해서 교정하는 것이 좋고요.”

내 몸의 각도가 틀어졌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먼저, 바지를 입었을 때 양쪽 다리의 밑단 길이가 다른지 확인하고요.

평소에 신는 신발의 굽이 한쪽만 더 많이 닳는 것도 몸의 각도가 틀어졌다는 증거입니다.

또 여성의 경우, 치마가 한 방향으로만 자꾸 돌아간다면 의심해 봐야 합니다.

생활 속에서 내 몸의 각도를 잡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신체 부위 중에서도 틀어지기 쉬운 부위가 골반이라는데요.

서있는 상태로 눈을 감고 제자리에서 30보 가량 걸어봅니다.

발의 위치가 한쪽으로 쏠렸다면 골반이 틀어진 것인데요.

이때는 수건을 이용해보세요.

양쪽 다리를 번갈아 꼬았을 때 더 편한 쪽이 있죠.

편한 방향의 반대편 엉덩이 밑에 접은 수건을 깔고 앉으면 됩니다.

<인터뷰> 박상준(가정의학과 전문의) : “체중을 더 우세하게 지지하는 쪽의 골반이 있습니다. 한쪽으로 무너지거나 체중이 쏠리는 골반을 받쳐줘서 균등하게 체중을 지지하게 해주는 방법들이 틀어진 골반을 잡아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틀어진 어깨도 교정해볼까요.

거울 앞에 서서 눈을 감고 어깨춤을 춥니다.

그리고 눈을 뜨면 어깨의 각도가 어느 쪽으로 기울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올라간 어깨 쪽의 방향 겨드랑이에 클러치나 장지갑을 끼우면 자연스럽게 수평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운동으로도 몸의 틀어진 각도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먼저, 허리가 들뜨지 않게 눕고요.

양다리를 90도로 세운 다음 양팔을 11자로 올려줍니다.

그리고 팔, 다리를 교차해서 뻗어주면 되는데요.

이 운동을 꾸준히 하면 몸통과 골반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유가람(물리치료사) : “매트가 없을 때는 집에 있는 두꺼운 이불을 사용하면 되고요. 속 근육을 강화해서 몸통과 골반의 안정을 높여주고 몸통을 튼튼히 하는 운동입니다.”

응용 동작도 가능한데요.

바닥에 누운 채로 양다리를 90도로 세운 후, 발끝을 모아 바닥을 찍어줍니다.

<인터뷰> 유가람(물리치료사) : “어깨의 무너진 각도와 척추 회전율 향상에 좋은 운동입니다.”

이번엔 어깨 각도를 바로 잡는 운동인데요.

엎드린 상태에서 한 팔을 하늘을 향해 천천히 올리고 반대편도 같은 방법으로 운동합니다.

어깨의 견갑골뿐만 아니라 척추까지 풀어주는 동작입니다.

다음은 오뚝이 운동인데요.

양손으로 다리를 잡아 몸을 둥글게 말아준 후, 꼬리뼈부터 바닥으로 몸을 내려 줍니다.

근육을 풀어주고 균형감각을 키울 수 있는데요.

운동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고요.

<인터뷰> 박상준(가정의학과 전문의) : “허리에 핀을 박거나 고정하는 수술을 한 경우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틀어질 수 있는 내 몸의 각도, 올바른 생활습관과 운동으로 바로잡고 건강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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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쑤시고 아프고…‘내 몸의 각도’ 바로잡기
    • 입력 2015-11-23 08:40:49
    • 수정2015-11-23 15: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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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잠을 푹 자도 이유 없이 목이나 어깨, 허리에 통증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럴 때는 우리 몸의 문제가 되는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효용 기자, 어떻게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까요?

<기자 멘트>

우리 몸의 각도가 바로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한데요.

우리 몸은 좌우 대칭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잖아요.

그래서 몸 중심과 어깨, 몸 중심과 골반 이런 식으로 직각을 이루고 있어야 하는데, 이 각도가 틀어진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잘못된 자세나 생활 습관이 주요 원인인데요.

이렇게 몸의 각도가 기울고 틀어지면 허리와 어깨, 무릎 등 몸 여기저기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내 몸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는지, 자가진단 방법부터 몸의 틀어진 각도를 바로잡는 운동법까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몸 이 곳 저 곳이 아프고 쑤시고...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을 느낄 때가 종종 있는데요.

<인터뷰> 김재순(서울시 영등포구) : “어깨도 아프고 목도 아플 때가 있죠. 갑자기 온몸이 쑤실 때가 있어요.”

<인터뷰> 윤인노(서울시 노원구) : “특별히 다쳤던 것은 아닌데 어깨가 많이 아프고 마비가 올 정도여서 그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옆구리까지 많이 아팠어요.”

통증이 계속되면서 병원을 찾기도 하지만, 병명이 쉽게 밝혀지지 않는다면 우리 몸의 각도가 틀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데요.

몸의 각도와 통증,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인터뷰> 박상준(가정의학과 전문의) : “각도가 틀어진다는 것은 근육의 대칭성이 깨졌다는 이야기예요. 초기에는 근력의 약화가 나타나는데 시간이 지나면 약한 근육들 쪽에서 통증의 원인이 생길 수 있다는 거죠.”

몸의 각도가 틀어지면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해 각종 질병이 발생하는데요.

우리 몸의 각도는 왜 틀어지는 것일까요.

자연스러운 노화현상과 더불어 잘못된 생활습관이 주요 원인입니다.

한쪽 손으로만 집안일을 지속적으로 하거나 한쪽 손으로 오래 글씨를 쓰고 턱을 괴는 자세, 한쪽으로만 가방을 메는 습관은 어깨 견갑골의 각도를 틀어지게 하고요.

또 한 방향으로 눕거나 특정 자세를 지속적으로 취할 경우, 골반과 엉덩이 관절 변형을 일으키는데요.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공부를 하는 것은 물론 굽이 높은 구두를 신는 것도 원인 중에 하나가 됩니다.

몸의 한쪽 근육을 주로 쓰는 운동 역시 몸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주범이라는데요.

<인터뷰> 박상준(가정의학과 전문의) : “몸의 균형을 잘 잡아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양쪽 어깨로 메는 가방을 메거나 다리를 꼬지 않고 바로 앉아있는 습관을 가지면 몸의 대칭성이 깨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허리와 골반에 잦은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는 40대 남성을 만났습니다.

<인터뷰> 이용재(경기도 남양주시) : “어깨 수술을 했었는데 저녁에 잘 때 허리나 엉덩이 쪽에 통증이 있고 걸을 때도 다리가 아프다던가 엉덩이 쪽이 많이 아파요.”

실제로 서있는 자세를 자세히 살펴보니 왼쪽에 비해 눈에 띄게 오른쪽 어깨가 내려가 있었는데요.

정확한 상태를 알기위해 엑스레이 검사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오른쪽 어깨가 왼쪽에 비해 1CM 내려갔고 골반도 비대칭이었습니다.

<인터뷰> 김도훈(정형외과 전문의) : “어깨 한쪽 관절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다른 한쪽을 많이 쓰게 되는데요. 체중 부하가 걸려서 자세 이상도 올 수 있고요. 어떤 질병인지를 알아내서 치료를 같이 하는 것이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자세 교정은 일상생활이나 작업 환경을 잘 관찰해서 교정하는 것이 좋고요.”

내 몸의 각도가 틀어졌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먼저, 바지를 입었을 때 양쪽 다리의 밑단 길이가 다른지 확인하고요.

평소에 신는 신발의 굽이 한쪽만 더 많이 닳는 것도 몸의 각도가 틀어졌다는 증거입니다.

또 여성의 경우, 치마가 한 방향으로만 자꾸 돌아간다면 의심해 봐야 합니다.

생활 속에서 내 몸의 각도를 잡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신체 부위 중에서도 틀어지기 쉬운 부위가 골반이라는데요.

서있는 상태로 눈을 감고 제자리에서 30보 가량 걸어봅니다.

발의 위치가 한쪽으로 쏠렸다면 골반이 틀어진 것인데요.

이때는 수건을 이용해보세요.

양쪽 다리를 번갈아 꼬았을 때 더 편한 쪽이 있죠.

편한 방향의 반대편 엉덩이 밑에 접은 수건을 깔고 앉으면 됩니다.

<인터뷰> 박상준(가정의학과 전문의) : “체중을 더 우세하게 지지하는 쪽의 골반이 있습니다. 한쪽으로 무너지거나 체중이 쏠리는 골반을 받쳐줘서 균등하게 체중을 지지하게 해주는 방법들이 틀어진 골반을 잡아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틀어진 어깨도 교정해볼까요.

거울 앞에 서서 눈을 감고 어깨춤을 춥니다.

그리고 눈을 뜨면 어깨의 각도가 어느 쪽으로 기울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올라간 어깨 쪽의 방향 겨드랑이에 클러치나 장지갑을 끼우면 자연스럽게 수평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운동으로도 몸의 틀어진 각도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먼저, 허리가 들뜨지 않게 눕고요.

양다리를 90도로 세운 다음 양팔을 11자로 올려줍니다.

그리고 팔, 다리를 교차해서 뻗어주면 되는데요.

이 운동을 꾸준히 하면 몸통과 골반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유가람(물리치료사) : “매트가 없을 때는 집에 있는 두꺼운 이불을 사용하면 되고요. 속 근육을 강화해서 몸통과 골반의 안정을 높여주고 몸통을 튼튼히 하는 운동입니다.”

응용 동작도 가능한데요.

바닥에 누운 채로 양다리를 90도로 세운 후, 발끝을 모아 바닥을 찍어줍니다.

<인터뷰> 유가람(물리치료사) : “어깨의 무너진 각도와 척추 회전율 향상에 좋은 운동입니다.”

이번엔 어깨 각도를 바로 잡는 운동인데요.

엎드린 상태에서 한 팔을 하늘을 향해 천천히 올리고 반대편도 같은 방법으로 운동합니다.

어깨의 견갑골뿐만 아니라 척추까지 풀어주는 동작입니다.

다음은 오뚝이 운동인데요.

양손으로 다리를 잡아 몸을 둥글게 말아준 후, 꼬리뼈부터 바닥으로 몸을 내려 줍니다.

근육을 풀어주고 균형감각을 키울 수 있는데요.

운동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고요.

<인터뷰> 박상준(가정의학과 전문의) : “허리에 핀을 박거나 고정하는 수술을 한 경우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틀어질 수 있는 내 몸의 각도, 올바른 생활습관과 운동으로 바로잡고 건강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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