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환자도 등산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요

<앵커 멘트>

등산할 때 양손의 스틱이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 잘 알려져 있는데요.

관절이 안 좋은 사람도 스틱만 제대로 사용하면 안전하게 등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릎과 척추 등, 관절 재활 치료중인 10여 명이 산을 오릅니다.

4시간 가까이 별다른 통증없이 안전하게 등산을 즐기는 데 스틱이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인터뷰> 이준주 : "너무 편하고 이렇게 스틱을 사용해서 운동할 수 있으면 꾸준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인터뷰> 척추 의사 : "관절 안 좋은 분이 스틱 갖고 등산하면 무릎 관절, 허리 관절 보호할 수 있고. 상체 운동도 돼 좋다."

하지만 스틱을 제대로 사용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우선 반드시 2개를 써야 합니다.

한 개만 사용하면 몸의 쏠림 현상이 생겨 오히려 한 쪽으로 넘어지기 쉽습니다.

손잡이는 팔꿈치가 직각이 되게 쥐고, 오르막에서는 짧게, 내리막에서는 길게 길이를 조정합니다.

또 지면에 지그재그로 꽂는 것보다 2개를 동시에 꽂는 게 균형 감각을 높이는 데 더 좋습니다.

<인터뷰> 윤치술 : "하산 때는 항상 스틱이 무릎 앞에 있어야 관절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체중의 20% 정도를 분산시켜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해 주는 스틱.

사용법을 잘 익히면 건강한 등산에 큰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