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후] “롯데제과 버르장머리 좀 고쳐주세요”

입력 2015.12.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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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제과 영업사원이 분노한 까닭은?

"롯데제과, 버르장머리 좀 고쳐 주세요."
누가 한 말일까요? 소비자가 아닙니다. 롯데제과에서 10년 넘게 근무한 영업사원 A 씨의 말입니다

전화 인터뷰에 응한 날도 A 씨는 밤늦게까지 점포들을 돌며 '화이트 쿠키 빼빼로'와 '가나 초코바 아몬드'를 회수하고 있었습니다. 두 제품에서 악취와 이상한 맛이 나, 식약처가 회수 권고를 했기 때문입니다. '화이트 쿠기 빼빼로' 29만 상자, '가나 초코바 아몬드' 500상자 분량입니다.

A 씨는 롯데제과 직원의 입장이 아닌,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분노하고 있었습니다.

■ 빼빼로에서 고무·나프탈렌 냄새…롯데제과 공식사과 안 해

롯데제과롯데제과

▲ 롯데제과 홈페이지 캡처


"냄새는 약간 고무 냄새 같은 게 났고요. 먹었을 때도 자동차 타이어 냄새가..." 충북 청주에 사시는 한 소비자는 '화이트 쿠키 빼빼로'를 드시고 난 느낌을 이렇게 표현해 주셨습니다. 기사 댓글을 보니, '나프탈렌 냄새'라고 말씀해주신 분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빼빼로를 먹으면서 맛이 이상하다고 했는데, '원래 그래'라고 아무렇지 않게 얘기했다며 가슴을 치시는 부모님들도 계셨습니다. 그러나 롯데제과는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사 홈페이지의 찾기도 힘든 곳에,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안내문'을 올렸을 뿐입니다.

■ 톨루엔 기체 등에 절은 빼빼로 먹은 소비자

빼배로빼배로


이른바 '빼빼로 사태'는 왜 일어났을까요?
식약처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빼빼로 종이 포장지의 잉크 냄새가 안쪽 비닐 포장을 통과해 과자에 흡착된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식약처 조사 결과, 빼빼로 종이 포장지에선 0.087㎎/㎡의 톨루엔이 검출됐습니다.

톨루엔은 공업용 화학 약품을 제조하는 데 쓰이는 물질입니다. 식약처는 종이 포장지에 남아 있어도 되는 톨루엔의 기준치가 2㎎/㎡까지이기 때문에, 별문제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롯데제과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식약처와 롯데제과가 애써 무시하고 넘어가려는 지점이 있습니다. 톨루엔이 기화돼서 빼빼로를 감싸고 있던 비닐 포장을 통과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는 빼빼로에 흡착됐습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톨루엔 기체 등에 절은 빼빼로를 먹었습니다.

식품이 톨루엔 성분에 노출된 전례가 없기 때문에 기준치라는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연세대 패키징학과 이윤석 교수는 "제과의 안쪽 포장재는 차단성 있는 필름을 쓰는데 흔치 않은 일이 일어났다"며 "포장지 설계 자체를 재검토해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빼빼로데이’ 매출 집착이 부른 대형사고

빼배로데이빼배로데이


이번 사태의 중심엔 11월 11일 '빼빼로데이'가 있습니다. 롯데제과 이벤트 마케팅의 산물이죠. 빼빼로 연간 매출 천억 원 중 절반가량은 '빼빼로데이' 시즌에 이뤄집니다. 롯데제과 측은 "물량 공급 요청이 폭증해 종이 케이스가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포장재가 입고되었거나 유통 과정 중 흡습으로 인해 냄새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쉽게 말해, '빼빼로데이' 물량 맞추느라 서두르다 보니 화학 색소가 덜 마른 종이 포장지를 사용해 벌어진 일이라는 겁니다.

■ 롯데제과, ‘빼빼로데이’ 대목 끝난 12일부터 제품 회수

제품 회수제품 회수


물은 엎질러졌습니다. 그러나 롯데제과의 사후처리가 더 큰 문제입니다. '빼빼로데이' 이전까지 20여 건의 소비자 신고가 접수됐지만, 롯데제과가 제품 회수에 나선 건 '빼빼로데이' 다음 날인 지난 12일부터였습니다.

롯데제과 영업사원 A 씨의 말을 통해 '왜 12일부터였는지.' 이유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제품을 회수하게 되면 매출이 마이너스잖아요. 어린애들이 주 소비층인데 그런 걸 빨리 회수할 생각을 안 하고 자꾸 매출에만 욕심을 부리니까..."

■ 롯데제과의 거짓말…‘냄새 밴 것’→‘소독 살균수 탓’ 실토

생산라인생산라인


롯데제과는 거짓말까지 했습니다. 빼빼로와 마찬가지로 악취와 이상한 맛이 난 '가나 초코바 아몬드'에 대해, 빼빼로와 함께 보관하는 과정에서 냄새가 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아니었습니다. 지난 7월 '가나 초코바 땅콩'에서 기준치보다 6배나 넘게 세균이 검출된 일이 있었는데, 이후 롯데제과는 초코바 생산 설비 살균 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런데, 세척제가 부족했다고 합니다. 롯데제과는 그 상태에서 살균 작업을 끝냈고, 생산 라인에 차아염소산나트륨이라는 소독 살균수가 남아있었던 겁니다.

■ “완전 위기 상황입니다”…‘증거인멸’ 의혹까지

대표이사메시지대표이사메시지

▲ 대표이사 지시사항 메시지


"인체에는 해가 없으나,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자진 회수를 실시합니다"
이번 대량 회수 사태와 관련한 롯데제과의 입장입니다. 그러나 정작 롯데제과 스스론 몹시 불안했던 것 같습니다. 롯데제과 본사가 전국 각 지사에 보낸 메시지입니다.

"대표이사님, 수차례 강조사항입니다. 완전 위기 상황입니다. 금일 내로 화이트 빼빼로, 가나 초코바 제품 단 1개라도 있으면 안됩니다...어떤 이유든 간에 단 1개의 제품이라도 발견될 시는 그 책임을 묻게 될 것입니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절박한 위기감이 느껴집니다. 롯데제과는 증거인멸 의혹도 받고 있는데요. 영업사원 A 씨는 이번 사태 직후 정보를 공유하던 메신저 방도 폐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카톡방 안에 중요한 내용이 다 담겨 있었고, 문자와 이메일을 공유하고 했는데 카톡방에서 빨리 빠져나가라고 하더라고요. 카톡방 내용까지도 걸리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 문제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 다 빠져나갔어요."

■ 매출 지상주의-‘식품 카르텔’ 사이에서 소외당한 ‘국민 건강’

롯데제과롯데제과


롯데제과의 진정한 사과와 함께, 지금 이 순간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화이트 쿠키 빼빼로'와 '가나 초코바 아몬드'에 인체 유해 성분은 정말 없는지, 그 부분일 것입니다. '문제없다'는 롯데제과의 말만 믿기엔, 롯데제과에 대한 실망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 취재진은 문제 제품들을 확보해 직접 검사를 맡겨보기로 했습니다. 국내 10곳의 실험기관에 성분 분석 의뢰 요청을 했는데요. 모두 기술적인 이유 등을 들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정말 우리나라엔 빼빼로와 초코바 안에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지 분석할 수 있는 기관이 없는 것일까, 이상했습니다. 관계자들과 수십 차례 전화통화를 한 끝에 한 연구원의 말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KBS에서 떠들면 식약처에서는 그 기관을 조지거든요. 악순환이거든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짧은 말 속에, 공고한 '식품 카르텔'의 현실이 녹아있었습니다.

제과업체의 매출 지상주의에, '식품 카르텔'까지…. '국민 건강'의 가치는 소외당하고 있었습니다. '빼빼로데이'는 다시 돌아옵니다. 소비자의 의무는, '지금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연관 기사]
☞ “악취·이상한 맛”…‘빼빼로’ 29만 상자 회수
☞ 초코바에서 락스 성분 검출…“매출 욕심 못버리고 회수 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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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후] “롯데제과 버르장머리 좀 고쳐주세요”
    • 입력 2015-12-04 09:02:30
    취재후·사건후
■ 롯데제과 영업사원이 분노한 까닭은? "롯데제과, 버르장머리 좀 고쳐 주세요." 누가 한 말일까요? 소비자가 아닙니다. 롯데제과에서 10년 넘게 근무한 영업사원 A 씨의 말입니다 전화 인터뷰에 응한 날도 A 씨는 밤늦게까지 점포들을 돌며 '화이트 쿠키 빼빼로'와 '가나 초코바 아몬드'를 회수하고 있었습니다. 두 제품에서 악취와 이상한 맛이 나, 식약처가 회수 권고를 했기 때문입니다. '화이트 쿠기 빼빼로' 29만 상자, '가나 초코바 아몬드' 500상자 분량입니다. A 씨는 롯데제과 직원의 입장이 아닌,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분노하고 있었습니다. ■ 빼빼로에서 고무·나프탈렌 냄새…롯데제과 공식사과 안 해
롯데제과 ▲ 롯데제과 홈페이지 캡처
"냄새는 약간 고무 냄새 같은 게 났고요. 먹었을 때도 자동차 타이어 냄새가..." 충북 청주에 사시는 한 소비자는 '화이트 쿠키 빼빼로'를 드시고 난 느낌을 이렇게 표현해 주셨습니다. 기사 댓글을 보니, '나프탈렌 냄새'라고 말씀해주신 분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빼빼로를 먹으면서 맛이 이상하다고 했는데, '원래 그래'라고 아무렇지 않게 얘기했다며 가슴을 치시는 부모님들도 계셨습니다. 그러나 롯데제과는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사 홈페이지의 찾기도 힘든 곳에,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안내문'을 올렸을 뿐입니다. ■ 톨루엔 기체 등에 절은 빼빼로 먹은 소비자
빼배로
이른바 '빼빼로 사태'는 왜 일어났을까요? 식약처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빼빼로 종이 포장지의 잉크 냄새가 안쪽 비닐 포장을 통과해 과자에 흡착된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식약처 조사 결과, 빼빼로 종이 포장지에선 0.087㎎/㎡의 톨루엔이 검출됐습니다. 톨루엔은 공업용 화학 약품을 제조하는 데 쓰이는 물질입니다. 식약처는 종이 포장지에 남아 있어도 되는 톨루엔의 기준치가 2㎎/㎡까지이기 때문에, 별문제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롯데제과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식약처와 롯데제과가 애써 무시하고 넘어가려는 지점이 있습니다. 톨루엔이 기화돼서 빼빼로를 감싸고 있던 비닐 포장을 통과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는 빼빼로에 흡착됐습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톨루엔 기체 등에 절은 빼빼로를 먹었습니다. 식품이 톨루엔 성분에 노출된 전례가 없기 때문에 기준치라는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연세대 패키징학과 이윤석 교수는 "제과의 안쪽 포장재는 차단성 있는 필름을 쓰는데 흔치 않은 일이 일어났다"며 "포장지 설계 자체를 재검토해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빼빼로데이’ 매출 집착이 부른 대형사고
빼배로데이
이번 사태의 중심엔 11월 11일 '빼빼로데이'가 있습니다. 롯데제과 이벤트 마케팅의 산물이죠. 빼빼로 연간 매출 천억 원 중 절반가량은 '빼빼로데이' 시즌에 이뤄집니다. 롯데제과 측은 "물량 공급 요청이 폭증해 종이 케이스가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포장재가 입고되었거나 유통 과정 중 흡습으로 인해 냄새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쉽게 말해, '빼빼로데이' 물량 맞추느라 서두르다 보니 화학 색소가 덜 마른 종이 포장지를 사용해 벌어진 일이라는 겁니다. ■ 롯데제과, ‘빼빼로데이’ 대목 끝난 12일부터 제품 회수
제품 회수
물은 엎질러졌습니다. 그러나 롯데제과의 사후처리가 더 큰 문제입니다. '빼빼로데이' 이전까지 20여 건의 소비자 신고가 접수됐지만, 롯데제과가 제품 회수에 나선 건 '빼빼로데이' 다음 날인 지난 12일부터였습니다. 롯데제과 영업사원 A 씨의 말을 통해 '왜 12일부터였는지.' 이유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제품을 회수하게 되면 매출이 마이너스잖아요. 어린애들이 주 소비층인데 그런 걸 빨리 회수할 생각을 안 하고 자꾸 매출에만 욕심을 부리니까..." ■ 롯데제과의 거짓말…‘냄새 밴 것’→‘소독 살균수 탓’ 실토
생산라인
롯데제과는 거짓말까지 했습니다. 빼빼로와 마찬가지로 악취와 이상한 맛이 난 '가나 초코바 아몬드'에 대해, 빼빼로와 함께 보관하는 과정에서 냄새가 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아니었습니다. 지난 7월 '가나 초코바 땅콩'에서 기준치보다 6배나 넘게 세균이 검출된 일이 있었는데, 이후 롯데제과는 초코바 생산 설비 살균 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런데, 세척제가 부족했다고 합니다. 롯데제과는 그 상태에서 살균 작업을 끝냈고, 생산 라인에 차아염소산나트륨이라는 소독 살균수가 남아있었던 겁니다. ■ “완전 위기 상황입니다”…‘증거인멸’ 의혹까지
대표이사메시지 ▲ 대표이사 지시사항 메시지
"인체에는 해가 없으나,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자진 회수를 실시합니다" 이번 대량 회수 사태와 관련한 롯데제과의 입장입니다. 그러나 정작 롯데제과 스스론 몹시 불안했던 것 같습니다. 롯데제과 본사가 전국 각 지사에 보낸 메시지입니다. "대표이사님, 수차례 강조사항입니다. 완전 위기 상황입니다. 금일 내로 화이트 빼빼로, 가나 초코바 제품 단 1개라도 있으면 안됩니다...어떤 이유든 간에 단 1개의 제품이라도 발견될 시는 그 책임을 묻게 될 것입니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절박한 위기감이 느껴집니다. 롯데제과는 증거인멸 의혹도 받고 있는데요. 영업사원 A 씨는 이번 사태 직후 정보를 공유하던 메신저 방도 폐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카톡방 안에 중요한 내용이 다 담겨 있었고, 문자와 이메일을 공유하고 했는데 카톡방에서 빨리 빠져나가라고 하더라고요. 카톡방 내용까지도 걸리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 문제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 다 빠져나갔어요." ■ 매출 지상주의-‘식품 카르텔’ 사이에서 소외당한 ‘국민 건강’
롯데제과
롯데제과의 진정한 사과와 함께, 지금 이 순간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화이트 쿠키 빼빼로'와 '가나 초코바 아몬드'에 인체 유해 성분은 정말 없는지, 그 부분일 것입니다. '문제없다'는 롯데제과의 말만 믿기엔, 롯데제과에 대한 실망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 취재진은 문제 제품들을 확보해 직접 검사를 맡겨보기로 했습니다. 국내 10곳의 실험기관에 성분 분석 의뢰 요청을 했는데요. 모두 기술적인 이유 등을 들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정말 우리나라엔 빼빼로와 초코바 안에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지 분석할 수 있는 기관이 없는 것일까, 이상했습니다. 관계자들과 수십 차례 전화통화를 한 끝에 한 연구원의 말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KBS에서 떠들면 식약처에서는 그 기관을 조지거든요. 악순환이거든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짧은 말 속에, 공고한 '식품 카르텔'의 현실이 녹아있었습니다. 제과업체의 매출 지상주의에, '식품 카르텔'까지…. '국민 건강'의 가치는 소외당하고 있었습니다. '빼빼로데이'는 다시 돌아옵니다. 소비자의 의무는, '지금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연관 기사] ☞ “악취·이상한 맛”…‘빼빼로’ 29만 상자 회수 ☞ 초코바에서 락스 성분 검출…“매출 욕심 못버리고 회수 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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