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에 정유·화학·조선·건설 ‘타격’
입력 2015.12.07 (23:31)
수정 2015.12.08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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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가 하락이 석유를 수입하는 우리에겐 언뜻 호재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경제 주력 사업들이 줄줄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큰데요.
그 이유를,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유가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조선업계입니다.
하반기에만 원유시추선 계약 4건이 취소되는 등 잇딴 계약 해지로 빅3 조선업체들은 최근 1년 동안 수조 원의 손실을 떠안았습니다.
<녹취> 조선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저유가가 지속되다 보니까 (글로벌 석유업체들이) 지금까지 갖고 있던 원유생산 프로젝트들을 지연하거나 연기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건설업계도 울상이긴 마찬가집니다.
산유국이 몰려있는 중동 지역의 경기 침체로 해외건설 수주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70% 수준에 그치는 상황입니다.
정유업계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유가가 불안정할 경우 원유를 사서 정제한 뒤 석유제품을 내다 파는 구조에선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석유제품의 단가가 떨어지면서 이미 수출규모가 지난해 2위에서 7위로 주저앉은 상탭니다.
<녹취> 정유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공급 과잉 가능성도 있고 특히 유가의 급격한 등락 가능성이 높아져 불안감이 남아 있습니다."
문제는 저유가 상황이 산유국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 까지 경기침체 요인으로 작용해 우리 수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녹취> 이광우(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는 업종에서는 사업다변화나 시장모색 등에 대한 진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과 불안정성이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경제에 치명타를 줄 수도 있는 만큼 정책적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유가 하락이 석유를 수입하는 우리에겐 언뜻 호재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경제 주력 사업들이 줄줄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큰데요.
그 이유를,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유가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조선업계입니다.
하반기에만 원유시추선 계약 4건이 취소되는 등 잇딴 계약 해지로 빅3 조선업체들은 최근 1년 동안 수조 원의 손실을 떠안았습니다.
<녹취> 조선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저유가가 지속되다 보니까 (글로벌 석유업체들이) 지금까지 갖고 있던 원유생산 프로젝트들을 지연하거나 연기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건설업계도 울상이긴 마찬가집니다.
산유국이 몰려있는 중동 지역의 경기 침체로 해외건설 수주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70% 수준에 그치는 상황입니다.
정유업계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유가가 불안정할 경우 원유를 사서 정제한 뒤 석유제품을 내다 파는 구조에선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석유제품의 단가가 떨어지면서 이미 수출규모가 지난해 2위에서 7위로 주저앉은 상탭니다.
<녹취> 정유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공급 과잉 가능성도 있고 특히 유가의 급격한 등락 가능성이 높아져 불안감이 남아 있습니다."
문제는 저유가 상황이 산유국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 까지 경기침체 요인으로 작용해 우리 수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녹취> 이광우(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는 업종에서는 사업다변화나 시장모색 등에 대한 진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과 불안정성이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경제에 치명타를 줄 수도 있는 만큼 정책적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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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하락에 정유·화학·조선·건설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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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2-07 23:43:18
- 수정2015-12-08 02:30:20
<앵커 멘트>
유가 하락이 석유를 수입하는 우리에겐 언뜻 호재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경제 주력 사업들이 줄줄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큰데요.
그 이유를,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유가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조선업계입니다.
하반기에만 원유시추선 계약 4건이 취소되는 등 잇딴 계약 해지로 빅3 조선업체들은 최근 1년 동안 수조 원의 손실을 떠안았습니다.
<녹취> 조선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저유가가 지속되다 보니까 (글로벌 석유업체들이) 지금까지 갖고 있던 원유생산 프로젝트들을 지연하거나 연기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건설업계도 울상이긴 마찬가집니다.
산유국이 몰려있는 중동 지역의 경기 침체로 해외건설 수주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70% 수준에 그치는 상황입니다.
정유업계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유가가 불안정할 경우 원유를 사서 정제한 뒤 석유제품을 내다 파는 구조에선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석유제품의 단가가 떨어지면서 이미 수출규모가 지난해 2위에서 7위로 주저앉은 상탭니다.
<녹취> 정유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공급 과잉 가능성도 있고 특히 유가의 급격한 등락 가능성이 높아져 불안감이 남아 있습니다."
문제는 저유가 상황이 산유국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 까지 경기침체 요인으로 작용해 우리 수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녹취> 이광우(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는 업종에서는 사업다변화나 시장모색 등에 대한 진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과 불안정성이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경제에 치명타를 줄 수도 있는 만큼 정책적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유가 하락이 석유를 수입하는 우리에겐 언뜻 호재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경제 주력 사업들이 줄줄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큰데요.
그 이유를,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유가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조선업계입니다.
하반기에만 원유시추선 계약 4건이 취소되는 등 잇딴 계약 해지로 빅3 조선업체들은 최근 1년 동안 수조 원의 손실을 떠안았습니다.
<녹취> 조선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저유가가 지속되다 보니까 (글로벌 석유업체들이) 지금까지 갖고 있던 원유생산 프로젝트들을 지연하거나 연기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건설업계도 울상이긴 마찬가집니다.
산유국이 몰려있는 중동 지역의 경기 침체로 해외건설 수주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70% 수준에 그치는 상황입니다.
정유업계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유가가 불안정할 경우 원유를 사서 정제한 뒤 석유제품을 내다 파는 구조에선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석유제품의 단가가 떨어지면서 이미 수출규모가 지난해 2위에서 7위로 주저앉은 상탭니다.
<녹취> 정유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공급 과잉 가능성도 있고 특히 유가의 급격한 등락 가능성이 높아져 불안감이 남아 있습니다."
문제는 저유가 상황이 산유국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 까지 경기침체 요인으로 작용해 우리 수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녹취> 이광우(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는 업종에서는 사업다변화나 시장모색 등에 대한 진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과 불안정성이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경제에 치명타를 줄 수도 있는 만큼 정책적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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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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