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폭발’ 용의자 한국인 체포…혐의 부인

입력 2015.12.09 (21:27) 수정 2015.12.0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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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23일 발생한 일본 `야스쿠니 신사 폭발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20대 한국인 남성이 오늘(9일), 일본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일본 경찰이 주장하는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의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연관 기사] 日 야스쿠니 신사에서 폭발…테러 가능성 수사 (2015.11.23)

<리포트>

일본 경찰에 체포된 한국인 용의자는 27살 전 모씨입니다.

오늘(9일) 오전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입국하던 중이었습니다.

현재 일본 경찰이 밝힌 전 씨의 혐의점은 크게 두 가지, 사유시설인 야스쿠니 신사 안뜰에 정당한 이유없이 침입했다는 것, 그리고 사건 현장인 화장실에서 나온 담배꽁초와 전 씨가 머물던 호텔에서 발견된 담배꽁초의 DNA가 일치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아직 혐의를 단정할만한 명백한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경시청이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언급을 자제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전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본 경찰이 주장하는 혐의 내용에 대해 잘 모르겠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 수사를 이미 알고 있는 전 씨가 왜 다시 일본에 갔는 지도 의문입니다.

교도통신은 체포된 전 씨가 "야스쿠니 신사의 화장실을 보러 다시 왔다"는 진술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전씨 어머니 : "착하게만 사는 애가 왜 그런데 연루가 되는지, 그런 일을 할 애가 아니라고..."

우리 외교부는 "관련 경위를 파악중이며 일본 측의 조사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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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스쿠니 폭발’ 용의자 한국인 체포…혐의 부인
    • 입력 2015-12-09 21:28:24
    • 수정2015-12-09 22: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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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23일 발생한 일본 `야스쿠니 신사 폭발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20대 한국인 남성이 오늘(9일), 일본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일본 경찰이 주장하는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의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연관 기사] 日 야스쿠니 신사에서 폭발…테러 가능성 수사 (2015.11.23)

<리포트>

일본 경찰에 체포된 한국인 용의자는 27살 전 모씨입니다.

오늘(9일) 오전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입국하던 중이었습니다.

현재 일본 경찰이 밝힌 전 씨의 혐의점은 크게 두 가지, 사유시설인 야스쿠니 신사 안뜰에 정당한 이유없이 침입했다는 것, 그리고 사건 현장인 화장실에서 나온 담배꽁초와 전 씨가 머물던 호텔에서 발견된 담배꽁초의 DNA가 일치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아직 혐의를 단정할만한 명백한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경시청이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언급을 자제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전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본 경찰이 주장하는 혐의 내용에 대해 잘 모르겠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 수사를 이미 알고 있는 전 씨가 왜 다시 일본에 갔는 지도 의문입니다.

교도통신은 체포된 전 씨가 "야스쿠니 신사의 화장실을 보러 다시 왔다"는 진술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전씨 어머니 : "착하게만 사는 애가 왜 그런데 연루가 되는지, 그런 일을 할 애가 아니라고..."

우리 외교부는 "관련 경위를 파악중이며 일본 측의 조사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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